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이 31일 성명을 내고 학사일정 거부 결의를 해제하고 학생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장기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이들은 "투쟁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자 한다. 우리의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더 좋은 로스쿨 제도를 만드는 것"이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학생 본연의 자리에서 장기적인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전했다.이어 "앞으로 교수님, 교육부와 함께 로스쿨 제도가 더 우수한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는 제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이들은 "앞으로도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사법개혁을 방해하는 시도에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항하겠다"며 "법무부는 다양한 기관의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은 "로스쿨은 기존 사법시험 제도의 폐단을 시정하기 위해 범국민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근거없는 비난으로 왜곡된 인식을 주입하고 로스쿨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는 두고볼 수가 없었다"고 되돌아봤다.이들은 "학생들 스스로도 법학전문대학원 제도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기회가 됐다"며 "법무부의 졸속 입법 추진을 저지했고, 정부와 국회는 법조인 양성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확대간부 결의대회를 열고 "노동개악 저지를 위해 내년에는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국민은행 사옥 앞에서 민주노총 소속 수도권 지역의 간부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생 비정규직 노동개악 입법저지! 맘대로 해고 정부지침 분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새누리당사까지 행진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권은 저성과를 명분으로 일상적인 해고를 하겠다고 한다. 이게 지옥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 노동자를 지옥으로 밀어 넣는 노동개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1996년 12월26일 새벽 정리해고법, 파견법, 안기부법 날치기 통과를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며 "오늘 국회가 또다시 국회법을 무시하고 노동개악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 등을 강행 처리한다면 우리는 제2의 날치기로 규정하고 전 국민과 함께 심판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이들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새누리당 당사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갔다.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새누리당과 민주노총은 운명적인 만남의 상대"라며 "새누리당은 이 땅의 소수 재벌을 위해 있
담배 판매 소매업자들이 "보건복지부의 금연광고를 금지해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판사 김용대)는 31일 장모씨 등 담배소매업자 5명이 정부를 상대로 낸 금연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해당 광고는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라는 제목으로 '후두암 1밀리 주세요. 폐암 하나 주세요…오늘도 당신이 스스로 구입한 질병, 흡연' 등의 내용으로 방영되고 있다.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광고는 흡연이 질병을 얻게 할 수 있음을 축약적이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흡연 자제를 권고하는 내용으로 보인다"며 "그 자체로 담배소매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라고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일반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흡연행위로 후두암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어도 담배 판매행위가 불법적이거나 부도덕하다는 취지로 이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령 문구에 비방 취지가 있다 해도 전국의 담배소매인은 13만명 이상으로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를 저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또 광고가 담배 판매 업무를 방해했다거나 허위·과장됐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정부는 국민건강증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하는 대학생들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종로구 일본대사관 건물에서 시위를 하던 대학생 30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연행했다고 31일 밝혔다.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모임 평화나비네트워크 소속 회원들과 서울지역 대학생 30명은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일본대사관 건물 2층에서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역사는 돈으로 지울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은 한일협상 거부한다' '10억엔 위로금은 필요없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대사관 진입을 시도했다.일본대사관 앞에서 경비를 서던 경찰은 이들을 발견한 후 건물 안으로 경력 50여명을 투입, 이들을 한명씩 끌어냈다.남학생 11명, 여학생 19명으로 이뤄진 이들은 각기 양천, 노원, 구로, 종암경찰서로 연행돼 조사를 받는 중이다.
강제 출국 명령을 받은 미국 국적의 에이미(33·이에이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떠났다. 에이미는 30일 오후 7시5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LA행 비행기를 탔다.재외동포 체류자격으로 국내에 머물며 연예활동을 한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댄 게 적발됐다.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를 받던 중 함께 치료 프로그램을 듣던 권모(34·여)씨에게 졸피뎀 85정을 받고 이 중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기소됐고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벌금형이 확정된 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3월27일까지 출국하라고 통보했다. 에이미는 이에 반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를 상대로 출국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지난달 25일 항소심에서도 서울고등법원 행정6부가 원고 패소 판결했다.재판부는 당시 "연예인으로서의 활동 기간, 대중적 인지도 등을 감안하면 에이미의 반복적인 약품 오용 또는 남용이 미친 사회적 파급 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엄중 경고만으로 에이미가 법을 지킬 것이라고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출국명령을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해 교육부의 감사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은 혐의로 고발된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전주지검은 전북교육청 소속 직원 및 도내 27곳의 학교장에게 교육부 특정 감사 자료제출 등을 거부하도록 지시한 혐의(직권남용)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김 교육감은 지난 2012년 12월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한 교육부의 특정감사자료 요구에 응하지 않아 교과부로부터 고발당했다.이 과정에서 김 교육감은 교육청 직원과 학교장들에게 '학교폭력 사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 요청에 협조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긴 공문과 성명서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학부모 시민단체연합으로부터 김 교육감을 비롯한 총 31명에 대한 5건의 고발사건을 접수했다.다만 검찰은 김 교육감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학업성취도 평가 변경 시행, 학교폭력사항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변경 시행, 교원능력 개발평가 변경 시행, 스포츠클럽 수업시수 확대 시행 이행 거부 등 6개 혐의에 대해선 불기소 처분했다.검찰은 김 교육감과 함께 고발된 교육청 직원 및 학교장 등 30명에 대해선 "직무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임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보건복지부는 문형표 전 복지부 장관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금공단 이사장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이사장 공모에는 문 전 장관과 지방대 교수 2명 등 총 3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심사에서 1명이 탈락했다. 문 전 장관이 공모에 지원했을 때부터 복지부 안팎에선 사실상 내정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거쳐 남은 2명을 복지부 장관에게 복수 후보를 추천했다.이사장 임기는 3년이며, 경영실적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할 수 있다.문 전 장관은 1989년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선임연구위원과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 등을 지낸 연금전문가다.이러한 이력으로 2013년 12월 기초연금 파문을 잠재울 구원투수격으로 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지난 8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취임 1년 9개월 만에 장관 자리에서 물러났다.박근혜 대통령이 임명하면 메르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지 4개월 만에 산하 단체 이사장에 복귀하게 된다.메르스 방역 현장을 책임졌던 공무원은 현재 감사원 감사에
세월호 구조 작업에 투입됐던 민간 잠수사들에 대한 정부의 치료비 지원이 내년부터 재개된다. 치료비 지원을 중단한 지 9개월여 만이다. 하지만 지원 기한이 1년으로 제한돼 있어 지난 11월 발의돼 국회에 계류중인 '4·16세월호참사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세월호특별법)' 개정안이 내년중 공포·시행되지 않으면 2017년에 또 치료비 지원이 끊기게 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보건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 마련한 '세월호 부상 민간 잠수사 의료지원금 지침'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침에 따라 세월호 참사 구조·수습 작업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민간 잠수사는 세월호 피해자와 동일하게 치료비를 지원받게 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민간 잠수사에 치료비를 지원했다가 그해 12월에 중단했으며 세월호특별법 시행이 늦어지자 올해 3월28일까지 연장하기로 하고 2월부터 다시 한시적 지원을 시작했다. 그러나 민간 잠수사들은 피해자 지원 대상에 누락되는 세월호특별법의 맹점으로 3월29일부터 지원이 끊겼다. 이에 민간 잠수사들은 '수난구호법'을 근거로 보상금 지급을 신청했지만, 법제처가 수난구호법상 장애나 사망의 경우에
내년 1월1일부터 미세먼지 '모레예보'가 시작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호흡기 건강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05년부터 시행하던 미세먼지 '내일예보'를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의 예보 데이터와 연계해 내년부터 '모레예보'까지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미세먼지 예보는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의 4개의 등급 정보로 '오늘예보'는 매일 오전 5시, 11시에 '내일예보'는 오후 5시, 11시에 제공된다. 또 이틀 전 미세먼지 예보를 미리 전달하는 '모레예보'도 매일 오후 5시, 11시 기준으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모레예보는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 예보·경보의 하위 메뉴인 미세먼지 또는 초미세먼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16년 상반기 홈페이지 디자인 개선 시 첫 화면에서 확인 가능토록 개편할 예정이다.시민이 미리 실외활동을 대비할 수 있도록 '오늘예보'는 기존의 오전 7시에서 1시간 앞당긴 오전 6시에 대기정보 예보문자로 발송한다.시는 대기질 정보 문자서비스를 신청한 시민에게 예보 등급 '나쁨' 이상 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 사무소에 침입해 흉기 인질극을 벌인 50대가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부산 사상경찰서는 30일 문 대표의 부산 사무소에 흉기를 들고 침입해 인질극을 벌인 정모(55)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9시께 문 대표의 부산 사무소 앞에서 출근하는 문 대표의 정무특보 최모(52)씨의 뒷통수를 흉기로 내려친 뒤 최씨를 사무실 안으로 끌고가 최씨를 테이프로 결박하고 감금했다.이어 정씨는 사무실 유리창 깬 뒤 창 밖으로 '문현동 금괴사건 도굴범 문재인을 즉각 구속하라'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했다.정씨는 또 소화기와 의자 등을 창밖으로 던지며 난동을 벌이기도 했다.정씨는 경찰에 "기자를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문 대표 사무실 건물 바깥에 에어매트를 설치한 뒤 사무실 2층 창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하려다가 오전 10시15분께 출입문을 열고 나오던 정씨를 검거했다.경찰은 정씨를 사상경찰서로 압송해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경찰은 정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최씨는 정씨에게 폭행을 당해 입술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이 측근 일가의 명의로 매수한 부동산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성수)는 정부가 유 전 회장의 측근인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소멸시효가 지났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30일 밝혔다.재판부는 "정부가 주장하는 계약명의 신탁 무효로 인한 매매대금의 부당이득 반환청구권은 지난 2002년 11월과 2003년 6월부터 각 소멸시효가 진행됐다"며 "소송이 제기된 지난 1월은 이미 10년이 경과해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유병언 전 회장은 자신의 측근인 김 대표의 어머니와 여동생 명의로 지난 2002년 11월25일과 2003년 6월30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과 세곡동에 40억원 상당의 임야 및 부동산을 사들였다.정부는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수색 및 수습 비용 등 총 1537억여원을 지출했다"며 청해진해운의 실질적인 소유주인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권을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김 대표 가족의 명의를 빌려 매매한 이 부동산에 대한 계약 약정은 무효로 유 전 회장 일가를 대신해 돈을 반환 받을
경찰이 대형음란사이트 '소라넷'에 대한 운영진 검거와 사이트 폐쇄 등을 위해 이달 중순 전담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찰청은 소라넷 내 남녀 성행위 영상 등이 게시된 음란물 카페 운영자와 유료회원제 음란사이트 운영자, 성행위 중계 행위자 등 총 4명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하고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30일 밝혔다.앞서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소라넷 등 각종 음란사이트에 대한 강력 수사 방침을 밝힌 바 있다.경찰에 따르면 소라넷은 음란물카페를 모아놓은 일종의 '포털 사이트'다. 11월 말 기준 6만1059개의 음란물카페가 개설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자 이중 1122개는 자진폐쇄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아직 5만9937개의 음란물카페가 남아있다고 부연했다.우선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9∼25일까지 소라넷 내 카페 'OO따먹기'를 운영하며 남녀 성행위 동영상 50여 건을 게시·유포한 혐의로 이모(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가 운영한 카페 회원만 5800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서울경찰청은 지난 7월24일 불
30일 전국이 맑다가 점차 흐려지겠다. 기상청은 "오후에 중부 서해안에서 눈 또는 비가 시작돼 밤에는 그 밖의 지방으로 점차 확대되겠다"고 예보했다.강수확률은 60~80%, 예상 적설량(31일 24시까지)은 경기동부·강원도의 경우 3~8㎝, 서울·그 밖의 경기도·충청도·전라북도·제주도는 2~5㎝, 그 밖의 남부내륙·서해5도는 1~3㎝가 되겠다.30일 밤을 기해 강원도와 경기도 등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다. 대상지역은 강원도 양구·평창·강릉·홍천·양양·인제·고성· 속초·정선·동해·삼척·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 경기도 여주·가평·양평·광주·이천·하남·남양주·구리·파주·의정부·양주·포천·연천·동두천이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인천 3도, 수원 3도, 춘천 2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6도, 세종 5도, 전주 7도, 광주 8도, 대구 8도, 부산 9도, 제주 11도 등으로 전망된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0.5~2m로 일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대기상태가 유지돼 전 권역이 '보통'으로 예상된다. 오전 5시 현재 강원도 영동과 일부 경기도, 경상도, 전라남도에는 건조특보가 발효중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의 박춘풍(56·중국동포)씨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이 선고됐다.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김상준)는 2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항소심에서 박씨에 대한 뇌 영상 촬영이 이뤄져 감정 결과가 양형에 영향을 미칠지가 최대 관심사였다.박씨 측은 어렸을 때 사고로 눈을 다쳐 뇌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며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그 결과 뇌의 전전두엽에 손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인지 행동 및 정신장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진단됐다.감정 증인으로 나선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 김지은 교수는 "범행 당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은 정상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사이코패스나 반사회성 인격장애로 진단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또 한림대 조은경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사이코패스 검사(PCL-R) 결과, 박씨가 고위험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박씨는 지난해 11월 경기도 수원시에 소재한 자택에서 동거녀 A(당시 48세·중국동포)씨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수원 팔달산 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박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강사들이 '강사의 집단해고와 매년 오디션 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이들은 29일 오전 서울대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대 성악과는 26년 전부터 관행적으로 강사들에게 5년의 임기를 보장했다"며 "학교 측은 별다른 설명도 없이 매년 서류심사와 오디션을 거쳐 강사를 뽑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번 조치로 인해 계약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은 강사들도 대거 해고됐다"며 "시간강사법이 2년 유예됐음에도 이를 핑계로 현재 50명인 강사 수를 10여명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지난 수십년 동안 5년에 한 번 하던 절차를 이렇게 단기화한 것은 노동자 통제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며 "(이렇게 할 경우) 노동자가 사용자에게 더 종속될지 자율성이 생길지는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비판했다.그러면서 "계약기간이 긴 노동자에 비해 단기계약 노동자의 계약조건이 훨씬 열악한 게 현실"이라며 "'을'들의 자각과 정의로운 연대를 바탕으로 오디션 철회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서울대 음악대학의 방침에 대한 참석자들의 성토도 이어졌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성기훈 서울대 성악과 동창회장은 "작년에 임용한 강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