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를 하고 있는 회사원 양모(32·여)씨는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 전날 장을 보기 위해 수첩에 물품 목록과 예상 가격을 적어왔지만 진열된 상품의 가격은 올라도 너무 올라 있기 때문이다.양씨는 "요즘 마트를 가서 장을 보다보면 제품을 몇 개 구입하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많이 나와 당황한다"면서 "정부에서는 전체 물가는 마이너스라고 하지만 체감 물가와의 괴리감은 여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 1월부터 담뱃값이 2000원 오르고, 햄버거에 이어 아이스크림까지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릴 조짐이다. 여기에 기습한파 등으로 채소가격이 상승하고 구제역 파동으로 삼겹살 가격 크게 올라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푸드 등은 유통 채널별로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 협상에 들어가 이르면 이달 중으로 공급가를 올린다. 이에 따라 메로나·스크류바·돼지바 등 나무 스틱 바(bar) 타입의 아이스크림 가격이 6~16%정도 인상돼 약 100~200원 오른다. 메로나, 비비빅, 엔초 등 14종의 바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는 빙그레의 경우는 채널별로 공급가 가격이 다르지만 약 16% 정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하게 휴대전화 부품 제조단가를 인하한 KH바텍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5일 밝혔다.KH바텍은 2011년 2월부터 2013년 10월까지 3개 수급사업자들에게 휴대폰 케이스 등 5개 부품 제조를 위탁하면서 종류, 규격, 제조원가 등의 차이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단가를 인하했다.휴대폰 부품단가 및 임가공단가를 절감하기 위해 품목에 관계없이 A사와 B사에는 5%, C사에는 5.25%의 단가인하를 요구했다. 이에 따른 단가차액 1억1000여만원은 해당업체들의 부담으로 돌아갔다.공정위는 "이는 하도급법상 부당한 하도급대금 결정에 해당된다"며 "KH바텍은 이번 사건 조사과정에서 하도급법 위반을 인정하고, 수급사업자들에게 덜 지급한 금액을 모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원사업자 스스로의 생산성 향상 노력보다 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수급사업자에게 정상적으로 지급해야할 단가를 부당하게 인하해온 거래 관행을 철저하게 감시해나갈 방침이다.
포스코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건설, 자동차 등 전 산업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4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압둘라만 알 모파디 PIF총재를 만나 이같은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PIF는 신도시, 철도, 인프라 등 다양한 건설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자회사인 포스코건설에 10억 달러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고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와 자동차 등의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사(JV) 설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합작사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과 함께 일부 지분에 참여, 향후 그룹내 협력사업을 ICT, 에너지 등으로 확대·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향후 운영위원회를 구성, 주기적인 회의를 통해 다양한 파트너쉽을 형성하고 세부 프로그램들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이번에 양사간 포괄적 협력관계가 이뤄진 것은 '포스트 오일(Oil) 시대'를 대비하려는 양사간의 사업 목표와 이해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사우디아라비아측은 최근 급변하는 에너지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선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가 동남아시아 선사와 3만8000㎥급 액화석유가스·암모니아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수주 선박은 LPG 뿐만 아니라 암모니아까지 수송할 수 있는 복합운반선으로 전장 180m, 선폭 29m, 높이 18m다.에너지 절감형 디자인과 저항을 최소화한 프로펠러, G타입 엔진 등을 적용, 기존 선형 대비 연료소모량과 유해가스 배출량을 낮췄다고 한진중공업은 전했다.한진중공업 측은 "이번 수주로 영도조선소 수주경쟁력 확보를 위해 추진해 온 선종다변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향후 LNG선을 비롯한 가스선 등 유사선종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이번 계약 등을 통해 2017년 상반기까지 조업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한진중공업은 필리핀 수빅조선소는 대형상선과 플랜트 중심으로, 영도조선소는 중형상선과 특수선 위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2006년 해고된 KTX 여승무원들은 대법원이 관련 소송을 파기환송한 것에 대해 4일 "씹다 버려진 껌이 돼 버려진 기분"이라며 투쟁의지를 밝혔다.앞서 KTX 여승무원 34명은 2008년 11월 코레일을 상대로 "해고가 부당하다"며 불법 파견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달 26일 1, 2심 원고승소 판결을 뒤집고 파기환송했다.코레일 소속 열차팀장의 업무와 KTX 여승무원의 업무가 구분됐으며 한국철도유통이 독립적으로 KTX 승객서비스업을 경영하고 직접 고용한 KTX 여승무원을 관리하면서 인사권을 행사한 것이라고 판시했다.이에 KTX 여승무원들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도 정부도 대법원도 과연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이 내팽개칠 수 있을까"라며 "정든 일터인 KTX로 돌아가는 그날까지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지금까지 10년 중 소송에만 7년이 걸렸고 대법원 판결만 4년을 기다렸다"며 "승무원이 담당해야할 안전업무의 중요성을 무시하고 단순 서비스직으로 치부하는 대법원 판결은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동안 법원은 KTX 승무원들의 주장을 계속해서 인정해왔다"며 "
북한의 일방적인 임금 인상 통보로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한숨이 깊어졌다. 임금인상 자체도 문제지만 남북관계가 계속 이런 식으로 흘러가면 공단 자체를 유지하기 힘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 12명은 오는 5일 통일부 당국자,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관계자 등과 대책회의를 갖고 북한의 임금인상안 통보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북한 당국은 지난달 24일 "개성공업지구 노동규정의 일부 조항을 시행하겠다"며 한국측 개성공업지구 관리위원회에 임금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통일부는 "당국간 협의에 따라 임금을 정한다는 합의정신에 위배된다"며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에 기존 최저임금 기준에 근거해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청한 상황이다.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정기섭 회장은 4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공단 입주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남측 당국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임금인상을 발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입주기업들이 통일된 입장을 정리하지는 않는 상태"라며 "입주기업협의회 이사회가 10일로 예정돼있는데 그 때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 전력 및 원자력업계와의 사업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한전은 3일(현지시간) 리야드 포시즌호텔에서 사우디 전력 및 원자력사업 수주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산업 협력 MOU와 기자재·시공 협력사간 협력 MOU를 잇달아 체결했다고 밝혔다. SEC는 사우디 전체 전력수요의 85%를 담당하는 사우디 국영 전력회사다. 한전은 이번 SEC와의 MOU를 통해 원자력 등 발전·신재생·송배전·에너지신사업·연구개발·교육훈련·제3국 해외공동진출 등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한전은 이어 ‘한-사우디 원전분야 기자재·시공 협력사간 협력 MOU 서명식’을 열고 양국 산업계간 원전건설경험을 공유하고 기자재 및 시공분야의 기술교류 및 현지화 방안 등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서명식에는 우리측에서 현대건설, 대우건설, 효성, LG전자 등 9개 건설 및 기자재업체, 사우디에서는 Nesma Partners, RTCC, SSEM, Zamil Group 등 11개 기업이 참여했다.조환익 한전 사장은 “양국 중견 기자재, 시공업체들간의 파트너십 체결은 향후 사우디 원전사업의 추진에 있어 양국 산업계의
LG전자는 올해 20%대 성장을 목표로 삼고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입지를 굳힌다.LG전자는 2013년부터 매출액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수익성 제고 및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통해 2위와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목표다.조준호 LG전자 사장(MC사업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가 열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예화된 제품 라인업과 전략시장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글로벌 3위를 지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단순히 새로운 기능과 기술을 경험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G3'와 1월 출시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G 플렉스2' 등 G시리즈에 역량을 집중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보급형 제품도 플랫폼 통합을 통해 라인업을 정예화한다. LG전자는 기존 L시리즈(3G), F시리즈(LTE) 등 보급형 라인업을 '마그나(Magna)' '스피릿(Spirit)' '레온(Leon)' '조이(Joy)' 등 모델로 통합해 운영한다. 새로운 보급
중국이 지난해 5월 살균방식을 문제 삼아 한국 흰우유(살균유)의 수입을 전면 금지시켰지만 한·중 FTA 체결 등으로 인해 분위기가 우호적으로 바뀌면서 조만간 우유 수출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중국 내에서도 원유가 남아 재고 처리 곤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자국의 유제품산업을 보호를 위해 수출 재개가 미뤄질 수도 있지만 상반기 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증인가감독관리위원회 1명과 수출입검험검역국 4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중국 실사단은 지난 달 우유 수출 재개를 요청한 7개 업체의 공장 실사를 마친 뒤 관련 보고서를 작성 중이다. 실사 대상은 서울우유 거창공장, 매일유업 상하공장, 삼양식품 원주공장, 데어리젠 원주공장, 연세 아산공장, 동원FB 등이다. 남양유업은 이번에 흰우유 중국 수출 신청을 포기해 실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5월 흰우유(살균유)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중국이 내세운 흰 우유 수입 조건은 '70도 살균처리에 최소 15일 유통 가능한 제품'이다. 그러나 한국 제품은 130도 이상에서 1∼2초간 초고온 살균법을 택해 유통기한이 10일 정도에 그친다. 이에 중국 측에서 살균유 수입을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5'에서 공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Samsung Pay)'를 올해 여름 국내에서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국내에서는 앱카드 협의체에 속한 삼성, 신한, KB국민, 현대, 롯데, NH농협 등 6개사뿐만 아니라 BC, 하나, 우리카드 등과 협력해 1회용 가상 카드인 앱카드 방식을 우선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또 나이스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 다우데이타 등 결제 부가 통신망 사업자와도 협력해 더욱 많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삼성전자는 '삼성 페이'의 넓은 사용 범위, 빠르고 쉬운 사용 방법, 강력한 보안성을 바탕으로 많은 소비자와 매장에서 편리하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삼성 페이'가 NFC뿐 아니라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방식을 모두 지원해 전 세계 약 3000만개 매장에서 바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MST 방식을 이용하면 가장 일반적인 마그네틱 방식의 결제기에서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해, 별도의 추가 설비나 교체 없이 기존 결제기에서도 모바일 결제가 지원된다.삼성전자는 더욱 많은 소비자들에게 최고
"5G 네트워크는 혁신을 촉발할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고, 지금 상상만 하는 모든 것들이 실현돼 우리의 삶은 보다 나아질 것입니다."황창규 KT 회장은 3일(현지시간) 오전 9시15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 중인 'MWC 2015(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가 가져올 '놀라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MWC2015에서 아시아지역 통신사 CEO로는 유일하게 키노트 발표자로 선정, 단상에 섰다.황 회장은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통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서는 수많은 기기가 연결될 수 있도록 초실시간, 초대용량의 네트워크인 5G가 필수적이다"며 "IoT 시대의 근간인 5G를 빨리 실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회장은 과거 삼성전자 사장 시절 '황의 법칙(Hwang’s Law)'으로 상징되는 반도체 혁신을 통해 모바일 혁명을 이끈 바 있다. KT 회장 취임 이후에는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제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황 회장은 가까운 미래의 무인자동차를 소재로 한 동영상으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오비맥주는 3일 오전 10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9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했다. 주류업체가 국세청으로부터 고액 납세의 탑을 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경우 법인세 외에 주세까지 포함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성실한 기업활동을 통해 조세 수입 증대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고액 납세의 탑은 법인세와 농어촌 특별세로 한정해 1000억원 이상 고액 납세 법인에 대해 명예적 성격의 상이다.
한국무역협회는 2일 쿠웨이트 바얀(Bayan) 왕궁에서 양국 경제인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번 포럼은 포스트-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탈(脫) 석유화와 산업 다각화를 추진 중인 쿠웨이트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한국이 새로운 분야에서 상생 협력 기회를 찾고 양국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쿠웨이트 상의(KCCI)와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현대중공업과 서울대병원, 에어비타 등 경제사절단 67개 사와 쿠웨이트 정유공사 등 쿠웨이트의 대표 발주처, 기업 등 80여개사가 참가했다. 포럼에선 걸프협력이사회(GCC)펀드, 헬스케어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 대한 양국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알 와잔 한-쿠웨이트 민간경협위 쿠웨이트 측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한국무역협회와 쿠웨이트 상의가 체결한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토대로 한-쿠 민간경제협력위원회를 발족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국간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협력 발판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알 라파이 쿠웨이트 기획개발부 차관은 '쿠웨이트 비전 2035 및 제5차 경제개발계획'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쿠웨이
국내 뿌리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올 하반기부터 국내 수요기업과의 기술협력에 국한했던 ‘뿌리기업-수요기업간 기술협력 지원사업’을 해외글로벌 수요기업과의 사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뿌리기업이란 금형·소성가공·표면처리 등 제조업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업체를 가리킨다. 산업부는 국내에 한정된 수요와 수출경험 부족으로 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뿌리기업들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지원사업은 수요조사를 통해 해외수요기업(필요기술)과 뿌리기업(제안기술)을 발굴하고 기술커넥트를 통해 후속 과제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산업부는 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르노삼성 자동차(수요기업)-아산(뿌리기업)' 등이 참여한 가운데 '뿌리기업·수요기업간 기술협력 협약식'을 갖고 금형·소성가공·표면처리 등 22개 우수 뿌리기술협력사업에 대한 지원을 약속하게 된다.
종합생활용품 기업 피죤의 이주연 대표이사는 "혁신 DNA로 승부하겠다"며 "국내를 기반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토종 기업으로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일 서울 역삼동 피죤 본사에서 '202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그는 "피죤은 1970년대 설립해 30여년이 넘도록 외국계와 대기업의 풍파를 견디고 대한민국 섬유유연제 시장 1위를 지켜온 국내 손꼽히는 대표적인 토종 기업"이라며 "비전2020은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생활용품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상생'과 '혁신'의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피죤은 매년 20%씩 매출 성장을 통해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탁세제, 주방세제, 유아세제 등 더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아기피죤, 아기피죤액츠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들 상품은 4무(표백제, 색소, 형광증백제, 인산염)와 비자극 마크, 유렵인증마크인 에코서트 등의 인증과 검증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