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대통령직인수위원회 현판식 </strong>[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www.fdaily.co.kr/data/photos/20220312/art_16478405065129_278e65.jpg)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00명 이내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주말 동안 7개 분과에 배치돼 인수위원들을 도와 업무를 진행할 전문위원·실무위원 선정 절차를 마쳤다. 인수위 관계자는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이 일차적으로 다 정해져 인수위 전체 규모는 184명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위원과 실무위원에는 역대 인수위처럼 전·현직 공무원 등 관료 출신들이 대거 배치된다. 각 분과에서는 부처별로 국·과장급 공무원을 파견받는다. 특히 24명의 법정 인수위원에 포함안된 부동산 전문가 5명, 에너지 전문가 5명이 포함됐고, 교육 분야 전문가 3∼4명과 미래 먹거리 산업 관련 전문가 3명 등도 발탁했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할 경제2분과 전문위원에는 심교언 건국대 교수,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 정종대 서울시 주택정책지원센터장이 포함됐다. 김 실장은 2020년 8월 4일 정부가 발표한 '8·4 부동산 정책'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는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정책과장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는 교육부에서 국장급 공무원을 비롯해 총 2명이 파견되고, 대학 교수 2명도 전문위원으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앞서 인수위원 발표 때 부동산과 탈원전 폐기 등 윤 당선인의 대표 공약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반영한 조치다. 인수위 측은 "관련 전문가를 전문위원, 실무위원들로 보강했다"며 "전문가들을 비롯해 해당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분들로 최대한 맞춰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인수위의 총원인 184명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24명의 인수위원 등 기존에 발표된 인사들을 비롯해 대변인단, 국민통합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소속 인원과 인수위 각 분과에 배치된 청년 실무위원들을 모두 합친 규모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 측은 당초 인수위를 200명 안팎의 규모로 꾸리겠다고 예고했으나, 업무 추진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최종 규모가 이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21일 전체회의에서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하고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