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시행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와 관련, 할당량을 받은 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이의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대상 525개 업체에게 각각 배출권 할당량을 통보한 이후 이의신청 기간인 30일간 243곳(46.3%)이 배출권 할당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접수된 내용은 크게 업체별로 할당된 배출권 수량 조정과 할당기준에 대한 변경 요청으로 구분된다.일부 소규모 배출시설(연평균 이산화탄소 100t 미만)과 소량배출사업장(3000t 미만)의 추가반영이나 충분히 증빙하지 못해 배출권을 사전에 할당받지 못한 '예상되는 신증설 시설'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또 기준연도(2011∼2013년) 내에 사고 등으로 인한 배출량 감소, 계획기간(2015∼2017년) 내에 감축여력 부족 등 업체별 특이사항을 반영해달라거나 업종별 할당량 확대 또는 신증설이 없는 기존시설의 가동률 증가에 대한 배출권 증량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었다.정부는 업체들의 이의신청 내용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해 신청을 받은 날부터 최대 60일 이내에 처리결과를 회신해야 한다.환경부 관계자는 "30명 이내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작업반이 업체가 제
신동빈 롯데 그룹 회장이 롯데홈쇼핑의 기업 투명성 강화를 직접 챙긴다. 신 회장은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현 환경정의 이사장)을 비롯한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 위원 9명과 소진세 롯데그룹 대외협력단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 경영투명성위원회는 지난 해 10월 출범했으며 입점 프로세스부터 경영활동 전반에 이르기까지 외부 전문가의 평가를 받고 반영함으로서 윤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자문기구다. 매월 정기회의를 통해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모니터링 및 협력사와 상생 방안에 대한 조언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3회 정기회의를 통해 상품 입점과 편성 프로세스를 점검했다. 이번 1월에는 상품 입점을 결정하는 신상품위원회에 참관해 투명하고 공정한 과정을 거쳐 판매 상품이 결정되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롯데홈쇼핑이 경영 투명성 강화와 청렴 실천을 위한 체계적인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많은 도움 부탁드린다"며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활동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안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측이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측을 상대로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각 관련 이행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전현정)는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12.6%, 2459만3400주)을 금호산업에 매각하라"며 금호석화를 상대로 낸 주식매각 이행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금호산업은 지난 2010년 작성한 합의서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합의서 상 '최대한 협조한다'는 문구는 주식을 무조건 금호산업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도록 한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재판부는 "일부 합의서에 기재된 '최대한 협조한다'는 문구는 이 사건 주식을 처분할 의무를 법률적으로 부담할 수는 없지만 사정이 허락하는 한 성의껏 이행하겠다는 취지로 봐야한다"며 "나아가 협조의무의 내용 역시 '이 사건 주식을 원고 앞 매각 등을 통해 정리하겠다'는 것이므로 이 사건 주식을 무조건 원고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정리하도록 한정하고 있다고 볼 수도 없다"고 판시했다.이어 "설령 합의서 작성과 별도로 원고와 피고가 계약당사자가 돼 피고가 원고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5일 금호석유화학과의 아시아나항공 주식매각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해 "아쉬운 판결"이라며 "판결문을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금호석유화학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합의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은 이번 판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판결과는 별도로 금호석유화학은 그동안 수 차례 말을 바꿔가며 지분매각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고,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낮아 매각에 따른 손실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지분 매각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하지만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많이 올라 충분한 차익실현이 가능한 만큼 보유지분을 조속히 매각,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없애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전현정)는 이날 금호산업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식(12.6%, 2459만3400주)을 금호사업에 매각하라"며 금호석화를 상대로 낸 주식매각 이행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앞서 지난 2010년 2월 동생인 박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0나노(1나노는 10억분의 1m) 8기가비트(Gb) GDDR5 그래픽 D램 양산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제품은 기존 4Gb GDDR5 D램(속도 7Gb/s)의 용량, 속도 한계를 극복해 업계 최대 용량인 8Gb와 최고 속도인 8Gb/s를 처음으로 구현했다. 그래픽 D램은 동영상, 그래픽 데이터 처리에 특화되어 일반 D램보다 수 배 이상 빠르게 동작하는 메모리다. 최근 3D 게임과 초고화질 콘텐츠의 사용이 늘면서 대용량, 고성능 그래픽 D램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번 8Gb GDDR5 그래픽 D램은 게임 콘솔 최대 용량인 8기가바이트(GB) 용량의 D램을 단 8개(8Gb = 1GB)의 칩만으로 구성할 수 있는 대용량 D램이다. 일반 노트북에 8Gb 칩 2개로 2GB 그래픽 메모리를 구성하면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른 만큼 모니터 해상도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칩의 실장 면적을 절반으로 줄여 더욱 슬림한 노트북 디자인이 가능하다. 특히 일반 D램(1866Mb/s)보다 4배 이상 빠른 8Gb/s의 속도로 동작하는 2개의 칩이 각각 32개의 정보출입구(I/O)를 통해 초당 64GB(풀HD급 DVD
저가 매수세의 유입과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2.59달러 상승한 배럴당 48.4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도 같은 날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2.10달러 오른 배럴당 48.69달러에 마감됐다. 최근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유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다수 기관들은 이날 유가의 큰 폭 상승을 기술적 반등으로 분석했다. 석유 공급 과잉이 해소돼 유가가 상승한 것이 아니라, 저가 매수세가 일시적으로 몰려 유가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시티 퓨처스 퍼스펙티브(Citi Futures Perspective)의 팀 에반스(Tim Evans) 분석가는 "최근 몇 차례 나타난 유가 회복은 추가 하락 전 숨 고르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14% 상승(가치하락)한 1.179달러·유로
삼성전자가 15일 일각에서 제기된 블랙베리 인수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이날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 차원에서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 인수를 최대 75억 달러(약 8조1000억원)에 추진 중라고 보도했다.통신은 또 이를 위해 지난 주 양사 대표가 만나 인수 계약 건에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블랙베리 인수 추진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양사 대표가 논의했다는 것도 확인이 불가한 사안"이라고 말했다.블랙베리 측도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인수설을 부인했다.블랙베리 측은 "삼성전자와 인수 관련 논의를 한 적이 없다"며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으로 추가적인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로이터통신의 이번 보도는 구체적인 인수금액까지 나와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지만, 두 회사가 모두 적극 부인하고 나서면서 이번에도 말 그대로 '설(說)'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삼성전자가 블랙베리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2년에도 한 차례 인수설이 불거졌고, 당시에도
싱가포르가 외국인직접투자(FDI)를 많이 유치하는 비결은 노동시장 등 전반적으로 낮은 규제 수준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FDI 활성화를 위한 싱가포르와의 제도경쟁력 비교 : 의료·교육·종합휴양업 분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FDI 유치 분야에서 미국, 중국 등 경제규모가 큰 나라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싱가포르가 규제완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와 진입규제 완화 등을 주장했다. 한경연은 국가 경제규모가 FDI 유치 경쟁력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적인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가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 데에는 유연한 노동시장과 낮은 규제 및 적은 세금부담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시장의 경우 싱가포르는 임금결정 유연성 5위, 고용해고 용이성 3위로, 각각 61위, 108위를 기록한 우리나라와 큰 격차를 보였다.한경연은 또 세계경제포럼 지표 중 조세 투자 유인력 부문에서 싱가포르는 4위, 우리나라는 104위로 큰 격차를 보였다고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조세율은 최고 법인세율 17%, 최고 소득세율
스웨덴 '가구공룡' 이케아에 대한 의무휴업일 지정이 현실로 다가왔다. 이케아 광명점이 대형마트처럼 영업규제를 받게 되는 법적 근거인 유통산업발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손인춘(새누리당) 의원은 14일 백군기(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여야의원 11명과 대형마트 규제 범위를 대형마트 등에서 전문점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을 발의했다.손 의원은 "이케아는 가구뿐만 아니라 잡화를 판매하고 있는데 현행법에서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됐다"며 "이에 영업시간 제한을 받지 않아 형평성 측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현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이케아는 대형마트와 같은 종합유통사가 아닌 전문유통사인 가구전문점으로 분류돼 있다. 기존 대형마트가 적용받는 의무휴일제나 영업시간 제한에서 제외된다.하지만 현재 이케아에서 판매 중인 9500여 제품 중 가구의 비중은 40% 수준으로 식품이나 생활용품 등 잡화의 비중이 더 크다. 또 이케아가 광명시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은 건물 2개 중 하나를 롯데쇼핑에 빌려주면서 롯데아울렛까지 들어서 이 같은 논란은 더욱 증폭됐다. 손 의원은 "무늬만 가구전문점인 해외기업 때문에 광명지역의 모든 상권이 다 죽어가고 있다"며
현대아산은 14일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1층에 130㎡(약 40평) 규모의 현대면세점 개성 2호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현대면세점 개성 2호점은 국내 인기 명품 잡화와 최신 전자제품, 고급 화장품 브랜드를 판매할 계획이다.현대아산은 1999년 금강산 온정각 면세점을 시작으로, 2009년 개성 1호점, 2011년 국내 양양국제공항 면세점을 열었다. 지난 2012년에는 인천-중국 위해·청도를 운항하는 위동훼리 선상면세점도 운영 중이다.한편 현대아산은 이날 김남식 개성공단 관리위원장을 비롯한 현지 관계자들과 현대아산 임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행사를 열었다.현대아산은 "실용성과 품격을 고루 갖춘 상품구성으로 개성공단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내실 있는 면세점 사업을 통해 개성공단 발전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 10명 중 4명은 이화여대·서울대·연세대(이하 이-서-연) 졸업자이고, 3명 중 2명은 외부에서 스카웃해온 인사로 조사됐다. 1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정기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280개 계열사 여성 임원(지난해 3분기 기준)의 학력 및 직군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출신 학교는 '이-서-연' 순이었고, 외부 영입인사가 3분의 2나 됐다.직군은 '마케팅'이 27.1%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임원은 전체 임원의 2.1%였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 수는 177명이었고, 이중 학력을 공개한 168명(94.9%) 중 26명(15.5%)이 이화여대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유경 부사장은 모녀가 이대 동문이다. 심수옥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 82세로 30대 그룹 내 최고령 여성 임원인 손복남 CJ제일제당 고문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이어 서울대가 25명(14.9%), 연세대가 21명(12.5%)으로 2~3위를 차지했다.서울대 출신은 이미경 CJ 부회장을 비롯해 민희경 CJ제일제당 부사장, 이인재 삼성카드 전무, 정지이 현대상선 전무 등이 있다. 연세대 출신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영희
제일기획은 칸 광고제 심사위원장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전문가 말콤 포인튼(Malcolm Poynton·사진)을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총괄(CCO)로 영입했다고 14일 밝혔다. 1985년 광고업계에 입문한 말콤 전무는 사치앤사치 호주와 오길비 런던에서 ECD(크리에이티브 전문 임원)를 지냈다.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디지털 마케팅 컨설팅 회사인 사피언트니트로에서 유럽 담당 CCO로 활동했다.말콤 전무는 지난 30년간 뛰어난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유니레버, 코카-콜라, ESPN, 포드 등 글로벌 탑 브랜드와 함께 다수의 캠페인을 진행하며 칸 광고제, 원쇼, 클리오 등 국제광고제에서 100개에 달하는 상을 휩쓸었다.이 중 유니레버의 뷰티브랜드 도브(Dove)와 함께 만든 'Real Beauty(진정한 아름다움)' 캠페인은 말콤 전무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캠페인은 기존 뷰티용품 광고와 달리 '미녀' 모델 대신 96세 할머니, 뚱뚱한 몸매의 여성 등을 모델로 내세워 아름다움의 개념을 재정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2005년에는 업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 심사위원장(라디오 부문)으로 위촉됐으며 클리오 광고제, 런던 광고제 등 다수의 광고제에서도 심사위원으로 활동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서울에서도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7곳으로 늘어났다.이 가운데 5곳은 영등포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서울 영등포구의 강서오일주유소 등 6곳이 휘발유를 ℓ당 1398원에 팔고 있다. 강서구의 개화동주유소는 ℓ당 1399원에 판매하고 있다. '1300원대' 주유소를 구별로 보면, 영등포구 5곳, 강서구 1곳, 구로구 1곳이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휘발유를 ℓ당 1300원대에 판매하던 곳은 강서구의 개화동주유소 뿐이었다. 하지만 1400원대를 받던 영등포구의 강서오일주유소가 가격을 내려 1398원을 받은 뒤 1300원대 주유소가 늘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음성의 상평주유소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전국 최저가(ℓ당 1285원)에 팔고 있다. 국내 휘발유 평균가는 ℓ당 1535원이다. 휘발유 평균가는 최근 27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것이다.국내 원유 수입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월 평균 배럴당 104달러에서 최근 45달러까지 폭락했다지
국내 대기업 가운데 통상임금 범위 재조정에 합의한 기업은 10곳 중 4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된 통상임금액은 전년대비 17.9%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작성한 '2014년 통상임금 협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사 간 협상으로 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한 기업은 44개(44.0%)에 그친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아직 통상임금 범위 재조정에 합의하지 못한 기업은 56개(56.0%)였다.이번 설문은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설문에 응한 100개 기업을 상대로 지난 1월 2일~9일 이뤄졌다.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한 기업이 우선적으로 고려한 사항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내용'이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총액 인건비 증가 허용범위 내 조정' 23.6%, '그룹 내 계열사 간 형평성' 12.5%, '동종 업계와의 형평성' 12.5%’ 순으로 답했다. 또한 통상임금 범위를 재조정한 44개 기업 중, 전년 대비 통상임금 범위가 증가한 기업은 34곳(77.3%)이었으며, 통상임금 범위가 동일한 기업은 10곳(22.7%)이었다. 통상임금이 증가한 34곳의 전년 대비 통
담배 '밀어내기' 의혹을 받고 있는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코리아가 주력제품인 던힐 시리즈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정부가 담뱃세를 올리며 금연정책을 강화하는 상황임에도 '가격 할인 정책'으로 소비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돼 이익만을 노리는 외국 담배 업체의 꼼수라는 지적이 많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BAT코리아는 지난 6일 "성인 흡연자들의 인지도를 확보하는 차원에서 앞으로 몇 주간 갑당 4500원에 던힐 제품을 판매하고 이후 가격을 4700원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BAT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달 말이나 내달 초께 가격이 4700원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담배는 담배사업법에 의거해 판촉과 가격할인이 철저히 금지되고 있는 품목이다. 그럼에도 BAT코리아는 '고무줄' 가격 정책으로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1년에도 원가부담 등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자체적으로 담뱃세와 무관하게 담배 가격을 갑당 200원 인상했다. 이에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점유율이 떨어져 업계 3위로 떨어지자 이번에는 경영상 손해를 부담하면서까지 가격인상을 지연시켰다. 담배 업계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