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기획재정부 전 현직 관료들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파워그룹으로 급부상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완료된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사들을 보면 기재부 출신 정통 경제관료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형국이다. 우선 7개로 나눠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재부 출신은 2개 분과의 간사를 맡고 있다. 6개 인수위 분과의 업무를 총괄 조정하는 기획조정 분과의 경우 기재부 1차관을 역임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다.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한 추 의원은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과 부위원장, 기재부 1차관을 거친 정통 금융·경제정책통이다. 거시 경제 전반을 경영해본 기재부 1차관 경력을 가진 추 의원에게 기획조정이란 중책을 부여한 것이다. 경제 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 역시 역대 기재부 출신 중에서도 손꼽히는 금융·경제정책통이다. 재정경제부 증권제도 과장 시절 자본시장통합법을 제정했고 기재부에선 경제정책국장과 1차관을 지냈다. 경제1분과에서도 핵심인 금융·경제정책을 모두 거친 인물이라는 점에서 간사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추 의원과 최 전 차관은 새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0명 이내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주말 동안 7개 분과에 배치돼 인수위원들을 도와 업무를 진행할 전문위원·실무위원 선정 절차를 마쳤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이 일차적으로 다 정해져 인수위 전체 규모는 184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는 역대 인수위처럼 전·현직 공무원 등 관료 출신들이 대거 배치된다. 각 분과에서는 부처별로 국·과장급 공무원을 파견받는다. 특히 24명의 법정 인수위원에 포함안된 부동산 전문가 5명, 에너지 전문가 5명이 포함됐고, 교육 분야 전문가 3∼4명과 미래 먹거리 산업 관련 전문가 3명 등도 발탁했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할 경제2분과 전문위원에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포함됐다. 김 실장은 2020년 8월 4일 정부가 발표한 '8·4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