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백운찬)은 지난 2일과 3일(현지시간) 콜롬비아·볼리비아에서 진행된 관세청장회의를 통해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수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세관협력회의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먼저 지난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클라우디아 마리아 가비리아 바스께즈(Ms. Claudia Maria Gaviria Vásquez) 관세청장과 전자통관시스템 수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한·콜롬비아 세관협력회의를 열었다.백 청장은 콜롬비아 관세청장과 무역원활화를 위한 양국간 세관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나라 유니패스(UNI-PASS)를 콜롬비아에 구축하기 위한 수출협력양해각서(MOU) 서명식을 가졌다.양해각서 서명식에는 콜롬비아 대외무역부 등 고위급 관계자도 참석했으며 향후 콜롬비아에 유니패스(UNI-PASS) 구축을 위한 추진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아울러 지난 3일에는 볼리비아 라파즈에서 아르다야 바즈케즈(Ms. Ardaya Vazquez) 볼리비아 관세청장과 제2차 한·볼리비아 관세청장회의를 열었다.양국 관세청장은 이번 회의에서 볼리비아에 전자통관시스템(UNI-PASS) 구축을 위한 수출협력양해각서(MOU)를 체결, 선진 관세행정기법 공유 방안 등 공동 관심사
스마트 기기의 대중화와 함께 화면을 직접 터치하지 않고 사용자의 손가락 동작을 인식, 사용자 명령을 실행하는 기술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4일 특허청(청장 김영민)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후 지난 10년간(2003년~2012년) 공간터치 관련기술이 178건 출원됐다.이 중 174건이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던 지난 5년 동안(2008년~2012년)에 출원됐다.출원인별로 보면 내국인 출원이 126건으로, 외국인 출원 48건을 크게 앞서고 있다. 특히 내국인 출원동향을 보면 화면과 손가락 사이의 간격변화를 이용하는 정전용량방식의 3차원 공간터치기술과 화면 터치 없이 스타일러스 펜의 움직임으로 사용자 명령을 실행시키는 호버링 기술 관련 특허가 66건 출원돼 이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외국 기업들은 화면을 직접 터치하는 대신 손가락의 움직임을 이용,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플로팅 터치기술과 여러 개의 손가락 동작을 추적해 사용자 명령을 실행하는 공간터치 관련기술을 출원했다.3차원 공간터치 기술은 홀로그램 영상에 터치, 마치 허공의 물체를 조작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다.따라서 3차원 광고, 온라인 교육, 3D 비디오 게임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5~6일 서울에서 상표분야의 선진 5개국 회의체인 'TM5 연례회의'를 연다고 4일 밝혔다.TM5 연례회의는 전 세계 상표·디자인출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 선진 5개국 특허청이 출원인 편의제고와 상표·디자인제도의 국제적인 조화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회의다.지난 2001년 미국·유럽·일본 3개국 회의(TM3)로 시작됐고 2011년 한국, 지난해 중국이 참여해 5개국 회의(TM5)로 발전했다.이번 회의에는 유럽상표디자인청(OHIM) 청장, 미국특허상표청(USPTO) 차장 등 TM5의 상표분야 고위급 인사와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 김영민 청장은 "TM5 회의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상표제도 논의를 주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 기업이 해외 진출할 때 보다 편리하게 권리획득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올해 TM5 연례회의 의장인 박성준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TM5는 실질적으로 상표분야의 글로벌 규범을 만들어 가는 협의체"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되는 의제들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전 세계 35개 특허청의 약 2300만개 상
김용 세계은행(WB) 총재가 "교육에 대한 투자가 국가경쟁력을 강화시킨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4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성균관대학교에서 '교육, 경쟁력과 혁신'을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 패널 토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 총재 외에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 이숙정 법정관리대학원 교수가 참석했다. 김 총재는 "한국은 국제사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입장에서 지금은 저개발국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교육을 전수하는 국가로 발전했다"며 "한국은 세계적으로 배움의 모범적 사례로 문맹률이 없고 학생들의 교육평가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결과를 만드는데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경제성장과 교육에 대한 열정과 투자, 가정 중심적 사회가 가장 큰 역할했다"며 국가경쟁력의 원동력이 교육에 대한 투자에 있었음을 강조했다.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개인에게 보상과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하고 국가경쟁력에 영향을 줄뿐만아니라 대학과 기업이 협력하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창조할 수 있어 교육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 총재는 "한국 교육의 성공 이면에는 사당오락 스트레스, 과도한 입시교육, 부모들의 교육비 부담, 시험 위주의 교육 등이 있다"며
일본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증권가를 강타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3엔까지 치솟으면서 자동차, 전기·전자 등 수출 민감 업종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조기 종료 우려가 확대된데다 일본의 추가적인 통화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엔·달러 환율은 지난 3일 103엔을 돌파했다. 엔화 약세는 다소 완화돼 4일 낮 12시 현재 달러당 102.5엔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증시 전문가들은 4일 엔저의 배경으로 ▲미국 경기회복 본격화에 따른 통화정책 정상화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통화완화 ▲일본 국채수익률의 마이너스(-) 실질금리 지속 등을 꼽았다.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엔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면서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엔저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KDB대우증권 서대일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미·일간의 통화정책 차이가 엔화 약세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면서도 "최근의 엔화 약세 속도는 조절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서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미·일간 금리차가 더 확대되지 않을 것이고 미국의 양적완화 기조도 올해 안에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김 용 세계은행그룹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경제성장과 기후변화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개도국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4일 인천 송도에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출범식 부대행사로 진행된 '기후변화 대응과 GCF의 역할 및 비전'이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말했다.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회를 진행한 이날 토론에는 김 총재,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 헬라 쉬흐로흐 GCF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현 총리는 "일각에서는 친환경과 경제성장을 둘 다 이루기는 힘들다고 하는데 개도국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이에 대해 김 총재는 "우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면서도 인도 등 개도국들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어느정도 충족해야 하고, GCF를 통해 개도국을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이어 "한국은 창조경제를 통해 대체에너지를 개발해 개도국들에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게레스 사무총장은 "(경제성장과 기후변화를
가구주의 10명중 5명이 자신을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년에는 가구의 재정상태가 올해보다 더 안좋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13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득, 직업, 교육, 재산 등을 고려한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해 가구주의 51.4%가 자신을 '중간층'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상층은 1.9%, 하층은 46.7%로 중간층 이하가 98.1%로 나타났다. 이를 2011년과 비교하면 중간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4%포인트 감소한 반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은 1.4%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성별로는 남자의 경우 상층이 2.2%, 중간층 56.4%, 하층 41.4%로 나타난 반면 여자가구주의 10명중 6명은 자신을 '하층'이라고 평했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어려움으로 경제문제와 건강을 꼽았다. 경제적 어려움은 38.6%, 건강문제는 35.5%라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도시지역이 가장 큰 문제로 '경제적 어려움', 농어촌이 '건강문제'를 지적했다.60세 이상 고령자중 67.8%는 자녀와 떨어져 살고 있었다. "따로 사는 것이 편하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이어 독립생할이 가능해서가 28.6%
채권단이 강덕수 STX그룹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4일 "전날 STX중공업 채권단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강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표이사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STX중공업이 군인공제회에 선 보증채무 때문에 채권단이 신규자금 500억을 지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강 회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는 것이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채권단 명의로 STX에 강 회장에 대한 책임 추궁을 추진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STX 관계자는 "당시 강덕수 회장은 STX건설의 대주주였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참여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STX중공업 경영진이 아닌 강 회장을 지목해 배임으로 고소하는 것은 법리적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해명했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3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2014년 신년 화두로 줄탁동시를 제시했다. 이 사자성어는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기 위해 어미닭과 함께 안팎에서 알을 쪼아 깨뜨린다'는 것으로, 정부와 국민, 기업이 모두 힘을 모아 '동반 성장'에 애쓰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이 자리에서 오 사장은 "올해는 기술과 인력의 쌍방향 교류, 문화와 예술의 힘을 실감했다"며 "3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이뤘지만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창조산업의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내년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가 살아나면서 세계경제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연초부터 체계적인 수출 확대 프로그램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수출의 '첨병'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한 오 사장은 그 중에서도 중국과 이란, 일본 등 3개국을 전략 시장으로 꼽았다.오 사장은 "중국 내륙시장·신산업 분야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 상하이 자유무역지대(FTZ)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 대(對)중 교역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를 적기에 분석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핵 협상 타결
4일 오전 8시45분께 한빛원전 3호기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돼 발전이 정지됐다.원전 측은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중이다.한빛원전 3호기는 지난해 11월3일 계획예방정비 중 원자로 헤드 관통관에서 결함이 발견돼 덧씌움 용접 후 올해 6월9일 재가동 됐다.
경북 구미시는 제57회 이달의 기업으로 대아산업(주)을 선정했다.3일 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대아산업㈜ 사기게양식에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박병웅 대아산업(주) 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대아산업(주)은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은 구미시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지난 1969년 12월 1단지에 본사를 설립한 이래 2004년 제3공장까지 준공했다.지난해 기준 매출 422억원, 수출 128억원, 종업원 145명 규모의 골판지, 골판지Box, 옵셋Box, H/A Box 생산 전문기업이다.대아산업은 골판지 제품의 규격화, 통일화를 위해 ISO9001 및 ISO14001 인증 등 다수의 국제표준규격을 획득했다.이러한 품질 관리를 통해 1993년 500만달러 수출탑 및 2010년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1999년 경북도 산업평화대상, 2001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 2004년 국세청장 표창, 2007년 모범납세자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대표는 "인화단결, 근면성실, 미래지향이라는 사훈 아래 열린경영, 투명경영 실천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술개발 및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충남 공주시 정안2농공단지가 이달 중 분양이 완료될 예정이다.3일 시에 따르면 민간개발로 시작된 정안2농공단지가 이달 남양화학공업㈜와 분양계약을 해 총 19개 기업이 분양을 받아 완료했다.정안 2농공단지는 지난 2009년 3월 착공, 정안면 사현리 일원에 총29만 4921㎡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됐다.현재 ㈜우진페인트를 비롯한 1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고 참조은식품 등 2개 기업은 입주를 위한 건축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남양화학공업㈜가 분양을 받음에 따라 정안2농공단지를 분양받은 총 19개 기업 중 16개 기업이 다른 지역에서 이전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유치를 위한 공주시와 공주시 기업유치위원회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시는 정안2농공단지의 분양이 완료됨에 따라 1045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400여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아울러 160억원의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정안2농공단지 조성 시행사 공주정안2농공단지 에스피씨 김인배 대표는 "민간개발사업으로 시작한 농공단지가 원활히 추진되고 분양이 완료될 때까지 여러모로 도움을 준 관계기관과 농공
정부의 타당성 조사 부실 등으로 올 총 사업비 500억 원 이상 대규모관리사업의 78%가 사업을 변경하면서 당초 예산보다 18조원 이상을 더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재천 민주당 의원이 국회예산정책처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도 정부 성과계획 평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 대규모 관리사업 876개 중 총사업비가 변경된 사업이 683개로 집계됐다. 부처별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의 사업에서 10회 이상 총사업비 변경이 이뤄졌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의 ‘금강Ⅱ지구(33회)’, ‘영산강3–2지구(24회)’, 국토교통부 ‘삼랑진‒진주복선전철(35회)’, 해양수산부 ‘부산신항(1단계) 개발(22회)’사업 등 일부 사업은 20회 이상 총사업비가 변경됐다. 이로 인해 2013년도 진행된 대규모 사업 중 사업계획을 통해 증가한 사업비가 18조원에 이른다고 최 의원은 밝혔다. 변동폭 기준으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미호천Ⅱ지구(790억6500만원→3239억4700만원), 국토교통부의 '부산‒울산복선전철(5832억400만원→2조5176억4900만원)'·'용산‒문산복선전철(4508억4900만원→2조4454억5700
대한항공이 3일 미주 노선 항공권 가격 담합과 관련 미국 법원에서 제기된 집단 소송에서 원고 측과 약 730억원에 합의했다.앞서 2006년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화물·여객 가격 담합 혐의를 조사해 대한항공에는 3억 달러(약 3355억5000만원)를, 아시아나항공에는 5000만 달러(약 559억25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이에 대한항공은 지난 8월 항공료 담합(2000년 1월1일~2007년 8월1일)에 대한 집단 소송에서 원고 측과 현금 3900만 달러, 쿠폰 2600만 달러 등 총 6500만 달러(약 727억250만원)에 합의키로 하고 미국 법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었다.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이날 "원고 측 주장에 대한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부인한다"면서도 "소송 장기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소송방어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원고측과 합의했다"며 "미국 법원이 합의안에 최종 승인함에 따라 여객 집단소송은 종결됐다"고 공시했다.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1년 현금 1100만 달러, 쿠폰 1000만 달러 등 총 2200만 달러(약 246억원)에 합의했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의 상속 재산을 두고 장남 이맹희(82)씨와 이건희(71) 삼성전자 회장이 벌이고 있는 항소심 소송에서 양 측 변호인들은 차명주식 상속이 경영권 유지에 필수적이었는지에 대한 법정 공방을 벌였다. 3일 서울고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윤준) 심리로 열린 '삼성가 상속 분쟁' 소송에서 이 회장 측 변호인은 "후계자였던 이 회장이 삼성그룹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토록 하는 것이 선대회장의 확고한 유지였다"며 "공동상속으로는 경영권 승계·유지가 불가능했던 만큼 차명주식의 단독 승계는 필수적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특히 그룹 지배구조의 중심에 있었던 삼성생명과 삼성전자의 지분을 확보해야 확고한 경영권 승계가 가능했다"며 "이에 따라 삼성그룹 경영권과 관련된 주식은 이 회장에게 승계하고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형제들에게는 주식 이외의 재산을 분배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씨 측 변호인은 "당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는 상위지배기업이 아닌 하위 기업에 불과해 해당 기업의 차명주식 상속은 경영권 유지와는 무관했다"며 "아울러 계열사간 상호출자나 중복 출자를 통해 경영권 방어가 가능한데도 불법인 차명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