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30일 'G-페어 코리아 2021'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개최한다. 참가방법 및 각종 지원 사항 등 코로나 상황에 맞춰 새롭게 변화한 'G-페어 코리아 2021'에 대한 소개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진행된다. 전시 마케팅 교육, 브랜드 홍보 기획관, 수출상담회 및 구매상담회 등 비즈니스 전략, 글로벌 이커머스 전문 상담장 운영 등을 안내한다. 올해 24회째를 맞는 'G-페어 코리아 2021'은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KOTRA가 주관한다. '헬로 굿스! 헬로 G-페어!(Hello Goods! Hello G-FAIR!)를 슬로건으로, 다양한 제품 전시와 이색 체험이 가능한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총 500개사 600개 부스 규모로 10월 28~30일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식품(Food), 주방용품(Kitchen), 레저(Leisure), 화장품(Beauty), 의류&패션용품(Fashion), 가정용품(Houseware), 기타(Others) 분야의 전시장을 운영한다. 코로나 이후 달라진 생활 방식에 따라 집스타그램(Home Furnishi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주52시간제의 도입 확대로 중소조선업 등 뿌리 산업에서 인력 운영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현장의 실정에 맞는 법·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신노동연구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와 함께 2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주52시간제 전면시행, 중소기업에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주52시간제가 올해부터 중소기업에도 본격 시행됨에 따라 조선업과 뿌리기업 중심으로 관련 현장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제도적 보완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는 중기중앙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 됐다. 주보원 중기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은 "뿌리기업과 조선업을 비롯한 중소제조업체들은 인력난과 불규칙적 주문 등으로 추가 채용과 유연근무제를 통한 대응이 어려워 제도적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병철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은 "법·제도와 산업 현장 간 괴리를 줄일 수 있도록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 산업의 실정에 맞게 유연하게 법제도를 보완하여 제조 중소기업에 주52시간제가 안착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자로는 ▲이정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신노동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국내 대기업이 벌금과 민사배상금 등으로 지출한 금액이 최근 2년여간 2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등 해외에서 낸 돈이 전체의 4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우리 기업들의 해외 사업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년 반 동안 규제기관에서 받은 제재 금액은 총 1조8785억원이다.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에 2019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재 현황을 공시한 2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 금액과 제재 건수를 조사한 결과다. 이 내용은 금융감독원이 올해 7월16일 개정된 공시 서식에 따라 제재 현황을 기관과 금액에 따라 기재하도록 함에 따라 처음으로 공개됐다. 제재 금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8848억원 ▲지난해 5516억원 순으로 줄었다가 ▲올해 상반기 4421억원으로 다시 증가 추세다. 상반기만 놓고 보면 2019년 4592억원에서 지난해 2883억원으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규제기관별로 보면 해외규제기관이 7939억원으로 전체 제재 금액의 42.3%를 차지한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소비 활동이 줄어들면서 카드 사용액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체액은 크게 늘었다. 29일 통계청이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가을호에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카드데이터로 본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인 소비 변화'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의 카드 사용액은 1인당 약 1770만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외부 활동이 줄면서 개인 소비도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0대와 30대 카드 사용액은 각각 3.6%, 1.6% 줄어든 1170만원, 2340만원으로 집계됐다. 40대는 0.3% 소폭 증가한 252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이상은 0.4% 늘어난 58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외에 50대와 60대는 1990만원, 1250만원으로 각각 1.4%, 0.3%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1910만원, 1620만원으로 전년 대비 0.5%, 2.8% 줄었다. 지역별로는 세종(2190만원)의 1인당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1930만원), 경기(1890만원), 제주(188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끝 모를 대출 규제에 대출 한도를 늘려달라는 실수요자들의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전세대출의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무주택자들의 불만은 폭발할 조짐이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아파트 사전청약 11년 만에 입주하는데, 집단대출 막아놓으면 실수요자는 죽어야 하나요?'라는 제목의 청원은 게시 이틀만에 2328명의 동의를 받았다. 자신을 40대 후반에 자녀 2명을 둔 가장이라고 밝힌 청원인 A씨는 "거의 11년 만에 아파트가 신축돼 오는 10월27일부터 첫 입주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에 금융위에서는 대출한도를 축소시키고, 은행들은 집단대출을 고금리에 선착순으로 실행해주는 웃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이렇게 어려운데 오늘부터는 일부 은행들이 아파트 집단대출을 감정가가 아닌 분양가와 감정가 중 더 낮은 금액을 기준으로 잡아 대출 한도를 축소하겠다고 한다"며 "분양받고 이제야 대출받아 잔금을 치러야 하는 서민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다. 돈 없는 서민은 입주도 하지 말고, 길거리에 나앉으라는 소리로 밖에 안 들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우리나라 노인의 기대여명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은퇴 후에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노인 빈곤률은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1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853만7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했다. 가파른 저출산·고령화 추세로 노인 인구는 계속 증가해 2025년이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전망이다. 2019년 65세 고령 인구의 기대여명은 21.3년, 75세 이상 고령자의 기대여명은 13.2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5년 늘었다. 기대여명은 기준 연령 후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 계산한 평균 생존연수를 뜻한다. 2019년 65세인 노인은 향후 86.3세까지, 75세 노인은 88.2세까지 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고령 인구가 늘면서 일하는 노인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작년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34.1%로 전년(32.9%)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고령자 고용률은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60.1%)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2015년 이후 상승 추세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월 전면 개정했던 고분양가 심사제도에 대한 보완에 나섰다. 최근 수도권,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 비교사업장 부족 등으로 분양가격이 낮게 형성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이 일자 개선에 나선 것이다. HUG는 29일 고분양가 심사제도의 인근 시세 산정기준 및 비교사업장 선정기준을 일부 개선하고, 지역분양가 수준을 합리적으로 반영하는 내용의 개선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개선안에 따르면 인근시세 산정은 단지특성, 사업 안정성을 기준으로 인근 사업장을 평가하고, 신청사업장과 유사한 사업장의 평균 시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또 분양을 앞둔 단지 인근에 비교사업장이 없을 경우 심사평점 요건을 완화해 분양·준공 비교사업장을 각 1개씩 선정해 비교사업장 부재에 따른 심사 왜곡을 방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분양가 심사결과 상한 분양가가 과도하게 낮은 경우 지역분양가 수준을 고려해 일부 조정이 가능했는데 이 때 해당 시·군·구 또는 시·도 평균 분양가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기준 공개범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고분양가 심사 규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3곳 중 1곳은 혼자 사는 가구로 나타났다. 이 비중과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상대적으로 취업과 생활비 마련, 노후 준비 등 경제 여건은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9일 통계청의 '2021 고령자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는 166만1000가구(35.1%)에 달한다. 고령자 1인 가구의 비중은 2015년(32.9%)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중이다. 가구 수 역시 5년 전에 비해 약 438만 가구(35.8%) 늘었다. 연령별로는 70대의 비중이 4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80세 이상(28.3%), 65~69세(27.6%) 순이다. 최근 들어서는 80세 이상 고령자의 1인 가구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는 모습이다. 반대로 70대의 비중은 줄어들고 있다. 2015년과 비교하면 80세 이상의 비중은 2.7%포인트(p) 늘었고, 70대 비중은 4.7%p 감소했다. 통계청은 고령자 1인 가구 수가 2037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335만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계산대로면 2047년에는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9일 "이미 결정된 공공요금을 제외한 나머지는 연말까지 최대한 동결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급등한 우윳값도 자세히 점검한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9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의 오름세가 애초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며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 차관은 "철도·도로 등의 경우 요금 인상 신청 자체가 없고 관련 사전 협의 절차 또한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열차 요금, 도로 통행료, 시외·고속·광역 급행버스 요금, 광역 상수도 도매 가격 등 모두 인상 요인이 적다는 얘기다. 이 차관은 이어 "가스 소매 가격, 상·하수도 요금, 각종 교통 요금, 쓰레기봉투 가격 등 지방 공공요금의 경우 지방자치단체 자율 결정 사항"이라면서도 "가능한 한 4분기 동결을 원칙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아래에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우윳값 변동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 이 차관은 "업계와 소통을 강화해 우윳값 인상 시기를 최대한 분산하고 가격 인상 분위기가 치즈·빵 등 기타 가공식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1억원 이상 신용대출을 받아 집을 샀다가 은행으로부터 대출회수 통지를 받은 금액이 12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규제지역 주택구입에 의한 대출금 회수 현황(5대 은행)'에 따르면 2020년 11월말부터 2021년 7월말까지 8개월간 신용대출이 회수 조치된 사례는 총 196건, 금액으로는 129억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주택구입자금 용도의 신용대출 규제를 발표했다. 특히 1억원 이상의 신용대출을 받아 1년 이내에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경우 즉시 전액 상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129억3000여만원(196건)이 약정위반으로 통지됐고, 이 중 111억5000만원(156건)이 실제 상환됐다. 김상훈 의원은 "차주의 상환능력 및 자금 여건과 무관하게 집을 샀다는 이유만으로 대출을 가져가는 것이 상식적인지 의문"이라며 "불가피하게 '영끌'로 집을 샀던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만 줄이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집주인이 전세보다 반전세(보증부 월세)나 월세 거래를 선호해요."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푸르지오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전세 매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나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간혹 나오는 전세 매물이라도 집주인이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급등했다"며 "반전세라도 나오면 바로 즉시 계약이 성사된다"고 전했다. 지난해 7월 말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을 때 임차인이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면서 전세를 월세나 반전세로 돌리는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시간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서울 주택시장에서 전셋집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임대차 계약이 체결된 아파트 10건 중 4건은 월세를 낀 '반전세'로 나타났다. 종합부동산세 등 세금 부담이 강화되고, 지난해 7월 말 임대료 인상을 5% 이내로 제한하는 '전월세상한제'와 임대차 계약이 만료됐을 때 임차인이 갱신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이 시행되면서 반전세나 월세 계약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사상 최악의 전세난으로 반전세나 월세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전국 농가 10가구 중 7가구는 땀 흘려 재배한 농산물을 팔아 한해 1000만원도 만져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00만원 이상 벌어들이는 농가는 늘어 농촌에도 소득 양극화가 심화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농림어업총조사 최종집계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축산물 판매 금액이 1000만원 미만인 농가는 전체 농가의 70.3%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 67.9%보다 2.4%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농가 10가구 중 7가구는 재배한 작물이나 사육한 가축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한 달 평균 1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판매금액별로 보면 120만원 이상 1000만원 미만을 버는 농가는 43.5%로 2015년(43.2%) 보다 늘었다. 120만원도 벌지 못하는 저소득 농가는 18.6%로 5년 전(13.5%) 보다 3.1%p나 증가했다. 반면 고소득 농가 비중은 커졌다. 5000만원 이상 소득을 올린 가구 비중은 7.9%로 5년 전(7.8%) 보다 0.1%p 늘었다.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가구는 5.3%, 1억원 이상 가구는 2.6%로 나타났다. 경지 면적이 3㏊ 이상인 농가 중 판매금액이 5000만원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주택 소유자가 집을 빌려줬을 때 받을 수 있는 임대료인 '자가주거비'를 소비자물가에 반영하게 될 경우 통화정책의 의도와 물가가 상반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가주거비를 소비자물가에 반영하는 문제를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28일 BOK 이슈노트에 실린 '자가주거비와 소비자물가' 보고서에서 "자가주거비의 주택가격 반영도가 높을수록 체감주거비와의 괴리가 축소되는 반면 소비자물가의 변동성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주요국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전략 점검 결과 주거비 부담이 지표물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2026년부터 유로지역 소비자물가지수(HICP)에 자가주거비를 반영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에 전세와 월세 가구의 지출만 계산해 반영하고 있어 주요국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낮게 반영돼 있다. 이에 따라 임차가 아닌 자가에 사는 사람의 지출은 감지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이를 고려해 통계청 도 1995년 이후 '자가주거비'를 별도의 보조지표로 산출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가계 소비지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가주거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에 대출수요가 쏠려 향후 중단될 우려에 대해 "가능한 실수요자 보호를 하면서도 가계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라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금융기관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보금자리론 등 실수요자 보호 방안을 주택금융공사와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은행권이 대출 한도를 잇달아 축소하자, 대출 수요는 보금자리론 등 정책금융상품으로 쏠리는 추세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내달부터 0.2% 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풍선효과로 보금자리론도 곧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급 속도가 빨라지면 한도 소진으로 정책금융상품 창구마저도 막힐 수 있다는 점에서다. 또 고 위원장은 '상환 능력 평가를 중심으로 개편되는 추가 대출 규제에 전세 대출도 포함되느냐'는 취재진 질의에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전세 대출이 실수요자 대출이기 때문에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측면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대출받기 쉬운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가계부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중위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3.3㎡(평)당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으로 서울의 빌라 절반이 3.3㎡당 2000만원을 넘는다는 의미다. 서울에서 빌라 거래량이 7개월 연속 아파트 거래량을 앞지르고 있는 가운데 가격도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 서울의 빌라 3.3㎡당 중위 매매가격은 2038만원으로, 전달(1986만원)보다 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인 2020년 7월(1878만원)과 비교하면 8.5% 올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서울 빌라 중위 매매가격은 올해 3, 4월만 하더라도 3.3㎡당 1800만 원대로 2019년 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5월 들어 3.3㎡당 1960만원으로 오르더니 두 달 만에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았던 빌라로 눈을 돌린 실수요자들이 늘면서 가격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다방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