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상장폐지된 삼환기업의 노조원들은 23일 "최용권 회장이 고의적으로 회사를 상장폐지되게 했다"며 최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이들은 23일 오전 자료를 내어 "2007년까지 이익잉여금이 2000억원에 달했고 법정관리 이전까지 매출 및 수주가 1조원에 달하는 우량기업이 최 회장의 폭력, 독단, 비리, 황제 경영으로 상장폐지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노조측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현태 전 사장, 오택근 전 비서실장, 박상원 전 상무 등 과거 사장과 임원들에게 폭력과 폭언을 해온 바 있으며 이같은 행태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노조측은 "이러한 억압적 분위기에서 이사회는 법정관리 이전에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다"며 "모든 의사 결정을 최 회장이 독단적으로 행사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수천억의 재산을 보유한 최 회장이 90억원이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다수의 소액주주들은 고의적인 상장폐지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정황적 증거는 정리매매기간에 나타났다"고 주장했다.노조측은 최 회장이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정리매매기간 중 본인의 차명계좌 중 한사람이 대주주로 있는 A사 명의로 300만 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25%에서 5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23일 "고객, 산업, 사회 모두가 꿈꾸는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는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통해 2018년까지 SK텔레콤의 기업가치를 100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장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 사옥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차세대 플랫폼' 혁신을 선언했다.'차세대 플랫폼'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심층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말한다.장 사장은 "고객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생태계를 조성하고 신규 성장 동력을 발굴함으로써 대한민국 ICT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SK텔레콤의 '차세대 플랫폼' 전략은 국내 이동통신 산업이 최근 성장 정체와 소모적 경쟁 심화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다는 상황인식을 반영한 것이다.장 사장은 "현재 통신 산업이 직면해 있는 위기는 고객, 시장 그리고 생태계를 되돌아보고 미래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기회"라며 "사업자가 아닌 사용자 관점으로 발상을 전환하고, 개방과 공유를 통해 벤처,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경계 없는 협력을 통해
원·엔 환율이 7년 만에 900원선이 붕괴됨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정부는 직격탄을 맞게 된 중소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23일 오전 7시5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899.75원으로 900원선 밑으로 내려갔으며 오전 9시1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3.37원 오른 903.70원을 기록했다.원·엔 환율 하락은 해외 수출시장에서 일본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 자동차, 일반기계, IT 분야 등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23일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거나 한쪽 방향으로만 거래가 되는 경우 미세조정 차원에서 대응하는 한편 중소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한 추가 지원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지원책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엔저 대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정부는 엔저 현상에 따른 수출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엔저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일본산 기계류 등을 저렴하게 들여와 시설 투자를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 및 금융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정부는 이와 함께 외국환평형기금을 활용
성남FC가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꺾고 시민구단으로선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성남은 22일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리람과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1로 이겼다.경기가 끝났을 때만 해도 3승1무1패(승점 10)가 된 성남은 부리람(2승1무2패·승점 7)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동시에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광저우RF(중국)의 경기에서 감바가 5-0 승리를 거두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성남은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성남의 뒤를 감바와 부리람(이상 승점 7)이 이었기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세 팀이 모두 승점 10으로 같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승점이 같은 팀들의 순위를 정하는 방식에서 팀간 승점-골득실차-다득점-원정 골 다득점을 따졌을 때, 성남은 최종전에서 패해도 16강에 가게 된다.성남이 감바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고 부리람이 광저우에 승리할 경우, 세 팀의 승점은 10이 된다.그러나 성남이 세 팀간 전적에서 2승1패(승점 6)로 가장 앞선다. 감바는 1승1무1패(승점 4), 부리람은 1승1무2패(승점 4)다.부리람
생산성은 8배, 내마모성을 2배로 높이고 100% 재활용이 가능한 신발 겉창용 신소재가 세계 최초로 개발돼 국내 신발산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한국신발피혁연구원과 함께 ‘신발 겉창용 그린탄성소재 상용화 연구기반센터(센터장 배종우 박사)’를 구축해 2011년 9월부터 본격적인 연구 끝에 마침내 ‘신발 겉창용 그린 탄성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고무’는 마모성과 접지력이 우수하고, 복원력과 충격흡수 등 신발 겉창에서 요구되는 물성이 뛰어나 신발제조 겉창소재로 독보적 위치를 구축했다. 그러나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배합공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되는 분진과 프레스 공법에 의존해야 하는 복잡한 제조공정 때문에 신발산업의 작업환경을 열악하게 하는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독일(B사)과 미국(L사) 등 세계적인 신발회사들이 대체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를 진행해 왔지만 마킹성을 포함하는 내마모성·내슬립성 등을 해결하지 못해 상용화에 도달하지 못했다.이런 상황에서 이번 한국신발피혁연구원이 개발한 고무대체 소재는 업계에서는 와우(Wow)소재로 불릴 만큼 획기적인 개발품으로 꼽힌다.힘을 전달하는 동적가교와 초
“각국에 1개 밖에 오픈하지 않는 음식점이라는데, 한국에선 더 이상 그 음식을 맛볼 수 없다니 아쉽네요.”잠실 제2롯데월드몰에 입점했던 식당들이 줄줄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수족관과 영화관 운영이 중단되고, 손님이 몰리지 않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업계는 이 같은 상황을 우려했다.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진출을 꺼리고 이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기 때문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히데 야마모토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 본점을 두고 있다. 일본 도쿄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에서 일식, 양식 등 20여 개의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문 레스토랑 그룹이다.지난해 10월 제2롯데월드 개장과 함께 우리나라에 처음 진출했다.특히 이 식당의 대표이자 글로벌 셰프 어워드를 수상한 히데마사 야마모토는 한국인 아버지를 두고 있다.그는 미국 대통령 취임 만찬회를 준비하면서 유명해졌다. 1984년 미국 워싱턴시 리츠칼튼호텔 총주방장을 역임한 그는 로날드 레이건,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취임 만찬회 총조리장을 맡기도 했다.하지만 애초 5년 입점 계약을 맺고 제2롯데월드에 들어선 히데 야마모토는 영업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인천공항공사의 한 전자입찰 과정에서 1개 업체가 6년째 납품을 독점하고 있어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세계공항서비스(ASQ) 평가 1위 달성을 기념해 수년 째 전자입찰을 통해 도자기 기념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10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행남자기와 행남자기의 자회사인 행천자기가 낙찰자로 선정됐다.2010년의 경우 17개사가 인천공항 전자입찰에 참가했고 행남자기는 적격심사 6순위, 최저가 11순위였다.하지만 1~5순위가 신용평가등급이 없다는 이유로 심사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으며 행남자기가 최종 낙찰자가 됐다.2011년에는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가 입찰 경쟁을 벌였지만 행남자기가 최저가를 써냈다.2012년 역시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행천자기가 경쟁을 벌였지만 행남자기가 최저가를 써내 납품에 성공했다.또 2013년은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젠한국, 행천자기가 4파전을 벌였지만 최저가 1순위와 2순위가 낙찰 하한율을 밑도는 가격을 써내면서 행천자기가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지난해 역시 한국도자기, 행남자기, 젠한국, 행천자기가 4파전을 벌였다. 1~3위 모두 낙찰하한율 미만의 가격을 써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행
한국거래소는 근로자의 날인 5월1일 각 시장 업무·운영 규정에 따라 증권시장 등을 휴장한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근로자의 날에는 ▲증권(주식·증권상품·수익증권 등) ▲파생상품(CME·EUREX 연계 글로벌 시장) ▲일반상품(석유·금·배출권)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팬택의 임직원들이 "회사 생존을 위해 어떤 어려움도 감수하겠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임직원들이 서명한 결의문에는 팬택 고용유지에 관한 처분을 회사와 인수자에게 일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이는 팬택 인수자의 고용유지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회사의 생존을 모색하려는 임직원들의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팀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은 지난 3월25일 "회사가 생존하고 남은 구성원들을 보호할 수만 있다면 회사 위기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팬택 관계자는 "모든 임직원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희망의 끈을 마지막 순간까지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법원 파산부는 지난 17일 팬택의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세 곳이 모두 실질적인 인수의사나 능력이 없다고 보고 공개 매각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도 팬택은 공개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법원은 향후 관리인과 채권자 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최종 청산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정부에 세액개선과제 50건 제출하고 중소기업 장기재직 근로자에 대한 세액감면을 요청했다. 고용유지중소기업에 대한 과세특례 개선도 요구했다.중기중앙회는 "각종 노동현안으로 인건비 부담이 증가한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며 "임금감소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고용유지중소기업 과세특례는 실효성이 낮아 현실에 맞게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또 "해외진출 초기기업의 시장개척에 필요한 전문인력의 인건비 세액공제 제도를 마련해달라"며 수출초보기업 해외인건비공제 신설과 중소기업 장기재직근로자 세액감면 신설 등을 요구했다.중기중앙회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 투자세액공제율 3%→5% 상향 ▲기업어음제도 개선 세액공제 재도입 ▲신성장·원천기술 연구개발 공제율 상향 ▲개별소비세 과세대상 및 기준 개선 ▲가업상속공제 요건 완화 ▲가업승계 증여세과세특례 개선 ▲법인지방소득세 신고서류 제출의무 간소화 등도 요청했다.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투자나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대심리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세제개편은 기업을 움직이는 힘을 가진 중요한 정책"이라며 "중소기업의 의견이 반영된 보다 전향적인 세제개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 때문에 사용중지 명령이 내려진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의 운영재개가 4월 안으로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23일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어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의 운영재개의 타당성을 논의한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16일 수족관 누수, 영화관 진동, 공연장 작업인부 추락사 등 크고작은 사고가 빈발하자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서는 사용중지 명령을, 공연장에 대해서는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다.이에 롯데측에서는 지난 3월까지 4개월 동안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다각도의 조치를 취해놓고 시의 처분을 기다려왔다.안전관리 시민자문단 등 학계, 업계 전문가 17명이 참석하는 23일 자문회의에서는 제2롯데월드 안전점검을 함께 벌인 국민안전처가 최근 시에 보낸 보완요청 서한에 적시된 내용이 주로 다뤄진다.국민안전처는 서한에서 "방수 보완 조치는 완료된 것으로 판단되나, 유사 결함 발생을 대비하여 누수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모니터링 및 보수 등에 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고 적시했다.또한 "누수보수공사 시 수중방수공법의 유효성에 대한 학회 등 전문 기관의 품질 보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자문위원들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와 관련, "국익에 최우선되는 방향으로 방법과 시기를 찾아서 하겠다"고 밝혔다.문 차관은 지난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에서 TPP에 대한 무역협상촉진권한(TPA)을 주는 법안이 발의된 상태라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차관의 이 같은 발언은 TPP 참여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지만 최근 회원국간 TPP 출범이 임박하고 있는데 발맞춰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같은 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업무보고에서 "TPP가 출범하는 대로 바로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과 맥을 같이 한다.문 차관은 이어 "참여 절차는 TPP에 참여하든 가입을 하든 그것에 대한 의사표명을 공식적으로 한 뒤 개별 협상국과 협상을 해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회원국의 협상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원칙을 밝혔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는 공식적 참여여부 결정 단계에 가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문 차관은 중남미 국가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과 관련해 "지
고(故)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씨가 소유한 감정가 53억원 상당의 단독주택이 감정가를 웃도는 가격으로 경매를 통해 팔렸다.22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유씨가 소유하고 있던 단독주택은 58억2737만원에 팔렸다.감정가(53억2009만원)의 109.5%에 낙찰됐다.지난해 8월22일 경매를 시작한 이 단독주택의 경매에는 2명이 응찰, 유찰 없이 최고가를 써낸 우형근외 1명에게 돌아갔다. 2위(53억2200만원)와는 5억537만원 차이다.이 주택은 대지면적 296.20㎡(90평)과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304㎡(92평) 규모로 1983년 신축됐다. 유씨는 지난 2001년 단독주택을 인수한 뒤 2012년 7월 증축했다.2층은 주택, 1층은 지난 2008년부터 유씨의 동생 혁기씨가 운영하던 페이퍼컴퍼니 '키솔루션'의 주소지로 사용돼왔으며 지하실은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수입·판매사 ㈜드보브에갈레코리아가 임차하고 있다.매각대금은 경매비용(1294만원), 근저당권을 설정한 경남은행의 배당금(23억원)을 제한 뒤 나머지 35억1443만원만 국고로 환수된다.정부가 가압류한 유 회장 일가의 부동산은 속속 경매에 오르게 된다.22일 혁기씨가 소유한 감정가격 43억1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격의료를 중심으로 한 중남미 보건의료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또 물관리 및 에너지 등 신산업 참여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박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오얀타 우말라 페루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보건의료분야 협력약정을 체결했다. 보건의료 협력약정은 양국이 원격의료, 제약공장·질병관리본부·장기이식특화병원 설립, 결핵약·백신 등 필수의약품 구입 등 구체적인 분야에서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중남미 원격의료 수출 교두보 확보특히 원격의료의 경우 의사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먼 곳에 있는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의료접근성을 높이는 것으로 가천길병원·페루 카예타노헤레디아병원이 맺은 원격의료 양해각서(MOU)를 통해 구체적 협력이 가시화될 전망이다.페루는 3000만명의 인구에 비해 한반도의 6배에 해당하는 넓은 국토면적을 갖고 있는 만큼 의사 수가 부족해 아마존에 인접해있는 소도시 등에는 의료시설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이다. 아직 원격의료 인프라는 구축돼있지 않지만 페루 측에서 의료서비스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 IT산업 육성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원격의료의 경우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은 21일 증거인멸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경남기업 본사를 3차 압수수색했다.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경남기업 본사에 수사팀을 보내 일부 사무실과 지하주차장 등 회사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은 지난 15일 2차 압수수색 전 경남기업의 일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증거자료를 인멸하거나 은닉한 정황을 잡고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하기 위해 이날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디지털 파일의 상당수가 고의로 훼손·삭제된 흔적을 발견했으며, 사내 폐쇄회로(CC)TV를 며칠간 꺼둔 채 내부 자료를 회사 밖으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팀은 기존에 압수한 CCTV 영상과는 별도로 경남기업이 CCTV 영상 원본을 보관·관리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서로 대조 분석하며 자료를 파쇄하거나 빼돌리는 등 증거 인멸 또는 은닉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앞서 수사팀은 지난 20일 경남기업 보안담당 직원들을 소환해 조사했으며 증거인멸의 고의성을 의심할 만한 관련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수사팀은 성 전 회장의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