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계약이나 세금 부과 등 갑(甲)의 지위를 이용해 직무관련자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고 뇌물을 받은 공무원들이 감사원에 무더기로 적발됐다.감사원은 지난 6~7월 국세청과 서울시 등 77개 기관을 대상으로 '직무관련 취약분야 비리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비롯해 총 7건의 감사결과를 시행했다고 24일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제주세무서에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0월 세무신고를 대행하는 회계사에게 찾아가 1000만원을 받았다. 세무신고 접수 담당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돈을 요구했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이다.A씨는 "스포츠토토를 하면서 지게 된 빚을 갚기 위해 1000만원을 빌렸다"고 주장했지만 감사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가 2012년 이후 스포츠토토에만 2억9000여만원에 달하는 돈을 베팅했지만 당첨금으로 3억100여만원을 벌어들여 700여만원의 이익을 냈기 때문이다.또 A씨가 4000여만원 어치에 가까운 주식을 갖고 있어 부채를 변제할 여력이 충분했고 1000만원을 받고도 한번도 원금이나 이자를 상환하지 않은 점 등이 금품수수 판단의 근거가 됐다.A씨는 또 모 사업체 대표에게 "스포츠토토와 유흥비로 지게 된 빚을 갚아야 한다"면서 13차례에 걸쳐
신당 '국민회의' 창당을 준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제대 사병에게 퇴직금 1000만원을 지급하고 군 복무 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공약을 첫 정책으로 발표했다.천정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청년정책을 발표했다. 천 의원은 "젊은 남성들의 군복무로 인한 입직 연령이 미뤄지는 문제를 효과적으로 방지해 청년들의 고통을 덜어주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국가적으로 저출산 문제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박주현 창당추진위 정책위원장도 "한 해 제대 사병이 25만명인데, 1000만원씩을 지급하면 2조5000억원이 든다"며 "정책 발표 중간 쯤에 전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따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이와 동시에 육군 기준 현 21개월인 군 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고, 입대 시기를 학기 초로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 휴학기간을 3학기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군복무기간을 12개월까지 단축시키고, 복무기간 연장을 원하는 사람에 한해 연장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복무기간을 연장했을 경우, 직업군인에 준하는 지위와 임금을 보장하는 방안 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병력 공백이 우려될 수
안대희 전 대법관에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23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험지 출마 요구를 일단 수락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종로는 험지"라는 점을 거듭 강조, 앞으로 당 지도부가 권유하는 대로 종로가 아닌 다른 험지로 출마할 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 전 시장과 이날 오전 만나 험지 출마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오 전 시장에게 이번 총선에 당 선거에 도움이 되는 그런 방향으로 협조해달라 했다"고 험지 출마 요구 사실을 공개했다. 오 전 시장은 이에 "당의 방침에 따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정세균이라는 거물이 버티는 종로 지역을 포함해서 계속 논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고 김 대표는 전했다.당 결정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안 전 대법관의 험지출마 수락과는 확연히 다른 뉘앙스다.실제로 안 전 대법관은 전날 김 대표의 요구에 "당 지도부의 취지에 공감한다"며 "당에서 정하는대로 (출마) 하겠다"며 사실상 험지출마를 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오 전 시장은 "당 방침에 따르겠다"며 당 결정이 아닌 '방침'이라는 애매한 단어로 확답을 피했다. 이와관련 김 대표는 '오 전 시장이 험지출마를 사실상 거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3일 "선제적으로 (당을) 나가서 그러한(신당 세력을 통합하는) 운동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장 신당행이 아니라 신당들끼리 통합형태가 됐을 때 결단을 내리겠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자신의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민심이 원하고 있다고 하면 제가 어디에 서 있을지는 예측 불허고, 저도 그런 방향으로 가지 않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반문, 탈당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다.박 의원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현재 밖에서 신당을 준비하는 분들과는 개별적으로 가장 인연도 많고 친분도 강하기 때문에 저는 그러한 일도 할 수 있다"며 "또 문재인 대표와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김한길 전 공동대표의 탈당 가능성에 대해 "저는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김 전 대표와 대화를 해보면서 느꼈다"며 "김 전 대표도 어떻게 해서든지 함께 그러한 일을 해보자고 하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딱히 뭐 날짜를 정해놓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지만 김 전 대표 자신도 '지금 탈당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다. 야권의 통합이 가장 중요하고 그러한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최고위원은 23일 탈당 후 신당 창당에 열을 올리고 있는 안철수 의원을 향해 "낡은 진보를 청산하자고 하면서 호남 지역주의를 파고 들어가고 있다"고 비난했다.추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랫동안 정치적인 뿌리와 소외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온 호남의 진정한 민심은 괴롭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호남이 정권교체와 정치적 민주화를 위해 헌신해온 것이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이 아닌지(걱정)"이라며 "호남은 정말 괴롭다. 호남을 더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주문했다.그는 "(안 의원은)분열의 깃발을 들고 정권을 교체하고 대한민국을 바꾸겠다고 한다. 분열깃발을 들고서는 정권교체도, 대한민국도 바꿀 수 없다. 분열주의라 쓰고 혁신이라 읽고 있지만, 분열로는 혁신을 해낼 수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그러면서 "그 어떤 혁신도 분열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분열로 혁신을 성공할 수 없었다는 것은 2003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분당으로 증명됐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통합과 혁신은 우리의 양 수레바퀴와 같다. 한 바퀴가 빠져도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통합과 혁신이라는 양 수레바퀴가 나란히 갈 수 있게 해야지만 우리가 바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만약 국회의 비협조로 노동개혁이 좌초된다면 역사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노동개혁 관련 5개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핵심개혁과제 성과 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노동개혁은 우리 청년들의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인 만큼 어떤 이유로도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정략적 흥정이나 거래의 수단이 돼서도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을 구체화하기 위한 노동개혁 입법은 지금까지 국회에 발목이 잡혀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지난 12월2일 여야 지도부가 노동개혁 법안 논의를 즉시 시작해서 임시국회에서 합의를 통해 처리를 하기로 국민에게 약속을 해놓고도 지키지 않고 있는데 민생과 경제를 위한 입법은 국회의 권리가 아니라 의무"라고 강조했다.특히 박 대통령은 "과거의 정치는 지금의 역사고, 또 지금의 정치는 미래의 역사라는 말이 있지 않냐"면서 "국민에게 중차대하고 나라 미래가 걸려있는 이런 일들을 어떻게 대했고, 어떻게 처리했고, 어떻게 노력했고, 어떻게 방임했고, 어떻게 게을리했고 하는 이 모든 것이 미래의 역사에 남는다는 생각을 할 때 정말 모두가 두려워하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광주 북구을)이 23일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하겠다"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정치인생을 시작한 사랑하는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만들어나가려 한다"며 "안철수 신당과 함께하며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중도세력 나아가서 합리적 보수까지 외연을 넓힘으로써 정권교체의 희망의 싹을 틔우겠다"고 밝혔다.그는 "2006년 입당한 이래 지방선거 패배·대선 패배·총선 패배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결 같이 지지를 보내고 몸담아 왔지만, 이제 더 이상 함께 갈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탈당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호남이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90%이상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는데도 선거 패배 후 몇 년이 지나도 진정어린 사과 한 번 없었다"며 "이러한 행태는 과거 오랫동안 호남을 필요할 때만 이용하고, 시간 지나고 나면 홀대 해오던 수준을 넘어 무시하는 태도를 노골적으로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각종 선거에서 여당을 지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부여당의 차가운 눈총을 받고 있을 때도 정작 당은 '나몰라라'였다"며 "더 이상의 기대와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혁신과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은 23일 안대희 전 대법관의 험지출마 수락을 받아낸 김무성 대표에 대해, "험지출마를 얘기하려고 하면 일단 험지 출마를 본인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험지출마 얘기를 해야 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김 대표 본인부터 험지에 출마할 것을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험지출마 하라고 남들 등을 떠밀 게 아니라 본인이 험지출마를 할 준비가 돼 있을 때 남들에게도 내가 이렇게 앞으로 전진하고 있으니까 나를 희생하고 나를 내던지고 있으니까 당신네들도 이렇게 해야 되지 않겠는가, 이렇게 솔선수범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그는 '김 대표의 험지출마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제가 누구를 딱 지칭해서 말씀드리기는 그렇지만, 일단은 험지 출마에 대해서 발언을 하고 있는 분들은 본인이 지금 하는 말을 본인이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 말을 지금 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봐야된다"고 김 대표를 겨냥한 발언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더 나아가 "험지출마는 전략공천이 아니다"는 김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도, "험지론을 주장을 하려면 전략공천 요소를 가미해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3일 "여당이 설사 1~2석을 손해 본다 하더라도 이거야말로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공전상태인 선거구획정 협상에 대한 여당의 '통큰 양보'를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수고를 많이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눈으로 국민을 보지 말고 국민 눈으로 새누리당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거라는 것은 최악의 시뮬레이션에 도전하는 게 선거"라며 "우리가 1~2석을 잃을 각오를 하고 결단을 내리면 국민은 우리에게 1~2석을 더 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1~2석 가지고 그걸 지키려고 아둥대면 오히려 국민에게 더 많은 의석을 잃는다"며 "선거구 협상으로 국민을 아주 짜증나게 하니까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 대승적 차원에서 선거구 협상을 빨리 마무리 해야지 연말까지 끌고가면 각 지역에서 원성이 자자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는 마이크를 넘겨받아 "여당이 1~2석 손해보더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하는데 저도 그렇게 할 생각"이라며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는 건 1당이 원내 과반의석을 얻지 못하는 그런 제도를 받으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김 대표는 "대통령중심제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의원이 22일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문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정치인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책임의 정치, 깨끗한 정치였으나 제가 지난 4년동안 목도한 현실정치는 거짓과 비겁함, 개인의 영달만 난무하는 곳이었다"면서 "저 또한 변화시키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저는 이제 정정당당한 모습으로 다시 서기위해 스포츠라는 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그는 이어 "제 가치와 원칙을 지키며 가장 잘 할 수있는 곳에서 대한민국 스포츠와 국위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포츠인 복지향상과 국민건강증진, 스포츠 발전 등 국가발전을 위한 제 역할이 요구되면 언제 어느 곳에서든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밝혔다.문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새누리당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은 6명으로 늘었다.지난 2월 이한구(대구 수성갑) 의원이 현역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가운데, 곧이어 4월에는 강창희(대전 중구)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가세했다.이어 5월에는 비례대표 손인춘 의원이 일신상의 이
임종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22일 정무부시장직을 내려놓고 내년 총선에서 은평을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임 부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퇴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은평은 통일시대 서울의 관문이기 때문에 통일로를 따라 종합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 박원순 시장 임기 내에 은평 발전에 새로운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최근 은평구에 집을 마련했다는 임 부시장은 "동남권은 한전 부지 동북권, 서남권은 마곡단지, 서북권은 상암 중심인데 은평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평뉴타운은 엄청난 단지인데, 집만 엄청나게 지어놓으니까 도로, 교육, 문화, 체육 등 문제들이 터져나와 종합적인 AS대책이 필요하다"며 "SH공사 브랜드가 걸린 일이고 뉴타운 중 제일 커 종합적인 AS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임 부시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권의 최대 실세였던 이 의원은 탄탄한 지역기반을 둔 거물급 정치인이다. 그는 "정치적으로는 저희 당에서 20년 못한(국회의원을 배출못한) 지역이다"며 "(승리의)마무리를 제가 한 번 해보겠다"고 험지 출마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2일 "당의 중심인 호남이 와해되면 총선 승리, 정권교체는 영원히 불가능하다"며 문재인 대표의 2선 후퇴를 촉구했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직 문 대표의 결단만이 이 모든 것을 원점으로 되돌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최근 모든 대권 후보, 신당 창당 세력들은 저마다 '혁신', '새정치', '통합'을 외치며 마지막 남은 당의 동력인 호남 특히 광주를 숙주로 삼으려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며 "우리 스스로 분열해 광주 호남에게 '분열의 선택'을 강요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광주와 호남은 이러한 모습에 실망하기 시작했다"며 "당의 분열은 호남의 분열이고, 호남의 분열은 영원한 패배"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이제 떠난 사람을 붙잡을 수도, 탓할 수도 없다"며 "저는 호소한다. 늦었다고 느낄 때가 기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패배하고 나면 모두가 죄인"이라며 "떠난 사람, 떠나려는 사람이 야속하겠지만, 그들을 떠나게 만든 것도, 또 그들을 돌아오게 만들 수 있는 것도, 호남을 통합시켜 당을 살리는 것도 문재인 대표"라고 강조했다.박 의원은 "저는 5대 세력(김대중·노무현·안철수·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코 저 개인 대통령의 것도 아니고 정치권의 이득과 실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국민경제 살리기와 국민의 안전"이라며 국회에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법안, 테러방지법 등의 처리를 촉구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영상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은 시간 국민들과, 특히 정치권과 모든 경제주체들이 경제살리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아 주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번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 오찬 때 이어 최근에는 모든 경제단체와 특히 중소기업인들까지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는 것을 들으면서 대통령으로서 참으로 안타까웠고, 그분들이 얼마나 힘이 들까 하는 생각에 참으로 마음이 아쉽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정치개혁이라는 것도 사실 궁극적인 목표도 정치 개혁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국민경제 살리기, 국민의 안전에, 국민의 삶을 더 낫게 하기 위한 여기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 개혁도 여기에서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지금 세계적으로 테러위협에 노출된 상황에서 테러방
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대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새로운 정치를 보여달라"고 일갈했다.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철수 의원과 뜻을 함께하는 의원들께서는 지금이라도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법안, 경제 법안을 처리하는데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안철수 식의 구호 정치, 슬로건 정치가 아닌 실사구시의 민생 정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안철수식 정치를 평가 절하했다.원 원내대표는 이어 전날 개각에 대해선 "장관 내정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니 명망을 갖추고 풍부한 경험이 있어 기대가 크다"며 "4대 개혁 완수를 위해 혼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내 대표적 정책통으로 꼽힌다. 특히 조세·재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권 초기부터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하지만 최경환 부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 하고, 온화한 개인적 캐릭터로 볼 때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적극 밀어붙이기 보다는 전임자가 벌려 놓은 사업들을 다독여 관리하는, 야구로 치면 마무리 계투요원 역할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미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12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회의적 시선도 적지 않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내정자는 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클리블랜드주립대 초빙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경제학회 이사, 한국재정학회 부회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거친 뒤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학계에 있는 동안 동안 그가 주로 연구했던 분야는 주로 조세와 재정 분야였다.학자로서 재정 분야에 대해 내놨던 의견들은 민간의 역할을 강조하고,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과 재정건전성 훼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