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규제 개선을 통해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관련 규제를 완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경제자유구역·자유무역지역 분야에 대한 제 3차 규제 청문회'를 열고 관련 규제 58건 중 17건(29%)을 폐지하고 11건을 개선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경제자유구역 분야에서는 개발 관련 절차를 대폭 감축하고 외국인투자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대폭 제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에서는 개발계획을 변경할 경우 '경미한 사항'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산업부가 승인해야만 계획을 변경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중대한 사항'에 대해서만 산업부의 승인을 거치도록 했다. 또 개발사업시행자의 부담을 경감하고 다양한 사업 주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개발사업시행자의 자격 요건도 완화키로 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교육·의료·관광 분야의 '덩어리 규제'들을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해 개선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자유무역지역 분야에서는 먼저 지난 1970년에 제정된 자유무역지역법을 환경변화에 맞게 전면 개정하는 한편 중계·가공 무역의 활성화를 위해 관련 규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구치소에 수감된 지 2주 만에 건강 문제로 재입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의정부 교도소로 이감됐다.19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지난 13일 구치소를 나와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앞서 지난 9일 재수감 후 혈중 면역억제제 농도가 수감 전보다 낮아져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구치소와 서울대병원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CJ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은 면역억제제가 거의 듣지 않는 상황으로 몸무게가 50㎏이 채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면회도 하루에 최대 15분만 가능하며 감방을 병원으로 옮겨온 것이고 사실상 접견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회장은 횡령과 배임, 탈세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됐다.지난해 8월부터 구속집행정지 상태에서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바이러스 감염 등을 이유로 두 차례 구속집행정지 기한을 연장하고 병실에서 지냈지만 지난달 30일, 구속집행정지 연장 신청이 거부되면서 재수감된 됐다. 아울러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법원 형 확정 후 의정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최 회장과 같은 혐의로 실형을 확정 받은 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강릉교도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개최된 제 20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해 "한국이 APEC내 글로벌 가치사슬의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동반 진출을 통해 역내 가치사슬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성공사례를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 촉진을 위해 '주요 산업별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를 위한 역량강화 사업'의 추진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으며 회원국들은 이에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회의에서는 APEC 역내 경제통합과 관련,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의 중장기적 실현을 위한 중국의 제안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회원국들은 글로벌 가치사슬의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메커니즘 마련, 부가가치 기준 교역 데이터베이스(TiVA Database) 구축 등에 대해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방글라데시아에 한류(韓流)를 심었다.이 회장은 17일(현지시각) 방글라데시 다카 지방정부 교육개발원 대회의장에 시범 개최된 방글라데시 초등학교 사상 최초의 한국식 졸업식에 참석,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했다.이번 행사는 이 회장이 지난 2011년 방글라데시에 한국 졸업식 노래와 교향의 봄 등이 담긴 디지털피아노 5000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한데 대한 답례의 의미로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마련했다.학생들이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졸업식 노래를 한국어로 합창하고 졸업장을 수여하는 등 한국 졸업식 형식에 맞춰 진행됐다.이 회장은 인사말에서 "졸업식 노래의 가사처럼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이 부지런히 더 배우고 꿈을 키워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믿음직한 일꾼으로 성장 해주길 바란다"면서 "부영그룹은 미래 지구촌 주역들을 위해 교육환경 개선과 지원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봉태열·김의기 부영그룹 고문, 이윤형 방글라데시 대사, 모스타피주르 라만 피자르 교육부 장관, 카지 악타르 호사인 교육부 차관, 샤마르 칸티 고스 초등교육청장 등 방글라데시 교육부 주요 인사, 교사, 학생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국토교통부는 4월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이 전국 4만2706가구(수도권 1만5203가구, 지방 2만7503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수도권은 동탄2신도시 등 경기지역 택지개발지구의 대규모 아파트 인허가 물량 증가로 21.8% 증가했다. 지방은 경남(김해부봉, 창원재개발 등) 및 경북지역에서 큰 증가세를 보이며 49.2% 증가했다.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5484가구로 76.1% 증가했고, 이외 주택은 1만7222가구로 4.7% 증가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전국 5652가구로 13.6% 감소하면서 지난해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주체별로 공공은 3291가구, 민간은 3만9415가구로 조사됐다.주택착공실적은 전국 4만8086가구(수도권 2만1834가구, 지방 2만6252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9% 증가했다.지역별로 수도권은 김포 감정1지구(3481가구), 화성동탄2(2379가구), 하남미사(1941가구) 등 대규모 착공으로 51.9% 증가했다. 지방은 충북 택지개발지구 및 전남, 전북혁신도시로 인해 234% 증가했다.유형별 착공실적은 아파트가 3만615가구로 59.3%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7471가
롯데건설, '호국보훈 달' 앞두고 현충원서 봉사활동▲롯데건설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17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 현충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롯데건설 임직원 13가족으로 이뤄진 50여명의 봉사단은 현충탑과 위패봉안관에서 참배를 하고 묘비 닦기, 잡초 제거 및 화병 바로 세우기 등 묘역단장을 한 후 박물관을 견학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대산업개발, '무등산 아이파크' 모델하우스 주말 1만8000여명 다녀가▲현대산업개발이 광주시 동구 학동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무등산 아이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첫날(16일)에만 7000여명, 주말에만 1만8000여명(17일 9000여명, 18일 9000여명 추산)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28~3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17㎡, 총 1410가구 규모로 이중 10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남광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팔문대로와 남문대로가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모델하우스는 현장 내 부지(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939-7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17년 1월 예정이다.
5월 셋째 주. 6.4지방선거와 브라질 월드컵 등으로 분양시장도 숨 고리기에 돌입한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전국 11곳 6621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난 주(1만4800여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모델하우스는 래미안 용산, 용산 푸르지오써밋 등 11개 단지가 오픈된다. 당첨자발표는 16곳, 당첨자계약은 14곳에서 이뤄진다.이번 주 청약접수는 19일(월) LH에서 평택, 포항에 공급하는 임대아파트 2곳이 분양한다.경기 평택시 평택소사벌지구 B5블록에 전용면적 74~84㎡, 총 765가구를 짓는 평택소사벌 B5블록(10년임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74A㎡ 25가구 ▲74B㎡ 150가구 ▲84㎡ 5백90가구다.평택소사벌지구는 지난해 착공한 삼성 고덕산업단지와 2015년 완공예정인 KTX 신평택역 등의 호재로 관심이 높다. 평택시청 및 보건소와 롯데마트, 이마트 등 관공서와 대형 할인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경북 포항시 북구 양덕동 785-1번지에 전용면적 29~46㎡, 총 960가구를 짓는 포항장량 천년나무6(국민임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별로 ▲29㎡ 180가구 ▲36㎡ 360가구 ▲46㎡ 420가구다. 영일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은 15일(현지시각) 카타르에서 9억1900만 달러(한화 약 9422억 원) 규모의 뉴 오비탈 고속도로 4공구 공사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이 공사는 카타르 공공사업청(Ashghal)이 발주한 뉴 오비탈 고속도로 공사는 알코르(Al Khor)와 라스라판 산업도시(Ras Laffan Industrial City), 메사이드(Mesaieed)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약 200㎞의 신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전체 4개 공구 중 대우건설이 수주한 4공구는 알코르 연결도로(Al Khor Link Road)~두칸 고속도로(Dukhan Highway) 구간으로, 5개의 인터체인지와 21개의 다경간 교량을 포함하는 약 42㎞의 왕복 14차선 도로를 건설한다. 대우건설이 설계와 시공을 단독으로 맡아 약 35개월 동안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특히 이 공사는 단일 토목공사로는 초대형 규모로, 그동안 국내 건설사가 해외에서 수주한 도로공사 중 계약금액으로 3번째 규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단일기업이 시공한 최장도로인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라호르 고속도로(총 연장 357㎞)를 비롯해 해외에서 80여건의 도로공사를 수행한 시공능력을 인정받아 공사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16일 "안전점검 실명제가 모든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서 장관은 오는 17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코레일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하기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철도차량 검수 실명제를 통해 안전을 저해하는 요인을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는 최근 발생한 '2호선 상왕십리역 추돌사고', '1호선 시청역 차량 고장' 등 수도권 전동열차 구간의 잦은 운행 장애로 국민 불안과 실망감을 안겨준 것에 대한 후속 조치로 볼 수 있다.서 장관은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을 방문, 차량고장 예방을 위한 책임검수를 통해 형식적인 검사와 점검이 아닌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점검을 당부할 예정이다.특히 "코레일이 철도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많은 노력을 하지만 기본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차량 안전점검에 대한 실명제를 통해 이력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불안전 요인을 완전히 해소해 줄 것"을 주문할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는 앞으로 안전점검 이력관리 및 실명제가 전 분야에서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산업통상자원부 초청으로 방한한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다자통상체제 전망, 도하개발아젠다(DDA․Doha Development Agenda) 협상 진전방안, 우리나라와 WTO간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청와대는 이날 양측은 또 한국이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체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수출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을 수 있었다는 점과 함께 향후에도 전 세계적인 다자통상체제 발전 및 무역자유화가 계속 확대돼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아울러 세계 경기침체를 벗어나기 위해 무역자유화가 계속 필요한 만큼 보호주의에 대해 WTO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최근 세계적인 지역주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다자통상체제가 국제통화체제와 함께 양대 국제 경제질서인 만큼 다자통상체제가 여전히 유효하며 이를 강화해나가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최근의 지역주의가 과거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에서 벗어나 여러 국가들 간의 경제통합이 주를 이루는 이른바 '메가 FTA' 논의로 발전 중인 만큼 궁극적으로 다자통상체제로 발전할 가
한국예탁결제원 부산지원은 금 현물시장에서 투자자의 요청에 따라 인출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방 지원에서 금 현물이 인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예탁원은 서울 본원뿐만 아니라 지방 고객의 편의를 위해 부산 등 5개 지원·센터에서도 금지금 인출서비스를 처리하고 있다.한국거래소는 KRX금시장을 통해 주식시장과 유사한 방식으로 금 매매거래를 체결한다. 예탁원은 금 현물시장에서 금지금을 보관하며, 인출자의 신청에 따라 금지금을 인출한다.
국토교통부가 스마트 폰 앱을 이용해 도로패임 현상, 낙하물 등 불편사항을 신고하는 '척척해결서비스'의 4월 우수신고 사례에 대한 포상을 시행한다.도로이용 척척해결서비스는 고속도로·국도·지방도 등 모든 도로에서 발생한 포장파손, 낙하물 등 불편사항을 하나의 스마트폰 앱으로 신고하면, 전담 기동보수반이 신고사항을 즉시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신고자에게 알려주는 원스톱서비스를 말한다.지난 3월28일 서비스 개시 이후 4월말까지 신고된 내용(1193건) 중에서 도로 안전성 향상 등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판단되는 5건(최우수 1건, 우수 4건)을 우수사례로 선정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국토부는 향후에도 국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매월 불편신고 우수사례를 선정해 포상을 시행하고 월별 우수사례에 대한 연말 심사를 통해 장관표창 등도 수여할 계획이다.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 관리도로에 대한 불편신고도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도로 분야 정책제언 등을 수행하는 도로서비스 평가단(300명) 운영과 더불어 척척해결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15일 오후 2시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소천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특별 강연에서 다자무역 체제를 진단하고 향후 과제를 제시했다.'WTO의 현 위상과 역할: 글로벌 경제에서의 다자무역체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에서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무역 성장률이 낮아졌다고 지적했다.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지난 2년 동안 세계 무역 성장률은 2.2%에 머물렀다"며 "이는 기존 성장률에 비춰봐도 현저히 낮은 수치"라고 설명했다.이어 "금융위기의 여파가 현재까지 세계 무역에 충격을 주고 있다"며 "지난해 12월부터 WTO는 국제 경제에서의 중심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위기 이후 현재까지 성장률은 낮았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아제베도 사무총장은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이 4.7%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음해에는 5.3%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이 수치는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며 "향후 위험 요소가 생겨 성장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아제베도 사무총장은 향후 세계 무역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발리패키지'를 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잇따른 '현장 소통경영'이 화제다.권 회장의 소통 경영은 국내는 물론 해외로 뻗어나가며 새로운 기업비전인 '포스코 더 그레이트(위대한 포스코)' 달성을 위한 임직원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 경영진은 22일부터 7월9일까지 총 19차례에 걸쳐 포항·광양제철소,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등에서 포스코 직원들과 직접 만나 회사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는 'IP 콘서트'를 연다. IP는 '이노베이션 포스코(Innovation POSCO)'의 약자로 '혁신 포스코 1.0' 체제를 통해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권 회장의 경영철학과 맞닿아 있다.IP콘서트를 통해 권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7명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하고 임직원들은 회사의 경영철학과 비전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몇 년간 장기 불황으로 침체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공연도 함께 열린다. 권 회장은 지난 3월 포항제철소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에도 직원들과 직접 인사하며 소통 경영을 시작했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엠텍, 포스코켐텍, 포스코플랜텍 등 계열사 근무 현장을 직접 방문, 현장의 목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계열사 70곳이 42개 금융사로부터 3747억원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사들은 유씨 일가 계열사에 수천억원대 대출을 해주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회사의 자산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특혜를 제공했다.권순찬 금융감독원 기획검사국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8일부터 유씨 일가의 금융회사 특혜대출, 금융회사 대출금 유용, 외화밀반출, 재산 해외도피, 회계분식, 비자금 조성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부 금융권의 부당 대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권 국장에 따르면 국내 42개 금융사가 유병언 일가 계열사 70곳 중 46곳에 3365억원을, 유병언 일가와 측근 90명에게 382억원을 빌려주는 등 3747억원을 대출해줬다.◇문어발처럼 얽힌 70개 계열사… "조사과정서 더 늘 수도" 금감원이 확인한 유병언 일가 관계사는 모두 70곳에 이른다. 이들 계열사는 지주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가 천해지(42.8%)를, 천해지가 청해진해운(39.4%)을 지배하는 등 얽히고설킨 지배구조를 나타냈다. 이들 계열사 중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받은 회사는 46곳이었다.천해지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