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미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환보유액 순위도 한 달 만에 다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1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64억6000만달러로 전월말(4523억1000만달러)보다 41억5000만달러 증가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와환보유액은 지난 2월 4475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후 3월 감소세로 돌아섰다 4월 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2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금융기관 지준예치금,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중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지수는 90.03로 전월(90.61)보다 0.6%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각각 0.6%, 1.7% 절상됐다.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4140억5000만달러로 전월대비 19억8000만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94억4000만달러로 22억1000만달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지난 4월 카드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초기인 1년 전 소비심리가 위축됐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와 보복소비 심리도 작용했다. 3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1년 4월 카드승인실적'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카드 승인금액은 81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8조7000억원)에 비해 18.3% 증가했다. 4월 카드 승인건수는 19억3000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억1000만건)과 비교해 13.2% 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승인 실적이 증가한 건 억눌려있던 소비가 분출되는 이른바 '펜트업(pent-up·보복)' 소비가 본격화된 영향이 크다"며 "코로나19로 억제됐던 보복소비가 수치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소비 관련 지표의 개선세가 뚜렷하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1.7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5.2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2018년 6월(106.3) 이후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다. CCSI가 100보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후반대를 기록한 것과 관련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경제활동 정상화 과정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커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인플레이션 추이를 예의주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로 전월(2.3%)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되며 2012년 3월(2.7%) 이후 9년 2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은 조사국은 2일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지난해 5월 석유류 가격이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5월 석유류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7% 하락한 바 있다. 또 농축산물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이번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상당부분을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5월 소비자물가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 바 있다. 이 총재는 "지난해에 유가가 급락을 했는데 그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면서 지난 4월에 2.3%로 높아졌고 5월에는 이보다 좀 더 높아지지 않나 예상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기업과 자영업자가 은행 등에서 빌린 돈이 1년 전보다 177조 증가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가 늘어나면서 서비스업의 대출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인한 자금수요로 자영업자가 빌린 돈이 전분기보다 10조5000억원 늘었고, 법인은 상환 자금 재취급 영향으로 14조3000억 증가해 전분기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1분기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올해 1분기말 예금취급기관의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1435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42조1000억원(3%) 증가했다. 전분기(27조7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2020년 2분기(69조1000억원) 이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1년 전에 비해서는 176조6000억원(14%) 증가해 지난해 4분기(15.4%)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소 둔화됐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전분기에 비해 대출금 증가폭이 확대된 것은 전분기의 경우 연말이라 재무비율 관리로 일시 상환한 자금을 1분기에 재취급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일부 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스팩(SPAC)이 연일 급등세를 보이며 매매거래 정지까지 나타나고 있다. 스팩주 전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공모주 투자 열기가 스팩주로 옮겨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을 시작으로 큰 관심을 받던 공모주들이 올해 들어 기대 수익률 만큼 주가를 띄우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스팩시장으로 옮겨갔다는 것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신한제7호스팩·신한제6호스팩·SK6호스팩·SK4호스팩·SK5호스팩 등 5개 스팩은 장 초반 가격제한선까지 주가가 올랐다. 특히, 지난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해 투자경고종목에 지정돼 이달 1일 하루동안 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다만 전날은 장 초반 급등했던 종목들이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스팩은 비상자사와 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다. 따라서 상장 후 합병 소식이 나오기 전까지 주가가 변동이 없다가 합병을 앞두고 주가가 오르는 게 일반적이다. 스팩은 상장 후 1년 뒤부터 청산 기한인 3년 내로 합병 대상 기업을 찾아야 한다. 공모주 청약 열풍이 절정에 달했던 4월이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신용보증기금(신보)은 2일 서울 마포구 소재 프로트원에서 조달청과 '혁신조달 성과확산 및 창업·벤처기업 판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벤처나라'와 '혁신조달'을 활성화해 창업·벤처기업의 공공구매 판로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벤처나라는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벤처·창업기업을 위한 전용 쇼핑몰이고, 혁신조달은 공공부문이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돼 기술혁신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 협약에 따라 신보는 벤처나라의 '벤처창업혁신조달상품 추천기관'으로 지정돼 창업·벤처기업의 제품을 조달청에 추천한다. 이후 조달청은 추천 제품에 대한 품질과 공공조달 적합성 심사를 통해 벤처나라에 지정·등록하고, 기술평가는 면제한다. 또 신보는 올해 하반기부터 조달청의 벤처나라 등록 상품 또는 혁신제품으로 최종 지정되는 기업의 보증료를 감면(0.2%포인트)해 창업·벤처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추천 대상은 신보 '미래성장성평가'에서 일정 이상 등급을 받은 벤처 또는 창업기업의 직접생산 제품(OEM 방식 포함)이다. 이 외에도 신보는 조달청이 운영하는 '혁신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국민연금 국내주식 거래 증권사 풀에서 올해 1분기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 1분기 말 기준 현대차증권, 이베스트증권, 카카오페이증권, DS증권 등을 국내주식 거래증권사에서 제외했다. 신규 편입한 증권사는 한양증권뿐이다. 현대차증권, 카카오페이증권, DS투자증권 등은 금융당국 제재 때문이 아닌 증권사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거래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DS증권은 정량평가가 늘어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거래증권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늘어난 장기 매매기여도 부문에서 점수를 잃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국내주식 거래증권사 선정 평가기준을 바꿨다. 사이버거래증권사는 기존 정성평가로 분류되던 주식운용 리서치 부문을 삭제하고 정량평가인 매매기여도 부여배점을 늘렸다. 현대차증권도 바뀐 국민연금 거래증권사 선정 기준 요건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베스트증권은 거래규모나 수수료 수입과 연동한 대가 지급 금지 위반 등으로 인해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기관 경고를 받아 국민연금 거래 증권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다크웹에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밀매매한 것으로 조사된 수백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100억원대에 달하는 마약도 압수했다. 1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다크웹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해 마약류를 밀매매, 마약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521명을 약 1년에 걸친 수사 끝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 중 49명은 국내에서 대마를 재배하거나 외국에서 마약류를 밀반입한 후 이를 유통·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판매책 12명과 운반책 1명은 구속됐다. 나머지 472명은 이들에게 가상자산을 송금한 뒤 수령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1만여회에 걸쳐 흡연이 가능한 대마 63.5㎏ 등 시가 108억6000만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하기도 했다. 또 판매자들이 보관하고 있던 약 5억8000만원 상당의 암호화폐를 압수하거나 기수 전 몰수 보전을 실시해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경찰은 해외에 거주하면서 다크웹상에 국내 마약류 판매사이트를 개설, 마약류를 전국적으로 유통한 외국인 판매총책을 특정하고 국제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년간 서울경찰청에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올해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말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일 '2021년 3월말 보험사 대출채권 현황'을 발표했다. 같은 기간 대출채권 연체율은 가계대출이 0.34%, 기업대출이 0.11%로 집계됐다.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255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2조1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은 1조8000억원, 그리고 기업대출은 4000억원 증가했다. 보험사 부실채권비율은 0.17%으로 전분기말 대비 0.02%포인트 늘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은 0.16%, 기업대출은 0.17%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보험사 대출건전성 지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은행 및 금융지주에 대한 배당 제한 조치가 6월 말 종료되는 가운데 추가 연장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하반기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은행 및 금융지주에 배당성향을 20% 이내로 제한하라고 했던 권고 효력은 다음달 30일 만료된다. 앞서 금융위는 코로나19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지주사들에 배당을 자제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로 인해 대다수의 금융지주사들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결정했다. 배당 제한 권고가 다음달 종료되면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금융지주사들은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주주 배당 확대 등을 주요 안건으로 올리고 이를 통과시킨 바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6월 이후를 기점으로 주주친화적인 자본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올해 주총에서 분기·반기배당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정관에는 이미 (분기배당이 가능하도록) 허용돼 있다. 특히 최근에 금융주에 대한 안정적인 배당을 기대하는 주주들이 점점 많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1일 소폭 반등해 430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더리움도 반등세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18분께 개당 435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기준 0.17% 오른 수준이다. 업비트 기준으로는 4357만원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한때 4051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연이어 반등하더니 이날 최고 4400만원대까지 올랐다. 이날 4324만5000원에 출발한 비트코인은 오전 1시께 4415만9000원까지 오르더니 이후에는 4300만원 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검은수요일이라 불리는 지난달 19일 급락한 뒤 오르내리며 반등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전 고점 대비 반토막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14일 8148만7000원을 기록했던 것이 역대 최고치다. 암호화폐 2위이자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도 반등세다. 빗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오전 8시20분께 개당 314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종가 대비 0.87% 올랐다. 이더리움은 이날 311만7000원에 출발한 뒤 310만원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30일 한때 29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암호화폐 가격이 고점 대비 반토막난 가운데 비트코인을 사들인 글로벌 기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 순으로 비트코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31일 SK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세계에서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은 나스닥에 상장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9만2079개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해 8월부터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당시 보유하던 현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했으며 이후 추가로 구매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업계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달러 가치가 폭락할 것으로 보고 회사 자산 중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으로 봤다. 시가총액 대비 비트코인 비중이 80%에 달할 정도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앞서 비트코인이 5000만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세가 본격화하던 지난 18일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 229개를 개당 평균 4만3663달러에 추가로 구매했다"라고 알렸다. 지난 2월에도 10억 달러 규모로 매수했다. 마이크로스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부산은행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특별 자금지원을 시행한다. BNK부산은행은 3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신용보증재단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3無 특별자금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부산신용보증재단에 50억원을 특별출연해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대출을 시행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2020년 12월 31일 이전에 창업한 부산시 소재 소상공인이며 개인 및 법인 대표이사에 대한 신용평점 제한과 한도심사 없이 1000만원 이내 범위에서 최초 1년간 무이자로 지원한다. 적용금리는 부산시 이차보전을 통해 대출 취급 후 1년간 0%, 이후는 변동금리를 적용해 연 최저 2.0% 수준이며, 보증료율은 0.8%로 일괄 적용한다. 부산은행 손대진 여신영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로 인한 매출부진과 임차료 등 고정비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부산은행은 앞으로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역에 도움을 주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은행은 별도의 보증재단 방문 없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실행까지의 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하마평에 오른 금감원장 후보자들에 대해 반대의견을 표출했다. 이들은 내부출신 원장이 배출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3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금융감독원지부는 '껍데기는 가라, 교수는 가라!'라는 성명서를 배포했다. 금감원 노조는 "금감원장이 3주째 공석인 상황에서 교수 출신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교수 중에서 후보를 물색하는 것 같은데, 이는 현실을 전혀 모르는 순진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헌 전 원장을 빗대어 4년간의 실험이 실패로 입증됐으며 '자기 생각이 정의'라는 독선으로 대내외 갈등만 양산했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키코 재조사와 손해배상과 관련해 소신을 밝힌 자들은 불이익을 당했다"면서 "이상제 부원장의 경우, 2008년 국정감사에서 키코는 불완전 판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돼 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에서 제척됐다"고 말했다. 이어 "또 윤 원장 취임 당시 키코 사건을 담당했던 부서장은 같은 해 연말 갑자기 외부교육기관으로 좌천됐는데 키코 처리에 미온적이어서 윤 전 원장에게 밉보였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렇듯 윤 전 원장이 인사권을 함부로 휘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카드사들이 지문·얼굴 등 생체정보를 활용한 결제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거래가 일상화된데다, 생체인증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고 있어서다. 아울러 후불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 빅테크(대형IT기업)에 카드사들이 대응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 3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삼성전자·마스터카드와 함께 '지문인증카드'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지문인증 카드의 국내 시장 도입을 담당한다. 삼성전자는 지문인증 IC칩 개발·공급, 마스터카드는 지문인증 카드 해외 도입을 각각 맡아서 진행한다. 지문인증 카드는 사용자의 지문정보를 저장하고 인증할 수 있는 IC칩이 내장된 카드다.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린 상태에서 카드를 단말기에 삽입하거나 터치하게 되면 결제가 진행된다. 해외에서 결제시 비밀번호나 핀(PIN)번호 입력 등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밀번호 노출 등의 우려가 없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지문인증카드는 IC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국내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별도 단말기 설치가 필요없기 때문에 기존 생체인증 결제 대비 상용화에 용이하다. 결제단말기에서 전원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