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 위탁경영을 법정관리 인가 직후 종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조선은 2016년 말까지 대한조선을 위탁경영할 예정이었다. 1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지난해 10월 대한조선이 법정관리(기업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직후 위탁경영을 종료했다. 대신 기술·영업·조달 등 용역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조선 측은 "위탁경영은 법정관리 인가 직후 종료됐다"며 "과거 준(準)계열사로 경영 전반을 책임졌다면 현재는 대한조선이 요청한 용역을 제공하고 용역비를 받는 수준이다. 연결고리가 상당부문 사라졌다"고 했다. 위탁경영 종료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단 대우조선 부사장 출신으로 대한조선 사장에 선임된 이병모 사장은 위탁경영 종료와 관계없이 사장직을 유지하고 있다.대한조선은 클락슨리서치 기준 세계 45위 조선소(2월 기준 수주잔고 372만DWT)다. 지난해 매출액 3883억원, 영업손실 564억원, 당기순손실 281억원을 기록했다. 조선경기 악화로 2009년 5월 워크아웃을 신청한 후 채권단 요청으로 2011년부터 대우조선이 위탁경영했다. 위탁경영은 2016년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
'땅콩회항'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이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를 신청했다. 박 사무장은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급휴가를 받게 된다.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박 사무장은 이날 병가가 끝나 11일부터 정상 출근해야 했다.하지만 박 사무장이 최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하면서 출근이 연기됐다. 대항항공은 신청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공상(公傷)에 준해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박 사무장은 지난해 12월5일 '땅콩회항' 직후 병가를 냈다. 지난 2월1일 업무에 복귀했으나 건강 등을 이유로 같은달 6일 다시 병가를 신청했다.대한항공이 공상처리하기로 함에 따라 박 사무장은 임금 전액을 보전받게 된다. 산재가 인정되면 평균 임금의 70% 수준인 휴업 급여를 받는다. 추가로 요양급여와 장애급여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오다 자살한 성완종(64·사망) 전 경남기업 회장의 유품에서 뇌물을 건넨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지가 발견돼 검찰이 정식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1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저녁 서울 강남 삼성병원에서 성 전 회장 변사체를 검시하는 과정에서 바지 주머니 안쪽에서 메모지 한 장이 발견됐다.메모지의 전체 글자 수는 모두 55자 정도로 이름과 금액이 함께 기재된 인물은 5~6명이며 그 중 1명은 구체적인 날짜까지 기재돼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메모지 명단에는 정치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이 자살 전 한 언론과 가진 전화인터뷰를 통해 금품을 제공했다고 밝힌 김기춘·허태열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 명단에 포함됐다. 성 전 회장이 폭로한 액수와 명단에 적힌 액수가 일치하고, 두 사람 중 한 사람에 대해선 금품을 전달한 날짜는 기록돼 있지 않다고 한다.이와 관련, 성 전 회장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기춘· 허태열 전 실장 등에게 각각 미화 10만 달러,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성 전 회장은 2006년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을 갈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과 '갤럭시S6 엣지'를 어떻게 구매해야 가장 저렴할까?10만원대 이상의 요금제 사용자가 아니라면 이동통신 3사가 10일 공시한 보조금보다 새 단말기를 구입 후 미래부에서 제시한 20% 요금할인을 받는 게 할인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SK텔레콤은 10만원대 요금제인 'LTE전국민 무한 100' 기준으로 12~14만원의 지원금을 준다. KT는 16만4000원에서 최대 21만1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12~14만원이다. 판매점의 지원금 15%를 더해도 최대 24만원대 할인받을 수 있다.반면,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8일 지정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율'(선택 요금 할인제)을 적용하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미래부는 기존 12%의 요금할인율을 24일부터 20%로 조정했다. 소비자는 개통 2년이 넘은 중고폰이나 새 단말기를 직접 사서 통신사에 가입할 때 20% 할인을 해준다.이통사의 10만원 이상 요금제는 2년 약정 실질요금이 7만6000원이다. 여기에 매월 20% 요금 할인을 받으면 한달에 1만52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년 할인 총액은 36만4800원이다. 이는 최대 단말 지원금보다 높은 금
경찰은 지난 9일 숨을 거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 이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서울 종로경찰서 안찬수 형사과장은 "시신 검안의는 (오전 10시 이전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변수가 너무 많아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안 과장은 "수사는 거의 됐다고 본다"면서도 "'변사'는 검사 지휘를 받아야한다. 오늘 중으로 검찰에 넘긴다고 보면 된다. 정확히 언제 넘길지는 당직자들이 나와야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유족들이 계속 유서 공개를 거부하는 상황이라 추가로 유서 확보 시도 계획은 없다"며 "휴대전화 분석은 안했고 결정된 바도 없다. 현재로선 할 것 같지 않다"고 강조했다.또 "CCTV도 어제 (산에) 들어간 것 확보됐으니까 더 확보할 건 없다고 본다"며 "앞으로 수사계획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전날 오후 9시30분께 진행된 조사에 대해서는 "성 전 회장의 큰 아들과 수행 비서 조사를 했다"며 "조사 과정에서 김기춘, 허태열 실장에 대해서는 얘기한 적 없다"고 덧붙였다.성 전 회장은 전날 오전 5시11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경찰은
해외자원개발 비리 의혹에 연루돼 검찰 수사를 받던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사망 직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허태열 전 비서실장에게 억대의 돈을 건넸다고 언론에 폭로했다.10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전날 오전 6시부터 50분에 걸쳐 이 신문과 전화 통화를 갖고 김 전 실장과 허 전 실장에게 각각 미화 10만 달러, 현금 7억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을 폭로했다.성 전 회장이 경향신문과 통화를 한 이 시각은 성 전 회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 인근 리베라호텔 앞에서 택시를 타고 성북구 정릉동 북악매표소에 도착한 뒤다.경찰은 전날 오전 5시33분께 성 전 회장이 북악매표소에 도착한 사실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성 전 회장이 언론에 폭로한 내용을 보면, 2006년 9월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만나러 독일을 갈 때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했던 김 전 실장에게 10만 달러를 미화로 바꿔 롯데호텔 헬스클럽에서 전달했다.또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때 허 전 실장(당시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만나 경선자금 7억원을 3~4차례 나눠서 현금으로 줬다.성 전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직전 박 대
중소기업중앙회는 무역촉진단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2012년부터 3년간 50억5500만 달러(10일 기준 5조5402억원)의 계약을 따냈다고 10일 밝혔다.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무역촉진단 사업으로 ▲2012년 13억5500만 달러(2729개사) ▲2013년 18억 달러(3332개사) ▲2014년 19억 달러(3500개사)의 계약이 각각 이뤄졌다.무역촉진단 사업은 해외전시회, 수출컨소시엄 등을 지원하는 중기중앙회의 해외마케팅이다.중기중앙회는 올해 해외전시회 162회, 수출컨소시엄 15회를 추진할 69개 주관단체를 선정한 상태다. 해외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수출규모가 적고, 비회원인 업체를 우대할 계획이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해외 진출은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며 "해외전시회와 수출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많은 중소기업들이 해외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 행보가 눈에 띈다.지속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종합패션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부채비율이 아직 200%로 높은 상황에서 자칫 잘못하면 자금 유동성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반면 패션업계가 장기 불황으로 다소 보수적으로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이를 돌파하기 위한 최 회장의 의지를 높게 사는 반응도 공존한다.10일 업계에 따르면 패션그룹형지 계열사 에리트베이직은 오는 6월 법원 및 채권단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이에프씨 인수를 확정한다.이에프씨는 금강제화, 엘칸토와 함께 국내 3대 제화 브랜드다.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등의 제화 브랜드와 소노비, 에스콰이아컬렉션 등 핸드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매출은 2012년 1800억원, 2013년 1560억원을 기록했다.인수대금은 총 670억원으로 모기업인 형지그룹을 통한 유상증자, 사내유보금 등으로 이를 조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최근 2~3년간 최 회장의 인수합병(MA) 행보는 공격적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 등 여성복으로 성장해온 형지는 2012년부터 남성복(우성IC), 복합쇼핑몰(바우하우스), 학생복(에리트베이직), 아웃도
"여러분이 보는 대로 되겠죠."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권 확보와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다.금호산업 매각을 위한 예비실사 종료를 하루 앞둔 9일 서울 프레스센터 메세나협회 기자간담회장에서 뉴시스와 만난 박 회장은 대화 내내 확신에 찬 표정을 잃지 않았다.메세나협회장 자격으로 프레스센터를 찾은 박 회장은 금호산업·금호고속 인수 가능성을 묻자 "메세나협회 이야기만 하자"면서도 "여러분이 보는 대로 될 것"이라고 했다. 발언의 의미를 묻자 웃으며 간담회장으로 들어갔다.박 회장은 지난 2월 예비입찰 당일도 뉴시스와 만나 "순리(順理)대로 될 것이다. (여론이)금호아시아나가 사회적 역할을 다했다고 본다면 (인수가) 될 것이고 안했다고 본다면 안될 것"이라고 밝히는 등 금호산업 경영권 탈환 의지를 드러내왔다.채권단은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룹 지주회사인 금호산업 지분 57.48%를 확보했고 28일 본입찰을 마감하는 등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은 본입찰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경영권을 탈환할 수 있다.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하지 못하면 청구권이 소멸, 인수가 불발되는 것은 물론 금호타이어를 제외한 대부분의 계열사가
10일 출격하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판매 전부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출시 전 선주문량 2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목표치인 5000만대를 넘어서면 역대 최고 판매치를 기록한 '갤럭시S4'(추산 7000만대)도 추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에 대해 이상철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S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은 신종균 사장과 일문일답-갤럭시S4의 7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나."이 자리에서 대수를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 지난해 갤럭시S5나 전작 대비해서는 숫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갤럭시S6의 마케팅 전략을 어떻게 구사하고 있는가."연간 전망을 말하는 게 쉽지는 않다. 시장 반응이나 거래선 반응 등을 보면 판매가 호조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시리즈 중에서는 최고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제품력도 차별화돼 있고 우수하고 탁월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이상철)-밴드게이트 논란에 대한 입장은."갤럭시S6의 금속은 고강도 알루미늄 6013을 썼고 3D 커브드 글라스도 강도가 우
해외자원개발 비리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오전 유서를 쓰고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경찰은 방범순찰대, 기동타격대, 실종수사팀, 과학수사대, 경찰특공대 등 경력 1300여명을 투입해 평창동 일대를 수색 중이다.경찰 관계자는 "종로경찰서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가용 인원을 총 동원해 수색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의 휴대전화 신호 추적 결과 이날 오전 11시3분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정토사 인근에서 최종 위치가 확인됐다.또 경찰의 페쇄회로(CC)TV 확인 결과 성 전 회장은 검은색 패딩점퍼에 흰색 야구모자를 쓰고 금테안경 낀 상태다.한편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11분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오전 8시6분께 성 전 회장의 운전기사가 112에 신고했으며 오전 8시12분께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청담 파출소에 다시 한번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한전부지 개발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가 서울시를 상대로 한 본격적인 법정투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9일 서울시가 전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결정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하면서 법정투쟁을 예고했다.서울시는 앞서 8일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강남구 삼성동, 대치동 일대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잠실종합운동장까지 확대하는 계획(안)에 대해 '종합무역센터 주변지구' 명칭을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변경하되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역명을 표기하는 것으로 수정가결했다.강남구는 이 결정이 관내 한전부지 개발에 따라 예상되는 현대자동차의 공공기여금을 강남구 뿐만 아니라 다른 구에도 사용하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강남구는 "강남구 소재 지역 개발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공공기여금을 교통 불편 등 실질적 피해를 고스란히 입는 강남구 및 강남구민과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우선순위에서 강남구를 배제하는 것이 지방자치 시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불편한 속내를 내보였다.특히 "(신연희)강남구청장이 4월 8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입장해서 부당성을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마트 3사의 불공정행위에 대해 일제 조사에 나섰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안전정보과는 지난 8일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를 방문해 표기·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1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마트가 한정 기간만 싸게 파는 것처럼 광고하고도 행사 이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지, 오히려 더 낮춰 소비자를 기만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공정위 조사와 관련해 대형마트 3사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이마트 관계자는 "정확하게 어떤 일 때문에 공정위가 조사를 하는지는 알기 어렵다"며 "할인행사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려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가지고 있는 자료로 공정위에 충분히 소명하겠다"고 말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일반적인 프로모션이 '연중 상시 할인 신선식품' 품목과 혼동되면서 공정위 조사가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특별히 문제가 있어서 공정위가 조사 나온 게 아닌 것 같다"며 "표시광고법 위반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는 지난 1일부터 홈플러스에 대해 협력업체에 대한 부당
해외자원개발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성완종(64) 전 경남기업 회장이 9일 오전 유서를 쓰고 잠적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0분께 성 전 회장이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유서를 쓰고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유서를 발견한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오전 8시12분께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성 전 회장의 행방을 쫓고 있다.성 전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5월까지 분식회계 등을 통해 기업의 부실한 재무상태를 속여 자원개발 등의 명목으로 정부 융자금, 국책은행 대출금 등 모두 800억여원을 부당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가 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유통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세월호 이전부터 경기 침체가 조금씩 보이긴 했지만 세월호 참사가 터지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혔다.올해는 그나마 유통 업체들이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해 분전하면서 불황 속에서도 조금씩 경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침체'와 '인건비 상승', 환율로 인한 '원자재 가격 인상', '정부 규제' 등 악재는 이어지고 있다.◇유통업계, 올해 역시 성장 둔화 이어갈 듯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계는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올해 들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롯데백화점 지난달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기존 점포 기준 1.0% 줄었으며, 전체 점포로는 6.8%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전체점포 기준 8.3%, 기존 점포로는 0.3% 증가했다.현대백화점의 경우 지난달 매출이 -0.8%의 역신장을 기록했다. 1~3월 누계 실적은 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신세계백화점은 1~2월 매출이 1.0% 늘었지만, 지난달 -1.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 업계의 한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