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도중에도 문화재 매장·훼손 여부를 점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국회에 제출됐다.새정치민주연합 김윤덕 의원이 26일 대표발의한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매장문화재 유존지역 내 건설공사가 완공되기 이전까지는 모니터링을 실시할 수 있게 해 문화재가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김 의원은 제안이유에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이라도 보존녹지 등으로 굴착 등이 없고 원형이 보존된다면 발굴조사 등을 실시하지 않고 공사를 시행할 수 있다"며 "하지만 건설공사가 진행되는 기간 중 임시 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설계를 변경해 형질변경이 수반되는 공사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최근 감사원의 발표에 따르면 4대강 사업 진행과정 중 212개소의 유물산포지에서 당초 계획과 다른 내용으로 공사가 실시되거나 문화재청의 시굴조사 지시가 무시됐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건설공사를 공사하면서 사전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게 돼 있는데 정작 공사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이를 확인할 관련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AI 종식선언을 앞두고 AI 의심오리가 또 발견돼 방역당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특히 AI가 물러갈 시기인 한여름에 발생한데다, 경남 의성의 돼지농장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해 정부의 방역대책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이니냐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전남 함평 소재 오리농가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이 농장은 종오리 1만2000마리, 육용오리 3만마리를 키우고 있는 중이었다.농식품부는 전남도 축산위생시험소가 실시한 검사결과 AI 양성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초동방역팀을 투입하고 이동제한조치 등 AI 대응 메뉴얼에 따라 조치중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정부는 5월, 6월 등 두차례에 걸쳐 AI 종식선언에 나설 계획이이었지만 강원 횡성군 거위농장(6월), 대구 거위농장(16일), 전남 무안 육용오리농장(17일), 경기 안성 오리농장(23일) 등 4차례 발생하며 선언시기를 날려버렸다.게디가 경북 의성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2011년 4월 잃었던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되찾은지 불과 2개월만에 상실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다.다행히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국내가 백신을 시행하는 'O형'이란 점에서 확산 가능성이 낮을 것으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5일 경기 성남시 본사에서 9개 냉방기 제조업체와 ‘고효율 흡수식 냉방기술의 무상특허 허여 및 중소기업 성과공유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에 무상으로 빌려주는 고효율 지역냉방 특허기술은 지난 2012년부터 5억6000만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기존 냉동기의 효율을 10%이상 향상시켰다.김성회 사장은 “공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중소기업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혜택을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돌려주는 게 공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지역난방공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한 흡수식 냉동기는 운전에 필요한 부속기기들의 용량을 10%가량 줄일 수 있어 초기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효율증가로 열 요금 및 전력요금을 10% 가량 절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속되는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 돋보이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9934억원과 영업이익 4672억원, 당기순이익 2758억원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매출액의 경우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UAE 사브 해상원유처리시설 공사의 본격 진행으로 지난해(6조3319억원) 상반기 대비 263.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지속적인 원가절감 추진 노력으로 지난해(3793억원) 상반기 대비 23.2% 늘었다.다만 당기순이익은 지난해(2796억원) 상반기 대비 1.4% 감소했다.아울러 올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2795억6800만원으로 전년대비 39.3% 증가했다. 매출액은 4조7028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69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8% 증가했다.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수주에서도 국내외에서 총 10조8235억원을 신규로 수주하며 전년 동기 대비 37.3%가 늘어난 수주고를 기록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 라크루즈 주공정 시설공사(43.4억달러),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22.6억달러) 등 대규모 해외공
“한 때 아시아의 네 마리 용에서 지금 이대로 간다면 이무기로 전략할 가능성이 높다. 일본처럼 장기침체로 빠질 것이다.”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이 진단한 한국경제의 현 주소다.권 연구원장은 25일 강원도 평장 알펜시아에서 열린 ‘2014 전경련 CEO 하계포럼’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싱가포르와 홍콩은 1인당 국민소득 3만~5만달러를 웃돌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한민국과 대만은 2만달러대 근처에서 정체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 10년간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차이는 특히 기업활동의 자유, 노동시장 유연성, 규제 개혁 등 정부가 얼마나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지에 많이 좌우된다고 설명했다.주요 국제기관이 발표하는 기업경영환경 관련 각종 지수를 보면 싱가포르나 홍콩 등은 최상위를 유지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중위권 혹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미국 연구기관 헤리티지재단이 매년 발표하는 경제자유지수(Index of Economic Freedom) 조사에 따르면 홍콩과 싱가포르는 총점 85~90점대로 186개국 중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30위권에 불과했다.특히 권 원장은
정부의 잇단 규제완화로 지방 부동산 시장에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수도권에는 여전히 냉기류만 돌고있다.특히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의 경우 지방은 수요자들이 몰린 반면, 수도권에서는 미달 단지가 속출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최근 1년(2013년 8월~2014년 7월)간 전국 재개발·재건축·도시환경정비사업 구역에서 분양한 32곳의 순위 내 마감여부를 집계한 결과, 지방에서는 12곳 중 10곳에서 1순위(83.33%) 마감했으며, 11곳에서 순위 내 마감(91.66%)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수도권은 20곳 중 5곳에서 1순위(20%) 마감했으며, 12곳에서 순위 내 마감(60.00%)돼 상대적으로 저조한 결과를 기록했다.우선 지방에서는 최근 1년 새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단지 대부분이 1순위 마감됐다. 1순위 마감된 10곳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 4곳, 대구 3곳, 경남2곳, 광주 1곳이었다.지난 5월 광주에서 학동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무등산 아이파크'에는 1만9238명이 몰렸고, 지난해 11월 만촌서한을 재건축해 분양한 '대구만촌3차 화성파크드림'에도 1만1491명이 청약하며 성황을 이뤘다.3순위 마감된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결정이 또 다시 연기됐다. 금감원은 늦어도 7월중 KB 관련 제재심의를 마무리할 방침이었으나 8월 중순 이후로 결정을 미루게 됐다. 금감원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출석한 가운데 KB에 대한 제재안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금감원은 8월14일 다시 제재심을 열어 관련 안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금감원은 당초 지난달 26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해 문책경고 수준의 중징계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대규모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 도쿄지점 비리,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내부통제 문제 등의 책임을 지우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감사원과 금융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역풍이 몰아치자 심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금융위는 지난 6월 말 금감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금융기관 검사 및 제재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금감원이 주요 사건을 검사한 후 즉시 금융위에 보고하는 '신속보고제'를 도입하는 한편 금감원이 금융위로부터 위탁받는 제재사항 사전통지 및 의견청취 업무를 회수하는 게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보신주의'를 질타했다. 내수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야 하는데 금융기관이 지나치게 몸을 사리면서 돈이 제대로 돌지 않고 있음을 비판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보고받은 뒤 내각 및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들과 내수활성화, 민생안정, 경제혁신 등을 주제로 가진 토론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금융기관 리스크 있는 대출 등 기피"박 대통령은 "금융규제를 아무리 많이 풀어도 금융기관의 보신주의가 해소되지 않으면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며 "실제 일선현장에서는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사고만 안 나면 된다는 의식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대출이나 투자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돈이 제대로 돌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다"고 지적했다.이어 "금융은 우리 몸의 피와 같은데 피가 제대로 돌지 않고 막히는데 금융이 건강할 수가 있겠는가. 건전할 수가 없다"며 "서민들이 위기에서 벗어나고 민생을 해결하려면 금융에서 도와줘야 되는데 지금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또 "기술금융 등에 적극 나서는 곳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더 챙겨주고 노력을 안
사기성 어음(CP)을 발행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구자원(79) LIG그룹 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장남 구본상(44) LIG넥스원 부회장은 징역 4년, 차남 구본엽(42) 전 LIG건설 부사장은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재판부는 "허위로 재무제표를 공시하고, CP 상환능력이 상실됐다거나 회생계획 신청을 할 계획이라는 사실을 숨기는 등 기본적으로 기망행위가 인정된다"며 "각 기망행위 중 일부를 구 회장 부자가 각각 다른 피고인들과 공모했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판시했다. 앞서 LIG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비용 부담과 미분양 물량 등으로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악화돼 2011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 같은해 9월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그러나 구 회장 일가는 법정관리 신청을 앞두고서도 이를 숨긴 채 담보로 맡긴 주식을 되찾아올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10년 10월~2011년 3월까지 금융기관에서 1894억원의 사기성 CP와 2
경기 부천시 경인선 소사역이 역무·문화·집회·의료·운동·근린시설을 갖춘 복합업무시설로 개발된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사업계획서 평가를 거쳐 ㈜삼우를 경인선 소사역 (경기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395번지 일대 2만8266㎡) 복합업무시설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우는 지난 7일 지상 10층 연면적 6만6098㎡에 역무·문화·집회·의료·운동·근린시설을 포함한 복합업무시설을 짓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공단은 ㈜삼우와 사업추진협약을 체결한 후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공단은 이번 개발 추진으로 철도부지 사용료 등 약 1451억원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와 DTI(총부채상환비율) 등을 완화해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온기 불어넣기에 나섰다. 골자는 주택을 살 수 있도록 돈을 더 빌려주는 것. 경기부양 효과가 큰 부동산시장을 활성화해 침체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목적이다.대책을 놓고 부동산업계는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반기고 나섰지만 일각에서는 안그래도 심각한 가계부채 문제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시장 관계자들은 LTV, DTI, 디딤돌 대출 대상 확대 등 이번 대책이 침체된 시장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등 나머지 부동산 규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표만큼이나 차질없는 시행도 주문했다.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규제 완화는 정부가 시장 활성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하나의 신호로 봐야 한다"며 "그간 정부의 의도를 믿지 못해 시장 참여를 망설였던 투자자들을 시장에 돌아오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소득은 있지만 자산이 없던 실수요자들은 대출을 받지 못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번 규제 완화로 진입장벽이 제거돼 신규 수요
경제 전문가들은 24일 정부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확장적 거시정책을 펴기로 한 것에 대해 "재정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단기적인 경기부양책보다는 장기적으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개선하는 대책을 주문했다.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양호하다고는 하지만 앞으로 악화될 우려 있다"며 "무상복지 문제도 있고 공공기관 부채를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이 아주 좋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안 교수는 "내년에 쓸 것을 올해 당겨 쓰고 여기서 잘 안되면 내후년에 쓸 것을 내년에 당겨쓰겠다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재정이 악화되는 것"이라고 우려했다.안 교수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 중반대로 보고 있는데 이 정도면 잠재성장률에 근접해 있는 수준"이라며 "문제는 잠재성장률 자체를 높이는 것이지 올해 성장률이 몇%가 되느냐가 아니라고 본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경제 문제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은 분배구조 악화"라며 "단기 부양책을 써서 성장률을 어느정도 올리더라도 장기적으로 분배구조 악화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고 진단했다.김영신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확장적 정책기조로) 재정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 경제의 무기력증을 조속히 해결하고 당면한 어려움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다짐했다.최 부총리는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에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되찾고 새로운 비상을 이루겠다"며 "다 함께 잘사는 활기찬 경제를 만들어 '희망의 새 시대'로 힘차게 나가자"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말 중간 중간에 "새경제팀의 약속", "새 경제팀의 비전"이란 표현을 섞어가며 각오를 다졌다. 이를 위해 첫번째 과제로 '내수활성화'를 들었다. 그는 "확실한 효과가 나타날때까지 거시경제정책을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하반기중 기금증액과 집행률 제고 등 추경에 버금가는 12조원을 투입하고, 금융부문에서도 중소기업 지원 등을 위해 29조원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가계소득과 기업소득의 선순환구조를 정착시켜 소비와 투자 확대를 이끌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기업소득이 가계로 흘러가도록 ▲근로소득 증대세제 ▲배당소득 증대세제 ▲기업소득 환류세제 등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를 마련했다"며 "아울러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조기에 추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2기 경제팀에 "여기서 다시 주저앉게 된다면 우리 경제는 긴 침체의 터널로 빠져들 수도 있다"며 하반기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몇 년 간의 저성장 국면을 지나 연초까지만 해도 성장 고용 등 회복세를 보였는데 세월호 사고를 기점으로 소비, 투자 등 내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오늘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 방향 발표가 경제 회복의 불씨를 다시 한번 크게 살리고 우리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돼야 한다. 모두가 다시 한 번 신발 끈을 동여매고 경제 부흥을 위해 한 마음으로 매진하기를 바란다"며 ▲내수활성화 ▲가계소득 증대 ▲경제 체질 개선 등을 당부했다.우선 박 대통령은 "경기를 다시 확실하게 살려내야 한다. 특히 내수 경기를 한시바삐 회복해야 한다"며 "관건은 결국 투자인데, 세금을 감면해주고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할 의지와 자금이 있어도 투자하지 못하게 가로 막는 나쁜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규제 개혁은 계획이 10%, 실천과 점검이 90%라는 점도
정부가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그동안 우리나라가 백신을 투여했던 구제역 혈청타입중 하나로 판명됐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된 경북 의성군 돼지농장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결과, 사육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병된 것으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농식품부는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 혈청타입은 국내에서 접종하고 있는 3종류의 유형에 포함돼 확산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구제역 혈청타입은 7가지로, 우리나라는 O형, A형, 아시아 1형 타입의 백신을 투입하고 있는데 이번에 발견된 구제역이 여기에 속한다는 것이다.농식품부는 "역학조사결과 구제역이 발병된 돼지들은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누락된 돼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임상증상을 보인 6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고 말했다.구제역이 발견된 돼지들에서는 입가에 수포가 생기고 피부가 벗겨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5월 회복한 '백신접종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불과 2개월만에 잃게 됐다"며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축산농가 등이 방역에 더욱 철저를 기해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