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부부들은 혼수용품으로 냉장고, TV 등 총 8개 품목을 준비하고, 구매 금액으로는 829만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8일 롯데하이마트가 1년 이내 전국 결혼 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전제품 예산으로 평균 829만원을, 구입 예정 품목은 7.9개로 나타났다.금액별로는 '700만~900만원대'가 38.4%로 가장 많았고 '400만~600만원대'가 32.2%, '400만원대 이하'가 17.6%로 뒤를 이었다. 1000만원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도 11.8%를 차지했다.나이대로는 25~29세 응답자가 770만원을, 30~34세가 841만원을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35~39세 결혼예정자는 864만원으로 조사됐다.혼수 품목으로는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청소기,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TV 등의 순이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가전제품 예산에 따라 구입하려는 품목 개수도 달랐다. 가전제품 예산으로 400만원 이하를 계획하고 있는 결혼예정자는 평균 6.4개, 1000만원 이상 계획한 부부는 9.4개로 나타났다.제품을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첫 번째가 '제품 성능'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56.8%로 가장
금호타이어 노사가 직장폐쇄 사흘 만에 교섭을 재개했다.8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께 노조 측이 '단체교섭을 재개하자'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해 사측이 2시간 후 이를 받아들이면서 교섭이 재개되게 됐다.이날 교섭은 16차 본교섭이 속개되는 형식이며, 오전 10시30분 2대 2 실무협의가 있은 후 오후 3시 노사 양측에서 7명씩 참석하는 본교섭이 이뤄진다.2대 2 실무협의에는 사측에서는 노무 담당 상무와 노사협력팀장, 노측에서는 광주공장 사무국장과 곡성지회장이 참석해 큰 틀의 논의를 갖게 된다.이날 교섭에서는 노사 모두 이렇다할 새로운 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기존에 제시된 안, 특히 임금피크제와 연계한 일시금 지급 방식과 규모, 성과금 추가 지급 여부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사측은 창립기념일인 지난 5일 최종안을 통해 ▲일당 2950원 정액 인상(평균 인상률 3.0→4.6%) ▲2015년 성과 배분(상반기 실적 기준 70만원·연간 실적 합산 후 지급)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적용 범위 및 내용에 대해서는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합의) ▲2016년 임금피크제 시행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금 300만원 지급 ▲생산 안정화와 품질 향
중국의 추석이라고 할 수 있는 '중추절'을 앞두고 역직구 수요가 크게 늘었다.명절 선물 등으로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등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중화권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8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중추절'을 앞두고 최근 한달 동안 중문샵 판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선물용 상품판매가 2배(105%) 증가했다.이 기간 가장 판매율이 증가한 상품은 화장품이다.화장품은 전년대비 89% 올랐다.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월과 비교해도 15% 판매가 늘었다.최근 한달 동안 중문샵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뷰티(화장품) ▲여성의류 ▲가방·잡화 ▲도서·음반 ▲바디·헤어 순으로 조사됐다.세부적으로는 로드샵브랜드 화장품 판매가 전년대비 122% 증가해 화장품 품목에서는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바디·헤어 제품도 인기가 높은 가운데 한방샴푸·린스는 전년 대비 210%나 판매 급증했다.가공식품 및 건강식품도 역직구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중문샵 내 가공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279%) 증가했다. 이 중 스낵 등 과자 판매는 601%, 초콜릿 판매는 190% 증가했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외식산업 경기에 세월호 사건보다 심각한 영향을 줬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체들의 매출은 25% 이상 감소했다.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국 3003개 외식사업체를 표본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한국외식업경기지수는 61.19으로 나타났다.이는 세월호 사고를 겪었던 지난해 2분기 지수(71.28)보다 낮으면서 2011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프랜차이즈와 비프랜차이즈 매장을 나눠 살펴봐도 각각 63.17, 60.69의 지수를 기록해 모두 경기가 좋지 않았다.보고서는 "5월 말에 발생한 메르스 사태가 업종과 지역을 막론하고 외식업체 매출에 큰 타격을 줬다"며 "국민이 회식이나 모임과 관련한 외식을 자제하고 내식에 치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외식업에 미친 메르스의 영향력은 세월호 사건 때보다 컸다.지난해 2분기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전분기 대비 지수 감소폭은 2.56p(73.84→71.28)였으나, 메르스 사태로 인한 전분기 대비 지수 감소폭은 12.57p(73.76→61.19)로 조사됐다.메르스로 인한 매출 감소 또한 심각했다. 10개 중 8개 이상 외식업체들이 매출
포스코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을 오는 9일 오전 10시 재소환조사 한다.정 전 회장은 지난 3일 1차 소환조사 당시 성진지오텍 고가 매입 의혹이나 동양종합건설 특혜 제공, 코스틸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 티엠테크 일감 몰아주기 등의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져 2차 소환조사 결과가 주목된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조상준)는 정 전 회장을 이날 다시 불러 1차 조사 때 확인하지 못했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2차 조사의 핵심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의 최측근 박모씨가 실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포스코켐텍의 협력업체 티엠테크에 대한 특혜 의혹 부분이다.검찰은 "(정 전 회장이나 이 전 의원, 박씨 등의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객관적인 정황이 있어서 혐의 입증에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검찰은 포스코켐텍이 티엠테크에 연매출 170억~180억원의 일감을 몰아주는 특혜를 제공하는 데 정 전 회장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수익금 일부가 이 전 의원 등 정치권에 전달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여기에다 정 전 회장은 2010년 3월 성진지오텍(현 포스코플랜텍)을 인수
국내 유통업계 2위인 홈플러스의 새 주인으로 국내 최대 사모주식펀드 MBK파트너스로 결정됐다. 홈플러스는 16년 만에 다시 국내 투자자 품으로 돌아왔다.테스코와 한국계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은 7일 홈플러스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금액은 2억4000만 파운드(한화 약 7조6800억원)이며, 이 중 지분 매입금액은 5조8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홈플러스는 1997년 9월 삼성물산이 대구에 1호점을 열며 시작했다. 첫 점포를 연지 두 달 뒤 IMF경제위기가 닥쳤고, 삼성물산은 1999년 영국 테스코가 50대50 합작투자로 운영했다.하지만 2011년부터는 삼성그룹과 계약 만료로 법인명이 삼성테스코㈜에서 홈플러스㈜로 바뀐 뒤 같은 해 7월 삼성물산의 잔여지분 5.32%를 테스코가 인수해 100% 외국인 투자기업이 됐다.한편 이번 계약은 아태지역에서 가장 큰 바이아웃 거래이며, 지금까지 단일 규모로 가장 큰 인수합병이다. 국내 MA 역사상 지금까지 최고가는 2007년 신한금융지주가 옛 LG카드를 인수했던 6조6765억원이었다.테스코는 1999년 외환위기로 국가적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대규모의 외화를 들여 당시 점포 2개로 대형마트 업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 비용으로 연 12억원 이상의 국고가 사용된 것으로 밝혀졌다.7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진선미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두 전직 대통령 사저 경호에 소요된 비용은 약 12억7200만원이었다.전두환 전 대통령은 6억7400만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경우 5억98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2011년에는 전 전 대통령 6억6800만원, 노 전 대통령 6억3500만원이었으며 2012년에는 각각 6억7100만원, 6억600만원이었다. 2013년에는 6억8000만원, 5억9400만원으로 파악됐다.올 4월말까지는 전 전 대통령 2억2700만원, 노 전 대통령 2억600만원의 예산이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진 의원에 따르면 이 예산은 두 전직 대통령을 근접경호하는 직업 경찰에게 지급되는 비용이다. 전 전 대통령에게는 10명, 노 전 대통령에게는 9명의 전직경찰이 근접경호를 맡고 있다.매년 12~13억원의 예산이 쓰였으며 전 전 대통령의 경우 매년 약 2000만원이 '경호동 임차료' 명목으로 사용됐다. 2011년부터 올 4월까지 사용된 예산은 약 56억원 상당이다.이에 비해 2012년 이후 두
1600억원대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이재현(55) CJ그룹 회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가 오는 10일 이뤄진다.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15분 1호 법정에서 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을 선고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이 회장은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719억원의 국내외 법인자산을 횡령하는 등 총 1657억원의 탈세·횡령·배임 혐의로 2013년 7월 기소됐다.하지만 1심 재판 과정에서 신장 이식 수술을 이유로 법원으로부터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고 그 이후로도 건강상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이 회장은 항소심에서 603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았지만,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상고했다.오는 11월 21일까지 한 차례 더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연장한 이 회장은 지난달 17일 아버지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구속집행정지 주거제한 변경을 허가받기도 했다.
롯데호텔이 이달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간사 선정을 마치고 내년 1분기중 상장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상장, 비상장사 인수자금은 총 9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일부매각을 통해 사업군을 재편하고 지주사 재편 조달자금을 수혈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김기영 SK증권 연구원은 7일 "2조~3조원대의 IPO 자금조달을 통해 자회사들이 보유한 롯데쇼핑 보유지분을 매입해 상호출자 연결고리를 끊어주고, 이후에는 롯데쇼핑과의 합병을 통해 지주회사 재편의 서막을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합병 이전 지주회사 자회사의 손자회사 외 국내 계열회사 주식취득을 금지하고 있는 공정거래법 제8조의 2제3항 2호를 만족시키기 위해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등을 보유하고 있는 계열사의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합병법인의 자회사 지분 매입 이후에는 롯데칠성음료를 비롯한 상장사에 대해서는 20~40%대, 비상장사에 대해서는 4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게 돼 금융계열사를 제외한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될 전망이다.김 연구원은 "중간금융지주회사 관련 법 통과를 전제로 롯데카드 중심의 금융계열사 정리로 인단락 될 것"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전자기기 부품제조업체 12곳을 대상으로 한 하도급대금 관련 불공정행위 조사에 나섰다.공정위는 지난 2일부터 전자업종을 대상으로 2015년도 제6차 하도급대금 지급실태 관련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조사는 전자업종 1, 2차 수급사업자인 12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공정위는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뒤늦게 지급하면서 지연이자를 주지 않거나 하도급대금을 어음이나 어음대체결제수단으로 지급하면서 관련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 행위를 주로 살펴볼 계획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오는 10월 말까지 조사를 마무리 한 뒤, 연내에 상위업체를 대상으로 한 '윗 물꼬 트기'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사업자와 1, 2차 협력업체로 이어지는 거래과정에서 하도급대금 미지급의 원인이 상위업체에 있는 경우 역추적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앞서 공정위는 상반기 중 의류·선박·자동차·건설·기계 5개 업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총 66개 업체를 적발해 177억원의 하도급대금이 지급되도록 조치했고, 나머지 자동차·기계·선박 3개 업종, 상위업체 23곳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공정위는 법 위반 행위가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개성공단 내 북한근로자에게 각종 건축 설계도면을 제공하고 이를 이용해 공사에 소요되는 자재와 수량, 비용 등을 계산하는 적산업을 한 기업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백재명)는 통일부장관 승인 없이 개성공단에서 협력사업을 한 혐의(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위반)로 D엔지니어링 대표 김모(53)씨를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검찰은 또 D엔지니어링과 적산업 협력사업을 진행한 S테크 대표 유모(57)씨와 기획실장 이모(55)씨, 이 업체 개성공단 현지법인장 곽모(54)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S테크의 개성공단 현지법인 공장에서 북한근로자들에게 전기와 소방 등 분야에 필요한 자재수량 또는 비용을 계산하는 적산을 지시하고, 결과물을 다시 남한으로 가져오는 방법으로 200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모두 447회에 걸쳐 정부의 승인 없이 북한근로자를 활용해 적산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개성공단에서 적산을 하기 위해 378개 시설의 설계도면 파일을 휴대용 저장장치에 담아 반출·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D엔지니어링은 S테크에 5억6800여만원을 지급, S테크는 개성공단 현지법인을 통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불공정 행위를 하다 적발된 기업 일부가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 각종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완주 의원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받은 '2014년 동반성장지수'를 분석한 결과, LG전자 등 불공정 기업으로 적발된 기업들이 동반성장 공로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기업은 112개 대기업으로 이 가운데 최우수 등급은 17%인 19개 업체다. 최우수 등급을 받은 기업 중 LG전자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불공정기업으로 적발돼 과징금 처분과 검찰에 고발된 적이 있다. 또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과징금처분에 검찰고발이 검토 중이지만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특히 LG전자는 2008년 6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영업점 34곳에 지급이행각서(연대보증)를 받아 미회수 납품대금을 악의적으로 전가한 점이 인정 돼 18억6500만원의 과징금을 물고 검찰에 고발됐다.KT와 LG유플러스는 기업메시지 사업자로 불특정 중소기업인 재판매사업자의 시장진출을 막기 위해 서비스 판매비용을 생산비용보다 낮게 판매해 각각 20억과 44억9400만원의 과징금 처분과
임금 협상 등을 놓고 노사 간 대립을 벌여온 금호타이어가 6일 오전 7시를 기해 광주, 곡성, 평택 공장에 대해 전격적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사측은 직장폐쇄 공고문을 통해 "회사는 어려운 경영상황에서 노동조합의 장기간 쟁의행위로 인한 피해 손실을 더 이상 감내 할 수 없고 쟁의행위 참가자에 의한 정상적인 생산 업무의 방해 배제와 회사 시설물 보호를 위해 직장을 폐쇄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의 직장폐쇄는 2011년 3월 이후 4년6개월만이다. 노조 측은 비상 긴급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
개성공단에서 판매되는 국산 면세담배를 신고하지 않고 들여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심재권 의원이 통일부와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남측으로 입경하다 적발된 '휴대품 미신고 건수'는 2011년 1건에서 올해 1~7월 16건으로 급증했다. 7월까지 적발된 16건 가운데 9건이 담배 밀반입이다. 담배의 경우 크기가 작고 휴대하기 간편하지만 가격 차이는 두 배에 달한다. '에세' 담배 한 값은 국내에서는 4500원이지만 개성공단에서는 미화 1.6달러(약1800원~1900원)에 팔린다. 북한 개성공단으로 반출되는 담배 양도 급증하고 있는 것도 심상치않다.2012년과 2013년 한 해 동안 각각 1만6471kg, 1만3913kg이었던 면세담배 반출물량은 올해 1~7월 2만8585kg으로 늘었다. 이 추세라면 올해 말까지 4만9000kg가 판매돼, 2012년과 2013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7월까지 반출된 2만8585k의 담배는 98만4500갑으로, 면세가로 13억8687만원(116만4169달러)에 달한다. 면세담배는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측 인원과 개성공단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4일 두 번째 부분파업을 벌였다.그룹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파업 찬반투표 일정을 세우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4시간동안 조합원 5000여명(노조 추산·회사 추산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부분파업을 벌였다.조합원들은 이날 울산 본사 사내도로 1.7km 구간을 행진한 뒤 노조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 정병모 노조 위원장은 "회사는 부실경영의 책임을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며 임금동결을 고수하고 있다"며 "추석 전 협상 타결을 목표로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오는 9일 국내 9곳의 조선업계 노조로 구성된 조선업종노조연대 차원에서 오후 4시간 공동파업을 벌이는 한편 17일에는 노조연대의 7시간 공동파업이 예정돼 있다.10일부터 16일까지는 지역단위 사업부별로 오후 4시간씩 순환파업을 벌이기로 했다.지난해 노조는 20년만에 파업을 벌여 총 158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발생했다.회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의 경영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노사가 힘을 모아야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파업은 회사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