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8시5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 LG전자 소속 헬기가 충돌해 추락했다.소방당국과 사고 목격자 등에 따르면 헬기는 이 아파트 102동 23층과 24층 부근에 충돌하고 화단으로 추락했다. 사고로 헬기를 조종하던 기장 박인규(57)씨와 부기장 고종진(36)씨 2명이 모두 숨졌다.사고 발생 직후 헬기가 부딪힌 아파트 23층부터 27층에 살던 입주민 27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고로 외벽 유리창 30여장이 파손됐으나 주말 아침 이른 시간이어서 추락 지점 부근을 지나는 주민이 없어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추락한 헬기는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파손됐고 꼬리 날개가 달린 동체에 불이 붙었다. 사고 발생 후 10분이 채 되지 않아 소방차와 119구조대가 도착해 화재 진압과 함께 탑승자 구조작업을 벌였다.사고 당시 헬기는 아파트를 정면으로 부딪친 것이 아닌 프로펠러가 건물 외벽에 충돌하면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사고 헬기는 LG전자 소속으로 미국 스콜스키사의 S-76++ 기종이다. LG전자는 해당 기종을 1996년과 2007년 구입해 2대를 보유하고 있었다.사고가 난 기종은 2007년 구입한 모델로 연식이 오래되지는 않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부딪혀 추락한 헬기는 미국 시콜스키사의 S-76++ 기종이다.S-76++은 탑승 인원이 6명으로 항속거리는 602㎞이며 최대 시속 287㎞이다. LG전자는 해당 기종을 1996년과 2007년 구입해 2대를 보유하고 있었다.사고가 난 기종은 2007년 구입한 모델로 연식이 오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직원의 지방 출장 등에 활용된다.영국 왕실 전용 헬기로도 알려져 있으며 LG전자를 비롯해 대한항공과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도 같은 기종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는 민간 헬기다.
"안개가 짙게 깔린 상황에서 무리한 비행이 아니었나…."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LG전자 소속 헬기 사고는 기체 결함보다 조종사의 과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실제 김포공항에는 이날 오전 8시까지 저시정(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태)으로 항공기 이착륙에 제한이 있었다"며 "급한 사정이 있어 (헬기를) 띄우긴 했겠지만 이런 시정에 비행을 하기엔 분명히 무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비록 오전 7시30분 이후 시정이 나아지긴 했지만 지연되는 항공편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실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이날 오전 김포~광주 노선이 지연됐고, 대한항공 및 일부 외항사 6~7곳 또한 안개 등으로 인해 당초 예정된 목적지가 아닌 다른 공항에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항공규정에 따르면 헬기 조종사는 가옥이나 인구가 많은 도심에서 비행할 경우 육안으로 외부를 확인하면서 비행하는 '시계비행(VFR)'을 하도록 돼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헬기 사고가 시계비행 중 안개로 인해 항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물론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조사 등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항공기와
우리나라와 호주의 자유무역협정(FTA) 공식 협상이 3년6개월 만에 재개됐다.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앤드루 롭(Andrew Robb) 호주 통상·투자 장관이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들은 통상장관 회담에서 지난 2010년 5월 제5차 협상 이후 중단된 한·호 FTA 공식 협상을 재개하기로 하고 이어 6차 공식협상을 개최했다.양국은 6차 협상을 통해 투자자-국가 간 소송제도(ISD) 문제와 상품 시장 개방 이슈 등 주요 쟁점에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양국은 이번 협상으로 조속한 FTA 협상 타결을 위한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보고 잔여 쟁점에 대해서는 분야별로 절충점을 모색하기로 했다.
◇ 금융가 소식▲금융감독원은 경찰청·해양경찰청과 함께 오는 19일 전국은행연합회관 14층 세미나실에서 '불법사금융 및 금융사기 피해예방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수사기관, 유관기관(형사정책연구원 등), 법조계, 시민단체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참석해 불법사금융·금융사기 피해 최근동향, 수사·단속현황 및 제도 개선방안 등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2포인트(1.68%) 오른 2135.83에 마감했다.지난 14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경기부양책을 당장 중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였다.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51포인트(1.95%) 오른 1만5165.92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1만5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2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홍콩 항셍지수는 311.57포인트(3.00%) 오른 1만702.70, 대만 가권지수는 42.21포인트(0.52%) 오른 8177.12을 각각 기록했다.이날 코스피도 '옐런 효과'에 힘입어 모처럼 활짝 웃었다.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67.56)보다 38.08포인트(1.94%) 오른 2005.64에 장을 마쳤다. 2% 가까이 오르면서 6거래일 만에 2000선을 되찾았다.외국인이 487억원을 사들이면서 10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1980억원을 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2430억원을 팔아치웠다.한편 지난
한빛원전 2호기 특별조사위원회는 15일 전남 영광군 군서면 방사능방재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활동 내용 설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특위는 안전점검 결과 한빛원전 2호기 증기발생기 수실 내부에 승인 받지 않은 재질이 반입돼 사용됐으나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고, 이상 신호가 감지됐던 부분도 재검사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냈다.특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술적인 부분과 제도적인 측면의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했다.승인받지 않은 재질이 반입된 것과 관련해 기자재 반입·반출시 자동기록 시스템과 책임 실명제를 구축하도록 했다.또 주요 작업시 영상녹화와 기록을 의무화 했으며 내부 작업현장의 무기명 고발이 활성화되도록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사내신고 시스템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옴부즈만 제도록 활용하도록 했다.특히 '삼진아웃 제도'를 적용해 책임에 따른 징벌을 강화하고 부패 방지를 위해 순환보직을 실시하고 품질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주민검증단을 운영한다.특위는 단기 개선사항은 즉시 조치토록 하고 제도개선 등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중장기 연구를 통해 세부적인 추진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원자력안전위원회는 특위의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다음주께 한빛원전 2호기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여부를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다.안충영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15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TPP 공청회'에서 "미국은 TPP를 통해 지식재산권, 비관세장벽 등에 관한 범세계적인 통상질서를 만드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며 "TPP 창설 멤버로 참여해 논의 과정에서 우리의 입장을 주장하는 게 국익에 맞는다"고 말했다.김수동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한 연구소의 분석을 보니 우리나라가 TPP에 참여하면 국내총생산(GDP)이 2.2% 증가하지만 불참하면 0.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TPP에 따른 효과가 극명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천일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세계 무역에서 중간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고 우리나라 수출의 중간재 비중은 67.6%로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다"며 "TPP에 불참하게 되면 일본 중심의 서플라이체인(공급망)이 구축되는 반면 우리나라는 생산네트워크에서 배제될 수 있다"고 TPP 참여에 찬성했다.반면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양자 협정에서는 우리나라와 상대국의 산업적 특성을 감안해 효과적으로 협
정부는 올해 기상여건 등에 따라 쌀 생산량이 늘었지만 수요량을 고려할 때 적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 "올해 쌀 생산량 423만톤은 내년도 신곡수요량이 419만1000톤 정도임을 고려할 때 수급 균형을 이루는 적정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423만톤이다. 이는 가뭄·태풍 등 자연재해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400만6000톤)에 비해 5.6% 증가한 수준이다.올해 벼 재배면적은 전년(84만9000㏊)보다 1.9%(1만6000㏊) 감소했으나 단위면적당 생산량(508㎏/10a)이 전년(473㎏/10a) 대비 7.4% 늘어나면서 쌀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다.농식품부는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계획량 37만톤)과 농협·민간RPC(미곡종합처리장) 등 산지유통업체의 벼 매입(쌀 기준 186만3000톤 계획)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공공비축미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16만톤을 매입해 전년(12만9000톤) 동기 대비 3만1000톤(24%) 많다. 농협·민간RPC 등도 매입 계획량을 전년(173만3000톤)보다 13만톤 늘렸고, 매입실적도 78.4%로 전년(74.4%)에 비해
이번 주말(16~17일) 고속도로는 단풍행락객이 몰리면서 평소 주말보다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15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주말 고속도로 교통량은 토요일(16일)에 전국적으로 430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토요일 43만대, 일요일(17일)에 수도권으로 들어올 차량은 40만대다.대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지방 방향으로 토요일(16일)은 서울~대전 3시간, 서울~강릉 4시간, 서울~부산 5시간50분, 서울~광주 4시간40분, 서서울~목포 4시간30분 등이다.일요일(17일)은 서울방향으로 대전~서울 3시간40분, 강릉~서울 5시간10분, 부산~서울 5시간50분, 광주~서울 5시간30분, 목포~서서울 6시간 등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주말 정체구간은 토요일의 경우 지방 방향으로 경부선은 오후 6시께 오산~북천안 40㎞구간, 영동선은 오후 1시께 여주 및 강천터널, 문막 등 41㎞ 구간 등이다. 일요일에는 서울방향으로 경부선은 오후 6시 북천안~오산 등 61㎞ 구간, 중부선은 오창~진천 등 46㎞ 구간, 영동선은 평창~둔내, 강천터널~호법 등 77㎞ 구간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도공 관계자는 "이번 주말 비가 예보돼 있는데
협동조합 설립을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만족도에 비해 아직까지 자금이나 규모 등이 열악해 정책적 지원이 시급했다.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 조달시장 우선권 부여'와 '금융시스템 구축' 등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기획재정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협동조합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설문은 지난 5월 기준으로 신고 수리·인가된 1209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가운데 협동조합 이사장 747명(70.7%), 조합원 609명(59.1%), 피고용인 445명(63.7%)이 답변에 응했다.그 결과, 협동조합 이사장들은 전문대졸 이상(78.7%), 50대(39.8%), 남성(79.1%), 중소기업 출신(26.9%)이 다수로 주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퇴직 후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협동조합은 신생설립이 97.7%(730개)로 대부분으로 설립 준비기간은 2.6개월 정도 걸렸다. 업종은 도소매(28.2%), 농·수·임업(14.2%), 제조업(9.1%) 등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사업과 관련해서는 조사시점 당시 협동조합 사
지난해부터 감소세를 보이던 우리나라 수입이 플러스 전환됐다.1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비록 올해 1~10월 수입은 428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 줄었으나, 하반기 들어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다.특히 10월 수입이 5.1%를 기록하면서 플러스 증가율을 나타냈고, 일평균 수입 또한 3개월(8~10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평균 수입물량도 꾸준히 증가해 9~10월 증가세가 10%대로 확대됐다.이같은 움직임은 수출용과 자본재·소비재가 주도한 것이라고 연구원은 밝혔다.수출용 수입은 지난해 -2.8%에서 올해(1~9월) 3.4%를 기록한 반면, 내수용 수입은 같은 기간 0.3%에서 -5.4%를 나타냈다. 원자재 또한 0.1%에서 -4.5%를 기록했으나, 자본재(-2.5%→1.4%)와 소비재(-2.6%→6.0%)는 증가했다.특히 수출용 자본재(8.2%), 내수용 소비재(6.4%)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품목별는 원유(-8.4%), LPG(-9.8%), 철광(-19.4%), 석탄(-21.6%)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면 운반하역기계(44.9%), 원동기 및 펌프(20.7%), 회전기기(18.6%) 등의 수입이 크게 확대됐다.장상식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6일 최근 배추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의 배추 재배농가를 방문해 배추 생육상황 및 출하동향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한다.
CJ그룹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전군표(59) 전 국세청장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이정석)는 1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 전 청장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프랭크뮬러 손목시계와 3억1800여만원을 추징했다.또 전 전 청장과 CJ그룹 사이에서 금품을 전달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방조)로 기소된 허병인 전 국세청 차장에게는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전 전 청장은 세무행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누구보다 도덕성과 청렴성이 필요했는데도 직무대상자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 편의를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며 "직책이 가지는 무게에 따라 엄한 형벌이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이어 "허 전 차장을 시켜 이 회장에게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해 죄질이 나쁘고 3억원이 넘는 거액을 받는 등 비난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허 전 차장에 대해서는 "전 전 청장의 그릇된 행동을 바로잡기는 커녕 범행의 단초를 제공하고 뇌물 심부름을 자청하는 등 범행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앞서 전 전 청장은 지난 2006년 7월 CJ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및 납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경제 5단체장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주요 경제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이날 오전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정치권에선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 김기현 정책위 의장,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장병완 정책위 의장이 마주 앉는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상의 측의 요청을 정치권이 받아들여 성사됐다.대한상의 측은 "국회에 계류 중인 투자 활성화와 부동산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법안에 대해 경제계 대표들이 여야 정치권에 이해를 구하겠다는 의미"라며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경제회복·민생안정 관련 입법현안을 함께 논의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제계 제안에 선뜻 응해 줬다"고 밝혔다.이날 경제계는 올해 정기국회 내에 10여개 경제 법안을 우선 처리해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 제정안과 유해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을 학교 인근에 설립토록 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 등이 논의 대상이다.특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