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제품이 가격은 저렴한 반면, 품질은 한국과 견줄만한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솔직히 IT나 전자 분야는 중국산이 더 낫습니다."중국의 거센 추격에 우리 기업들이 잔뜩 움츠렸다. 가격 대비 품질 경쟁력을 앞세웠던 그간의 전략 또한 맞아들지 않는 모양새다.뉴시스가 코트라에 의뢰해 지난달 25~30일 유로존 14개국 주요 바이어 140명을 대상으로 '유로존 내 한국 제품 경쟁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5개사(61%)가 한국 제품의 주요 경쟁국으로 '중국'을 택했다.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한국산과 비견할 만한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리스의 C사 바이어는 양국의 비교우위를 따지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분야별로 차이는 있지만, IT·전자의 경우 중국이 더 낫다"며 "아직 RD나 최종제면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우리나라에서 의료 기자재 등을 수입하고 있는 스페인의 I사 바이어 또한 "중국과 대만, 일본 등이 한국과 겨루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우리나라는 중국 대비 수출 고급화 측면에서 퇴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품 고급화 측면에서는 2000년 23위 대비 5단계
탈세 및 횡령·배임, 비자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9시4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조 회장은 검찰청사에 도착한 뒤 법인세 탈루 의혹과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짧게 대답했다.조 회장은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대답을 회피한 채 그룹 관계자의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걸어 들어갔다.조 회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탈세 및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의혹 등과 관련해 강도놓은 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효성그룹은 지난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사업 적자를 계열사에 떠넘기는 대신 매출이나 이익 규모를 축소 처리하는 등 1조원 상당의 분식회계로 수천억원대 법인세를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조석래 회장 일가가 1000억원대 차명재산을 관리하며 양도 소득세를 탈루하고, 효성캐피탈을 통해 불법 대출을 받는 한편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로 비자금을 조성하는 등 조직적 불법행위가 이뤄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검찰은 그룹 총수인 조 회장까지 소환한 만큼 이달 안에 수사를 매듭 짓고 다른 임직원과 함께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초
유로존 바이어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 제품과 중국산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시스가 코트라에 의뢰해 지난달 25~30일 유로존 14개국 주요 바이어 140명을 대상으로 '유로존 내 한국 제품 경쟁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려 85개사(61%)가 한국 제품의 주요 경쟁국으로 '중국'을 택했다.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한국산과 견줄만한 품질을 갖고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그리스의 C사는 "분야별로 경쟁국이 다르지만, IT나 전자분야의 경우 중국이 더 낫다"며 "RD나 최종제품면에서는 한국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이밖에도 일본(17%), 대만(11%), 미국(5%) 등을 꼽은 바이어도 있었다.한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 바이어의 84%(117명)는 한국산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보통'을 택한 바이어는 16%(23명)에 불과했다. '불만족한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이어는 단 1명도 없었다.한국산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품질이 62%(8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격(32%), 납기준수 및 사후관리(5%) 순이었다.우리나라 제품의 경쟁력이 가장 높은 분야로는 IT·전자제품(77%)이 꼽혔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15%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중에 발생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공청회가 10일 열린다.국토교통부와 아시아나 항공 등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주관으로 10일부터 2일간, 미국 워싱턴DC NTSB본부에서 공청회가 진행된다. 이번 공청회에는 NTSB 위원장·위원, 미국 연방항공청 관계자, 한국대표단, 보잉사 기술전문가 등 사고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해 현재까지 조사한 내용을 논의하고, 추가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특히 이번 공청회에서 논의될 조사내용과 공청회의 진행과정은 공청회 개회시간에 맞춰 NTSB 홈페이지(http://ntsb.capitolconnection.org/)를 통해 공개 및 인터넷 생중계될 예정이다.
탈세 및 횡령·배임, 비자금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조석래(78) 효성그룹 회장이 10일 오전 9시44분께 서울중앙지검에 출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과 관련해 "공공기관 부채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공공기관의 자구노력에 있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관련 '민간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이번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현 부총리는 "기관이 스스로 계획을 만들고 정부는 이행실태를 평가해서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경영진이 스스로 의욕과 책임감을 가지고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여건과 제도도 함께 마련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정부는 부채문제와 방면경영 해소를 위한 기관장의 역할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평가해 부진한 기관장은 임기와 관계없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기재부 중심이 아닌 전 부처가 참여하는 범정부 추진체계를 구축한 것도 과거와 다른 점"이라며 "대증요법적 처방이 아닌 원인해결 방식의 다차원적 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부채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공공기관의 부채 문제와 관련해 정부도 일부 책임이 있음에도 공공기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비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금은 부채 증가가 누구
정부가 '농촌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운영하는 등 농촌여성들의 경제활동 돕기에 나선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10일 오후 충북 진천군에 소재한 (주)콩세상을 방문해 장류 생산과정을 살펴보고 농촌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농식품부는 "이번 방문은 농촌의 특수성을 반영해 취·창업 지원서비스 및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여성정책을 연계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농촌여성CEO와 여성농업인단체장 등이 참석해 농촌여성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농촌여성들의 취·창업활성화를 위한 정책 등을 건의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이동필 장관은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살려 음식제조·체험·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문경영교육확대, 창업지원 등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밝힐 방침이다. 아울러 조윤선 장관도 열악한 농촌여성의 취·창업을 돕기 위해 농촌형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지정 등 농촌여성 경제활동을 위한 특화된 지원방안을 밝히게 된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9일 코엑스에서 수출입기업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FTA 성공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정부 3.0 기조에 발맞춰 다양한 FTA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활용 노하우를 적극 개방·공유, FTA 활용을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대회에서는 FTA 활용분야, 원산지사후검증 대응분야, 일자리 창출 분야 등 사전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14편의 성공사례가 발표됐다.먼저 활용분야에서는 FTA 활용을 위해 국내로 U턴함으로써 수출증대와 함께 일자리를 창출한 전자부품기업, 300개가 넘는 납품업체를 유형별로 관리해 수출국가 다변화에 성공한 펌프제조업체 등 우리기업의 생생한 성공스토리 6편이 소개됐다.아울러 상대국의 원산지 사후검증으로 벌금 추징 위험에 처한 기업이 전사적인 대응체제 구축을 통해 무사히 불이익을 면한 사례 등 3편의 실제 검증대응 사례 소개로 원산지 사후검증 관련 어려움을 겪는 많은 기업에 좋은 선례를 보여줬다.일자리 창출분야에서는 세관의 '고용창출형 FTA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인력을 채용한 후 FTA 활용으로 순익이 크게 증가한 기업 등 3편의 사례가 발표됐다.이와 함께 정부의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6일 환경부와 한국산업환경기술원에서 시행하는 '탄소성적표지'인증제도에서 서인천발전본부와 군산발전처가 생산하는 전기에 대해 '저탄소제품' 인증서를 받았다. 탄소성적표지 인증제도는 제품의 생산 및 수송,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발생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로 2단계에 걸쳐 인증한다.
삼성그룹 사장단·임원 인사가 마무리된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조직개편이 이르면 11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IT무선(IM)·부품(DS) 등 3대 부문으로 이뤄진 현 사업체제의 큰 틀은 유지한 채 일부 사업 시스템을 조정하는 수준의 개편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비하면 개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완제품을 총괄하던 DMC(세트) 부문을 폐지하고 DMC 산하 CE와 IM 담당을 개별 사업부문으로 격상해 3대 부문 체제를 갖췄다. 또 의료기기사업팀을 사업부로 승격하는 등 조직을 정비했다.조직개편과 함께 보직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보직인사는 사장 승진으로 공석이 된 경영지원실 인사팀장과 재경팀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하는 글로벌마케팅실장 정도가 관심이다.앞서 기존 인사팀장인 원기찬 부사장은 삼성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경팀장 이선종 부사장은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글로벌마케팅실장 심수옥 부사장은 미국에서 사회공헌활동(CSR)을 공부하기 위해 휴직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
농어업인의 공동이익을 꾀하고, 농어업에 관한 의견을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하기 위해 농어업회의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9일 민주당 박민수 의원이 대표발의한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에 따르면 중앙농어업회의소는 농어업인들의 공동이익을 꾀하고, 회원의 의견과 건의를 종합·조정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건의함으로써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진흥에 기여하게 된다.법안이 통과되면 지역농어업회의소는 중앙농어업회의소의 정회원이 되며, 농어업과 관련된 업무를 하는 비영리법인 및 단체의 중앙회, 이에 준하는 기관과 업종별 사업자단체는 중앙농어업회의소의 특별회원이 될 수 있다. 농어업회의소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농어업 관련 정책 자문·건의, 농지 관리업무, 농지의 농업상 이용 확보 및 효율적 이용 촉진, 농어업에 관한 조사·연구·통계, 농어업에 관한 지원 계획의 수립 시행, 농어업에 관한 정보·자료의 수집·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박 의원은 "우리나라는 하향식 정책 추진이 많아 정부에 대한 농어업인의 신뢰감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농어업 현실과 차이가 있는 정책이 추진되는 만큼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서도 농어업회의소와 같은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의 지식재산 담당조직과 인력 보유 비율이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8일 특허청(청장 김영민)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공동으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주관연구기관)과 ㈜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설문조사기관)에 의뢰해 시행한 2013년 '기업 및 대학·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식재산 담당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2012년 55.4%에서 2013년에는 59.0%로,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독립적인 전담 부서 형태로 담당조직을 보유한 비율도 2012년 2.8%에서 2013년 5.3%로 증가했다.이는 최근 국제적 특허침해소송이 격화됨에 따라 기업에서 지식재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담당조직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식재산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는 인력의 보유 비율도 16.1%로, 전년도 12.1%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담인력의 업무 중에서 지식재산 분쟁·소송, 지식재산 평가·분석 등의 업무 수행 비율이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이는 전문성을 갖춘 지식재산 관련 인력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증명으로 볼 수 있다.특히 중견기업의 경우 지식재산 담당조직 보유 비율이 79.4%로 높게 나타났으며 이 중 독
11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종수(70·사진) 덕지산업㈜ 대표가 선정됐다.김 대표는 1988년 산업용펌프 제조업체인 덕지산업을 설립, 지난해 매출액 295억원, 수출 500만 달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국내 대기업 포스코와 삼성전자, 발전소, 석유화학산업 등에 사용되는 각종 외국산 펌프를 국산화시키면서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 것이다.그는 회사 창립 후 신제품 개발을 위해 매년 매출액의 4%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전체 종업원의 10% 이상을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여건의 중소기업들이 발전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기술개발, 품질관리, 인재양성, 가격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격 및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50년,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중국 공업신식화부와 6일 서울 강남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1차 한중 ICT 협력 전략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한국 측에서는 윤종록 미래부 차관이, 중국 측에서는 상빙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여해 양국 ICT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이 자리에서 양국은 '주요 ICT 정책 및 현황',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보안 및 정보보호', '네트워크 주소자원 관리', '전자정보·소프트웨어 분야' 의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인터넷 및 개인정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개인정보 보호 촉진 및 불법스팸 예방 등 다방면에서 협력키로 했다.한편 양국은 내년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각각 열리는 'ITU 전권회의', '중국 IT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조하기로 합의했다.제2차 전략대화는 내년 하반기 중국에서 열린다.
내년도 설비투자 규모는 올해보다 소폭 늘어난 136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8일 한국정책금융공사가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4년 설비투자는 2013년 잠정실적(139조9000억원)보다 3.9% 늘어난 136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정책금융공사는 "세계경제의 점진적 회복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 기대심리와 전년에 미처 집행되지 못했던 투자의 이연효과 등으로 투자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2013년 연초 계획인 139조9000억원보다 투자 규모가 2.7% 축소됐다는 것은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 등이 투자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보인다.대기업은 내년에도 설비투자가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는 2011년 8조8000억원에서 계속 하락하고 있다. 내년에는 전년 대비 7.1% 줄어든 6조1000억원으로 전체 설비투자 중 4.5%에 불과할 전망이다.투자는 제조업에서 1.6%, 비제조업에서 6.7%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음향통신(36조9000억원, 5.1%) ▲자동차(6조7000억원, 8.5%) ▲석유정제(3조3000억원,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