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29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에게 공개토론할 것을 제안했다.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라며 "국가차원에서 객관적으로 이 사업을 볼 수 있는 경험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KF-X 사업추진 위원회'를 만들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KF-X사업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과 같은 추진 방식은 아니다"라며 "현재의 추진방식으로는 비용은 비용대로 막대하게 들고, 기간은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 결국 우리는 껍데기만 개발할 뿐 진정한 자주능력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정 위원장은 이어 "지금 추진되고 있는 KF-X사업은 가장 중요한 2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3단계로 넘어가겠다고 한다"며 "그러다보니 KF-X기의 외형은 그럴싸할 지 모르지만 중요한 핵심기술은 미국에 맡기는 동시에 기술 통제를 받아야 하고, 내부 알맹이 부품은 80~90%이상 외제품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또 "KF-X사업이 어려운 주요한 원인 중 하나가 미국이 우리나라가 전투기를 개발하는
정부가 금연을 장려한다는 취지로 담뱃값만 올려놓고 정작 필요한 금연지원서비스는 삭감했다.29일 보건복지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사업' 예산은 전년도 대비 약 160억원 감액된 1315억700만원으로 편성됐다.여기에 지역사회 통합건강증진사업에서 금연분야 예산 152억원이 이관된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액금은 312억원이다.정부는 담뱃값 인상으로 증가된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수입을 흡연자 지원 및 금연사업 확대를 위해 쓰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결국 정부의 이번 예산안은 금연정책과 부합되는 것으로 노인 및 아동 관련 삭감 예산안과 함께 국회 예산 의결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담뱃값 올리고 건강증진 예산 삭감…금연효과도 미미2016년 국민건강증진기금 운용계획안에 따르면 건강증진기금 수입액은 총 3조8638억5700만원이다. 이중 담배부담금이 76.3%(2조9099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월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부담감이 1갑당 354원에서 841원으로 상승했다. 이로 인해 건강증진기금 중 담배부담금 수입도 전년 대비 5737억원 늘었다.그런데도 국가금연지원서비스 관련 종전 13개 사업 중 10개 사업이 2016
대학들이 사학연금 분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있고, 이를 교육부가 지나치게 '승인'해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9일 교육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 예산안에 따르면 대학들은 법인이 내야할 사학연금 분담금 939억원을 교비로 충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의 학교부담 승인 요청을 대체로 승인해줬다.이같은 내용은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대학들, 사학연금 법인부담금 '나 몰라라'…교육부는 '승인'2012년부터 절반에 가까운 대학 법인들이 사학연금 법인부담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대학재정(교비)으로 충당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가 법인부담금을 내지 않겠다는 대학법인의 요청을 모두 '승인'해줘왔기 때문이다. 법인이 내야할 부담금을 교비로 충당한 금액이 939억원에 달하고 있다.지난해까지 사학연금 법인부담금을 내야하는 대상 법인 중 37~40%는 '학교부담 승인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의 승인 요청에 대해 92%에서 100%까지 들어줬다.'학교부담 승인신청'은 법인이 능력이 부족해서 부담금을 낼수 없을 경우 이 돈을 대학이 대신 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말한다.이를 자세히보면 20
고용노동부의 예산에서 '니트족'을 위한 정책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29일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 예산안에 따르면 노동부는 1조 4116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15개의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 중에 취업을 포기한 계층을 뜻하는 '니트족'을 위한 예산은 없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용부, 1조4116억 투입…15개 청년일자리 사업 추진고용노동부는 2016년 1조 4116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청년일자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총 재정 규모 9575억원보다 4541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2016년도 청년일자리 사업은 총 15개로, 지난해 20개 중 5개사업이 없어지거나 통합됐다.고용부가 추진할 계획인 청년일자리 관련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 취업지원 ▲해외인턴 ▲청년강소기업 체험프로그램 ▲청년강소기업체험프로그램(지특) ▲청년취업진로지원(대학청년고용센터 등 운영)▲취업성공패키지지원(청년내일찾기패키지) ▲중소기업 청년 ▲취업인턴제(고보) ▲중소기업 근속 장려금 ▲세대간 상생고용 지원 ▲중소기업청년 인턴제(일반회계) 등이 꼽힌다.그러나 고용부의 사업계획 중에는 '니트족'에 대한 정책은
정부관리양곡 재고량 증가로 매년 수천억원이 쓰이는 것으로 드러났다.29일 농림축산식품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정부관리양곡 재고량은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많은 137만4000톤을 기록했다.정부는 보관료 등 직접비용과 가치하락으로 인한 간접비용을 감안할 때 1년간 약 5005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쌀 재고량 급증…관리비만 1년에 5000억원2016년도 예산안에는 정부관리양곡 매입비용 1조3679억원(5년 평균 약 1조1300억원), 양곡 관리비용 2028억원(5년 평균 약 1700억원), 미곡판매수입 6597억원(5년 평균 약 6600억원)으로 각각 편성돼 있다.현행 정부관리양곡수급계획에 따르면 2016년에는 116만톤(공급 212만톤-수요 96만톤)의 연말 재고가 다음 연도로 이월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정부관리양곡 재고가 급증하는 원인은 크게 쌀 소비 감소와 시장격리(가격안정을 위해 정부 등이 물량을 매입하는 활동)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재고량 급증에 따른 문제점은 관리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되고, 시장에 불안을 조성함으로써 가격하락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부관리양곡 1만톤을 1년 보관할 경우에는 직접비용
황교안 국무총리는 29일 국정교과서에 총궐기하라는 소위 '북한의 총궐기 지령설' 보도에 대해 "그런 보도가 있어 지금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이 전날 한 언론에 나온 보도 내용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이어 "(북한 지령설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역시 "그들이 생각하기에는 현행 교과서가 유지되는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아닌가 싶다"고 힘을 실었다.한기호 의원은 "북한의 한반도 통일 전략은 적화전략이고, 그러니 선동하는 것 아닌가"라며 "왜 북한에서 50회에 걸쳐 선동, 비난하는데 우리 정부는 가만있나. 성명이라도 내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9일 자당에 대해 '화적', '적화통일' 등의 발언을 한 새누리당 친박계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을 향해 "정상인 지 의심스럽다"며 맹공을 퍼부었다.아울러 "털리면 큰일난다"는 정부의 '국정화TF(태스크포스)' 경찰신고 녹취록이 드러난 것과 관련, "정부여당은 비밀작업팀의 존재에 대해서 사실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하는 등 국정화 저지 공세를 이어나갔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화적' 발언을 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 '적화통일' 발언을 한 이정현 최고위원을 겨냥, "정상인지 의문스럽다"라며 "친박이 아니라 친박실성파라고 부르고 싶다"고 맹비난했다.앞서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국정화TF' 사무실을 찾아간 새정치연합 의원들을 겨냥 "화적떼인가"라고 언급했고, 이정현 최고위원은 28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언젠가는 적화통일이 될 것이고, 그들의 세상이 됐을 때 우리 어린이들에게 미리 그런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도)"라고 발언, 논란을 일으켰다.이종걸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일부 의원들은 교과서 국정화를 주장하기 전에 '두뇌 정상화'를 하는 것이 정말 시급해보인다"며 "그렇
한중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문제를 두고 여야 원내대표가 29일 경제단체장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경전을 벌였다.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진행된 '여야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초청 경제단체장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각각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얼마나 절박하고 답답했으면 바쁜 와중에 이른 아침부터 이런 자리를 만들었는지 절박함이 느껴진다"며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개혁, 한중FTA 비준 등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원 원내대표는 "올해는 내수가 위축되고 수출 부진이 이어진 데다 중국 경제 둔화 등 대외 리스크가 확대돼 큰 어려움이 있다"며 "경기 악화 악순환 고리를 끊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그는 "한중FTA 비준 동의안이 연내 통과돼야 경제적 효과를 조기에 누릴 수 있다"며 "한-중, 한-베트남, 한-뉴질랜드 FTA가 연내 비준되면 올해 1차 관세가 절감되고 내년 1월 한 번 더 절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원 원내대표는 "한중FTA 발효가 지연되면 하루 40억원이라는 기대 수출액이 사라진다"며 "30일부터 여야정협의체 활동에 들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박주선 위원장은 28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해 "끝까지 국정교과서를 도입하겠다면 내년 4월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 국민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며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으로 인해 대한민국이 두동강날 지경에 처했다"며 "국민의 절반 이상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박 대통령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죄없는 민생을 볼모로 한 이념전쟁을 이제 중단해야 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라싼 여야의 극한 대치아 끝없는 투쟁을 끝내야 한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한 중재안으로 '우수 검인정 도서제' 실시를 제안했다.그는 "현행 교과서에 문제가 있다면, 우선 교과서에 대한 검정시스템, 즉 검정기준과 검정절차를 강화하는 것이 먼저"라며 "그걸로 부족하다면, '우수 검인정 도서제'를 실시하자"고 주장했다.그는 '우수 검인정 도서제'에 대해 "행정부ㆍ입법부ㆍ사법부가 추천하는 전문가들로 '우수 검인정도서 선정위원회'를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전국 시도교육감 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권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누리과정예산 문제를 강도높게 공격했다.문재인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저와 새정치연합이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올바른 해법을 찾을 때까지 연대하고 협력하겠다"며 "이 자리가 위기의 역사교과서와 누리과정을 구하고, 국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문 대표는 "박근혜정부가 추진하는 역사 국정교과서로는 풍부한 창의력과 상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낼 수 없다"며 "아이들의 수능부담이 커지고,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도 늘어난다"고 지적했다.이어 "올해도 정부의 누리과정 예산은 0원"이라며 "누리과정은 법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중앙정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박근혜 대통령도 누리과정을 책임지겠다고 공약해놓고 예산을 시·도교육청에 떠넘겼다"며 "하는 수 없이 국회가, 우리 당의 주도 하에 올해 누리과정을 위해 5064억원을 국고 예비비로 지원했다. 현 정부 출범 후 매년 보육예산 대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종걸 원내대표도 "포악한 정권에 맞서 지난해 이미 진행된 누리과정 예산의 실정을 올해도 막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8일 386조7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시작부터 '국정화 예비비' 논란의 벽에 부딪혀 채 개의 1시간20분만에 파행됐다.여야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간에 예비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김재정 위원장(새누리당)은 오전 11시20분께 "첫날이라 효율적으로 진행하려고 했는데 이 부분(예비비)에 대해 견해가 다양하니 여야 간사간 논의를 하자는 차원에서 정회하겠다"고 밝혔다.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 시작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기획재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된 요구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거듭 자료요청을 했다.새정치연합 김광진 의원과 박혜자 의원은 "역사 교과서 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해야 예산심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고, 일부 새누리당 의원들은 고성을 질렀다.이에 대해 야당 간사인 안민석 의원은 "우리가 고심 끝에 회의에 참석했다"며 "그런데 야당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좀 하면 어떻느냐. 여당은 고함을 지르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 의원은 "위원장이 고함을 지르는 의원들에게는 두 번 정도 경고를 하고 퇴장시켜 달라"며 "김 의원과 박 의원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8일 "하루빨리 야당은 이성을 되찾고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며 야당의 장외 투쟁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청산돼야 할 구태정치 상징인 길거리 정치와 시민단체나 해야 할 촛불집회를 새정치민주연합이 앞장 서서 하는 한심하고 개탄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어제 저녁 새정치연합은 시민단체와 연대해 대규모 장외집회를 개최했다"며 "오늘부터는 지역 순회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섰다"고 전했다.원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이 피켓을 내세운 민생우선은 길거리에 있지 않다"며 "국회에서 있는 민생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의 시급한 처리야 말로 민생우선"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야당의 길거리 정치와 장외 집회는 민생 우선이 아니라 민생 도탄을 불러올 것"이라며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살피고 청년 일자리를 만들자는 우리 당 요구에 즉각 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시정연설에서 새정치연합이 피켓 시위를 한 것을 두고는 강도 높게 비판했다.그는 "야당에게서는 민생의 간절한 외침도,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바람도, 대통령에 대한 예우도, 어느 것 하나 찾아볼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맹비난하며 국정화 저지 공세에 나섰다.당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에서 "연설을 듣다 정신분열을 경험했다", "40년 전 부친의 연설집에서 베낀 것으로 추측된다"며 강도높은 발언을 이어갔다.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식 긍정사관으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것인지 짐작이 된다"며 "올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올바른 역사 교과서를 만들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주승용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독특한 화법 때문에 연설을 듣다보면 정신적인 분열현상까지 경험하게 된다"며 "'정상화', '올바른', '사명'이라는 말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라는 개념을 박 대통령처럼 써도 되는 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고 말했다.주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말처럼 국정화 추진이 우리 세대의 사명이라면 집필을 거부한 70개 대학 454명 교수와 반대성명에 참여한 41개 대학 2800여명의 교수들, 해외 한국학자 154명마저 시대적 사명을 거부하고 있다는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건성건성 박수를 쳤다"며 "여권 2인자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정부
새누리당과 정부가 오는 30일부터 가동키로 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협의체의 정상 가동을 위해 야당을 적극 설득키로 했다.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오늘 아침 한중 FTA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당정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우리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 한중 FTA의 조속한 비준이 필수 불가결함을 재확인하고, 비준 동의안이 처리될 때까지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김 정책위의장은 이어 "야당이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미온적인 만큼 우선 여야정협의체 정상화를 위해 당정이 야당을 설득하는 작업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여야정협의체가 조속히 구성돼 한중 FTA 비준안이 빨리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한중 FTA 농수산물에 관한 양허기준이 높게 잡혀있어 야당이 주장하는 추가 협상은 오히려 농어민들에게 독이 될 수 있음을 명확히 알릴 것"이라며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개최되는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무허가 어선 몰수조치 등 실효성 있는 단속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2일 열리는 것으로 합의됐다고 일본 NHK 방송이 27일 밤 늦게 보도했다.NHK는 아베 총리가 다음달 1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의 중·일 정상회담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마친 뒤 2일 한·일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한·일 정부 간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한·일 정상회담은 2012년 5월 마지막으로 열린 후 3년반 만에 열리는 것이며 아베 총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이웃나라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항상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 실현을 목표로 해 왔다고 NHK는 덧붙였다.하지만 종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독도 문제,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 산케이신문 전 서울 지국장 재판 문제 등을 둘러싸고 양국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커 이번 정상회담에서 관계 개선을 위한 길을 열 수 있을지 여부가 초점이라고 NHK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