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맞벌이를 하는 회사원 양모(32·여)씨는 요즘 장보기가 무섭다. 전날 장을 보기 위해 수첩에 물품 목록과 예상 가격을 적어왔지만 진열된 상품의 가격은 올라도 너무 올라 있기 때문이다. 양씨는 "요즘 마트를 가서 장을 보다보면 제품을 몇 개 구입하지 않았는데도 가격이 많이 나와 당황스럽다"면서 "정부에서는 0%대 물가상승이라고 하지만 체감 물가와의 괴리감은 여전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대학생 이모(24·여)씨는 요즘 친구 만나기가 꺼려진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카페에서 디저트를 사먹는데 최근에는 만원으로 식사나 디저트를 해결하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씨는 "음식이나 화장품 가격이 부담스럽다. 웬만한 브랜드숍 화장품의 가격도 만만치 않게 느껴진다. 체감하기에 화장품 가격도 점점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3.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회사원 윤모(37)씨는 최근 아웃렛을 찾아 옷을 산다. 윤씨는 "예전에는 백화점을 주로 방문해 의류를 샀지만 정장 등 남성복 같은 경우 유행을 잘 타지 않기 때문에 겨울에 여름 시즌 의류를 사는 식으로 돈을 아끼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대라는 정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6일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과 서창종합개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가진 정승 후보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서창에 문화 예술 관광단지를 조성하는데 예산이 6000억원도 국비가 투입된다"면서 "집권 여당이 아니면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서창 종합개발프로젝트는 서창 탄약고 부지에 남도 관광종합관 건립을 비롯 ‘힐빙 한옥리조텔단지’, ‘남도음식 클러스트’, ‘아시아 프랜들리사업 단지’ 등으로 구성된 종합 문화 관광 휴양타운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김 대표는 또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의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김 대표는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 동력은 수소 자동차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잘 될 수 있도록 새누리당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정승 후보는 "현재 진행중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사업의 예비 타당성 조사가 올해중 마무리되고 내년도 착수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김 대표는 "정승 후보가 당선되면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위원으로 임명할 것이다"면서 "광
현재현(66) 동양그룹 회장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구형했다.현 회장은 사기성 기업어음(CP) 및 회사채를 발행해 수만명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거액의 횡령 및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17일 서울고법 형사4부(부장판사 문용선) 심리로 열린 현 회장 등에 대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현 회장에게 1심 구형과 같은 징역15년을 구형했다.검찰은 "현 회장이 동양그룹 회장이자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이 사건 범행으로 가장 많은 이득을 취했다"며 "부도에 이르는 과정에서 CP투자자들의 희생을 피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음에도 대마불사의 신화를 믿고 부도를 나게 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고 구형의견을 밝혔다.검찰은 아울러 "현 회장이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범행 일체를 부인하며 자구노력을 하나도 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무거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검찰은 현 회장과 함께 기소된 정진석(58) 전 동양증권 대표에겐 징역 10년을, 이상화(46) 전 동양인터내셔널 대표이사에겐 징역 8년을 구형했다.현 회장은 총 1조3000억원대 사기성 CP 및 회사채를 발행해 투
올해 주택 구입 의사가 있는 수요자가 불과 10%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을 추진하며 집 장만을 유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값이 높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17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전국 만19~59세 성인남녀 1000명으로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통해 진행한 '부동산 시장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3%만 '올해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전혀 없다'가 52.3%로 가장 많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주택을 구입하겠지만 적어도 올해는 구입할 의사가 없다'는 응답도 33.5%로 나타났다.주택가격 상승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는 달리 대부분(85.8%)의 가구가 집 장만 계획이 없다는 얘기다.응답자들은 여전히 집값이 비싸다고 봤다.'한국 부동산시장의 문제점'(복수응답)에 대해 응답자의 71.7%가 '여전히 높은 집값'을 꼽았다.이 같은 인식은 젊은층 일수록 두드러졌다. 20대가 81.2%로 가장 높고 ▲30대 77.2% ▲40대 66.0% ▲50대 62.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높은 집값'에 이어 ▲높은 분양가 57.6% ▲부동산 정책의 잦은 변
지구촌 물 문제의 해결을 위한 '물 올림픽'의 토론의 장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17일 오후 2시 폐회식을 끝으로 지난 6일 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지난 12일 '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이란 슬로건으로 출발한 이번 세계물포럼은 대구와 경북일대를 뜨겁게 달궜다.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모인 2만5000여명의 물 전문가들은 3년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8차 포럼을 기약하게 됐다.이날 폐회식에는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700여명이 모여 이번 포럼의 성과를 공유한다.또 차기 개최지인 브라질 대표단에게 세계물위원회 깃발도 건낼 예정이다. 또 물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고 이를 실행에 옮긴 단체와 개인에게 '대구·경북 워터프라이즈'를 시상한다.이날 폐회식에 앞서서는 정치·지역·주제·과학기술 과정 등을 통해 선출된 16개의 방안에 대한 실행로드맵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이행을 위한 '대구·경북 실행 확약(DIGC) 조인식'을 연다.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 지속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가능한 이행 메커니즘 구축 등을 서
건설업체들이 자녀 안전을 염려하는 학부모들을 겨냥해 '맹모(孟母)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학 차량 사고가 잇따르자 건설업체들은 인근에 초·중·고등학교가 나란히 들어서 있는 지역에 아파트를 세워 분양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아들의 교육을 위해 세 차례나 집을 옮긴 맹자(孟子)의 어머니처럼 젊은 학부모들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교가 몰려 있는 아파트 단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초·중·고교가 가까이 있는 '트리플 학군' 아파트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반도건설은 5월중 대구 신천3동 지역 재건축 사업인 '동대구 반도유보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경북대를 비롯해 동신초, 신천초, 대구중앙중, 대구중앙고, 청구고 등이 몰려 있다.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경기 광주시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한다. 태전지구에는 기존 태전초, 광남초중고 등의 4개 학교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서 7개의 초·중·고교가 신설된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이 전북 군산시 미장지구 A1BL에 분양중인 '미장2차 아이파크'는 걸어서 2분 거리에 미장초등학교가 위치
국내 기업 오너 경영자 10명 중 2명은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일 학과로는 고려대 경영학과가 가장 많은 오너기업인을 배출한 것으로 집계됐다.16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주요 그룹 오너 기업가들의 출신대 및 전공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학을 졸업한 오너 기업인은 모두 47명으로 전체(214명)에서 22.0%를 차지했다.서울대 다음으로 고려대(27명, 12.6%)와 연세대(26명, 12.1%)가 뒤를 이었다. 그 뒤를 이어 한양대(15명), 경희대와 한국외국어대(각 6명), 건국대(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서울대 출신 기업인 가운데 최고 연장자는 1927년생인 동아쏘시오 그룹 강신호 회장이다. 강 회장은 서울대 의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은 후 독일 프라이브루크대 내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강 회장에 이어 30년대생 서울대 출신 오너 기업인으로는 태영의 윤세영(33년생, 행정학) 회장, 대림의 이준용(38년생, 경제학) 명예회장 등을 꼽을 수 있다.40년대생으로는 일진 허진규(40년생, 금속공학) 회장, 대성 김영대(42년생, 행정학) 회장, 영원무역 성기학(47년생, 무역학)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고, 50년대
일명 '성완종 리스트'를 수사 중인 검찰은 15일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있는 경남기업 본사에 대한 2차 압수수색을 단행했다.이번 압수수색은 검찰이 지난달 18일 본사 사무실과 계열사,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뒤 한 달여만이다.아울러 지난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회장의 시신에 있던 메모지가 발견됨에 따라 정치권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장부 등 핵심 증거를 확보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압수수색은 오후 5시30분께 시작됐다. 성 전 회장의 죽음과 자원외교 비리의혹을 받고 검찰의 수사대상이 된 경남기업은 어수선한 틈바구니 속에서 압수수색에 임했다.경남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0분께 약 10명, 10분 뒤인 오후 5시50분께 10여명, 이어 오후 6시께 10여명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검찰 수사팀이 압수수색에 투입됐다.1시간여만에 검찰 수사팀 관계자는 압수수색용 상자 2개를 들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후 오후 7시30분께 3명의 검찰 관계자가 다시 상자 7개를 더 챙겨갔다.경남기업 관계자는 "특정 부서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아니라 언론에 공개된 전현직 인사 11명 중 전·현직
현대글로비스가 평택·당진항에 동차선 전용부두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현대글로비스는 15일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 선석에서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과 김희겸 경기 행정2부지사 등 정·관계 인사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동차선 전용부두 착공식을 개최했다.평택·당진항 1번 부두 개발은 720억원을 들여 최대 8000대적(5만t급) 자동차운반선(PCTC·Pure Car and Truck Carrier)이 접안할 수 있는 자동차선 전용부두를 짓는 사업이다. 본격적인 운영은 2017년 하반기로 예상된다.부두가 완성되면 현대글로비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운 관련 하역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존 국내외 육·해상 운송 사업 역량에 항만 터미널 사업 포트폴리오를 추가해 '일관 물류서비스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며 "평택·당진항은 미래 동북아 자동차 허브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대글로비스는 이번 부두 신설로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포함, 해외 유수 자동차 메이커 수출입 물량을 매년 40만대 가량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유럽과 미국 등 자동차 수출입 물량은 물론 중장비와 같은 다양한 화물에 대해서도 '해상-항만-육상'으로 이
전동수 삼성SDS 사장은 15일 "그룹에서의 삼성SDS 위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시했다.전 사장은 이날 서울 잠실 삼성SDS 웨스트 사옥에서 진행된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배터리·전기·반도체 등 부품, 백색가전·휴대폰·TV 등의 제품, IT서비스를 위한 소프트 엔지니어링의 시장 규모는 1:2:4"라며 "그동안 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전 사장은 "앞으로 이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내부 혁신을 많이 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류 사업을 지향하겠다"며 "사업의 밸류로 봤을 때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부가가치가 높고 시장가치가 큰 IT서비스 사업에 중점적으로 인력 등 경영자원을 배치해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셈이다.삼성SDS는 지난 1985년 삼성데이터시스템으로 출범한 후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을 바탕으로 업계 1위로 성장해왔다. 그 후 삼성네트웍스와 삼성SNS를 차례로 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지난해 11월에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 코스피 10위권에 올라서기도 했다.전 사장은 올해 주가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경영실적과
삼성은 15일 증권가를 중심으로 확산된 이건희 회장의 건강이상설에 관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삼성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나돌고 있는 또 한번의 소문일 뿐"이라면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말했다.이날 오전 열린 삼성그룹 브리핑에서도 삼성측은 이 회장의 병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씀드릴 변화가 있으면 브리핑을 통해 밝히겠다"면서 이 회장의 상태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15일 오후 증권가에서는 "이건희 회장이 사망했다"거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는 등의 출처를 알 수 없는 루머가 나돌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삼성측은 이에 대해 "증권가 정보지 등을 중심으로 이상설이 퍼진 것으로 안다"면서 "대응할 필요도 없는 괴소문"이라고 일축했다.
향후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수도권 지역에 주택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입주 시점인 2~3년 안에 교통이 개선되는 곳을 중심으로 청약 1순위가 증가했다. 이 지역들은 경기 광주, 평택, 김포 등으로 동탄, 판교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수도권 지역이다.1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이 지역들의 청약 1순위가 크게 늘었다.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청약 1순위를 기준으로 ▲경기 화성 3만8819명 ▲광주 4619명 ▲평택 1571명 ▲김포 824명 ▲의정부 564명이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기대감으로 주택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 같다"며 "특히 (지하철역 등의)개통이 입주 시점과 맞물려 청약률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내년에 교통이 개선되는 곳은 경기 광주, 평택 등이다. 내년 상반기에 KTX수서역과 지제역이 개통되면 평택에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경기 광주는 내년에 성남~여주복선 전철이 개통된다. 성남~여주복선전철 광주역, 쌍동역을 이용해 판교와 서울 강남권까지 빠르게 이동가능하다. 2017년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도 완공되면 3번 국도 정체 문제가 해결
삼성전자가 울트라 슬림PC에 탑재되는 'M.2(엠닷투)' 규격의 'NVMe(엔브이엠이)' SSD를 이달부터 본격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란 SSD를 탑재한 서버, PC의 성능 향상과 설계 유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만든 PCIe(PC 내부의 고속 데이터 교환을 위해 개발된 인터페이스)로서 기존 SATA 인터페이스보다 6배 이상 빠르다.'M.2 NVMe SSD'는 두께가 최대 3.73㎜(양면기준), 무게는 7g 미만으로 기존 2.5인치 규격의 SSD의 10분의 일 수준이다. 임의읽기 속도는 30만 IOPS(Input Output Per Second)로 기존의 SATA SSD(9만7000 IOPS)보다 3배 이상 빨라졌다.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최신 초절전 회로규격을 적용해 대기모드에서 2밀리와트(㎽) 이하의 소비전력을 구현한다.특히 512GB 모델은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컨트롤러를 탑재해 같은 M.2 규격의 기존 소비자용 SATA SSD보다도 4배 빠른 2260MB/s의 연속읽기 속도와 3배 빠른 1600MB/s의 연속쓰기 속도를 탑재했다.백지호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NVMe
"개성공단은 남북간 이어진 실낱같은 소통의 끈입니다. 이곳이 발전돼 미래의 남과 북이 열리고, 통일의 첫 길목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닫힐 수도 없고, 닫혀서도 안 되죠. 이 불씨가 꺼져서는 안 됩니다."올해로 개성공단 입주 10년차를 맞은 의류제조 중소기업 만선의 성현상(60·사진) 대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북으로 출근한다. 최근 남북관계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지난 13일 서울 양평동 만선 사무실에서 만난 성 대표는 생각보다 밝은 얼굴이었다. 사무실 분위기도 북적북적 활기찼다.의류제조업체인 만선은 개성공단에만 두 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1300명의 북한 주민이 개성공단에서 연간 3000만장의 의류를 생산해 패션그룹 형지, 올리비아 하슬러 등에 납품한다. 골프웨어인 핑, 팬텀, 엘리트 교복 등도 북한 근로자들의 손을 거쳐 완성된다."북측 직원들 대다수가 교육도 잘 받았고 똑똑해요. 한국 사람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소통도 쉽죠. 재주와 근면성 등이 우수합니다. 동남아에 공장을 내지 않고 개성으로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성 대표는 국내 중소제조기업들이 인건비 문제 등으로 중국 등 해외로 옮겨갔던 2006년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45억원 가량을
전세가격 급등 여파로 주택 구입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광주·대구·대전·부산·울산 등 5대 광역시의 분양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중 지방 5대 광역시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1만1058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5대 광역시의 경우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데다 서울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 매매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특히 2012년 2월 이후 광역시의 1순위 자격이 6개월로 완화되고 높은 전셋값에 저금리 기조가 맞물리면서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기 목돈 부담이 적은 신규분양 아파트 청약시장에 실수요자들이 많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울산(14.09대 1), 대구(14.52대 1), 부산(21.04대 1)의 경우 지난해 아파트 순위 내 청약경쟁률 전국 1~3위를 싹쓸이했다.이처럼 주택 구입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전세값이 크게 치솟은 데다 저금리로 주택마련 자금 부담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5대 광역시의 평균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은 70%를 웃돈다. 광주광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