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유업체 하베스트(Harvest Trust Energy)를 부실 인수한 혐의로 기소된 강영원(65)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무죄를 선고 받고 석방됐다.강 전 사장은 검찰이 해외 자원외교 비리를 수사하며 에너지공기업 고위 관계자를 기소한 첫 사례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김동아)는 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 전 사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하베스트 인수는 한국석유공사법 상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취지에 부합한다"며 "당시 독점협상권과 관련해 기한 내 실사를 처리해야 할 사정이 있었고 인수 포기를 결정하는 것이 옳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이어 "투자자문사인 메릴린치의 실사 결과 및 자산가치 평가를 의심할 만한 증거가 없다"며 "강 전 사장이 직원들에게 이를 다시 검증하라고 지시할 의무가 있거나 가치평가 업무나 특정 인수금액을 평가하는데 직접 관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석유공사가 손해를 입었다고 평가하기 위해 하베스트 자산가치가 인수대금보다 질적으로 낮았다는 것이 증명돼야 하지만 이를 입증할 자료가 없다"며 "인수대금 사이에 질적으로 불균형한 차이가 없다면 인수 여부
정부의 확성기방송 재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내 안보관광지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강원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와 관할 군부대는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대북 접경지역에 긴장 강도가 높아짐에 따라, 화천 칠성전망대 등 도내 안보관광지에 대한 운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부터 화천 칠성전망대를 비롯해 을지전망대, 승리전망대를 비롯해 양구 제4땅굴, 두타연 등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전면 재개를 예고한 8일 서부전선 연천군 민통선 마을주민들은 불안감 속에서도 차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군당국은 이날 정오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예고대로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재개할 방침이다. 지난 8월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지 136일만이다. 남북의 긴장상태가 또 다시 고조되면서 지난해 8월 북한군의 포격 도발 사태를 겪은 연천군 민통선 마을 중면 삼곶리와 횡산리 주민들은 북한의 대응에 예의주시하면서도 비교적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북한군이 당시 대북 확성기 방송 시설을 겨냥, 로켓포 2발을 발사해 주민 대피명령을 내려지는 등 남북의 극한 대치 속에 어려움을 겪은 곳이다. 중면 삼곶리 박용호 이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북한군의 반응이 나와봐야 동요가 있을지언정, 지금으로썬 주민들의 동요는 없고 평소처럼 평온하다”며 “북한이 우리 측과의 약속을 어긴 이상 대북방송 대응은 당연하다”고 대북확성기 방송 재개에 수긍했다.비무장지대(DMZ)내 마을인 파주 대성동 마을주민들도 "긴장감 속에 방송 뉴스 등을 보며 북축 반응을 예의주시
재난안전 당국이 8일 지하철 4호선 열차 운행 중단 사고와 관련해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사회재난대응과가 주재하는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다. 이 회의에서는 열차 고장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합동 정밀조사 계획을 수립한다. 운행 중 비상정차 시 승객 대피 문제와 개선방안에 관해서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안전처 관계자는 "10시에 진행될 회의 결과를 토대로 즉각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퇴근길 발생한 지하철 4호선 열차 사고의 원인으로 '전동차 노후화'가 지목됐다. 하지만 서울메트로는 노후 전동차 안전사고에 대비해 정기점검을 해온 터라 검사의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사고 차량은 1994년 3월 현대정공이 제작한 것으로 운행한 지 23년이 됐다. 문제를 일으킨 부품은 고속도차단기로 열차가 납품된 후 1997년에 단 한 차례만 교체됐다. 외형상 이상이 없다고 판단해 부품 사용연한을 넘겨 19년째 그대로 사용돼 온 것이다. 일본에서는 해당 부품 사용연한을 15년으로 정해 교체한다. 또 사고 당시 안내 방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승객 800여명은 스스로 비상코크를 작동시켜 문을 열고 터널로
경기북부와 강원중부에 한파특보가 발효중이다.기상청은 8일 "현재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에는 흐리고 약하게 눈이 내리는 곳이 있고, 그 밖의 지역은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오늘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고 충청이남 서쪽지방과 제주도에서 눈 또는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 그치겠다"고 예보했다.당분간 강추위가 지속 되겠다.현재 일부 경기북부와 강원중북부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당분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그 밖의 중부내륙과 경북북부내륙에서도 영하 10도 내외로 떨어지겠다.아침 최저기온 서울 영하 7도, 인천 영하 8도, 수원 영하 6도, 춘천 영하 11도, 강릉 영하 3도, 청주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세종 영하 5도, 전주 영하 2도, 광주 영하 1도, 대구 영하 4도, 부산 0도, 제주 4도 등으로 예측된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수원 1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2도, 대전 3도, 세종 3도, 전주 2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5도, 제주 6도 등이다.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3.0m
주말·휴일(9~10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은 평소 주말보다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주말·휴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토요일(9일) 394만대, 일요일(10일) 324만대로 전망된다.교통량이 평소 주말보다 8.5% 감소하는 셈이다. 주말 수도권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0만대, 휴일 수도권으로 들어올 차량은 34만대로 예측된다. 대도시 간의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토요일 지방방향은 ▲서울~대전 2시간 ▲서울~강릉 3시간40분 ▲서울~부산 4시간40분 ▲서울~광주 3시간20분 ▲서서울~목포 4시간20분 등이다. 일요일 서울방향은 ▲대전~서울 2시간 ▲강릉~서울 4시간40분 ▲부산~서울 4시간40분 ▲광주~서울 3시간20분 ▲목포~서서울 3시간30분 등이다.최대 혼잡구간은 토요일의 경우 지방 방향으로 경부선은 낮 12시께 오산~북천안, 영동선은 낮 12시께 문막휴게소~문막 구간 등으로 예상된다. 일요일은 서울방향으로 경부선은 오후 6시께 입장휴게소~안성휴게소 구간, 영동선은 오후 6시께 장평~둔내터널 구간 등에서 혼잡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관련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무소속 박기춘(59) 의원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8일 나온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엄상필)는 이날 오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한다.이날 혐의가 유죄로 인정,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선고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박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박 의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 2월까지 김 대표로부터 현금 2억7000만원과 명품 시계 등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박 의원은 측근 정모(50)씨를 통해 김 대표로부터 받은 명품 시계 7개와 명품 가방 2개, 안마의자, 현금 2억여원을 돌려주는 방법으로 증거 은닉을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증거은닉 혐의로 기소된 박 의원 측근 정씨는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1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앞서 검찰은 지난해 12월18일 열린 이 사건 결심 공판에서 "국회 교통위원회의 소관인 건설 분야에서 영업하던 민간업자와 유착해 지속적으로 금품을 수수한 범행은 죄질이 매우 무겁다"며 박 의원에게 징역 3년6개월과 추징금 3억1825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논란
7일 국회에서 열린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시작부터 차녀 국적, 재산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며 후보자를 압박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 및 업무 자질 등의 검증에 나섰다. 야당은 본격 질의 전부터 자료 미제출 등을 이유로 이 후보자를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배재정 의원은 "모친이 부동산 임대 사업으로 높은 소득이 있는 상황에서 군인유족연금을 수령했다"며 "연금을 받은 모친이 막대한 자산이 있다면 모친의 재산 공개가 필요한데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배 의원은 "2010년 이후의 모친 재산내역 자료를 요청한다"며 "차녀의 스타아파트 취득 경위, 장녀의 유학 경비 내역, 장차녀의 직업과 소득 자료를 오전 중으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후보자는 25살 때 첫 부동산을 구입했고, 차녀는 30대 초반 아파트를 구입했다"며 "국민들이 봤을 땐 진짜 '금수저'인데, 본인이 그렇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노블레스오블리주를 기대하겠나"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박홍근 의원은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지 꽤 됐는데 왜 오늘에서야 해명 자료를 냈느냐"며 "의원들의 검토 시간을 줄이려 한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2016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을 위한 신청을 8일부터 접수한다고 밝혔다. 금리는 2.7%다.지난 학기까지는 등록금 대출 한도를 대출받은 총액을 기준으로 했지만 오는 1학기 부터는 대출잔액으로 변경된다. 상환 정도에 따라 등록금 대출 한도가 변경될 수 있다는 뜻이다.등록금 대출 한도가 없었던 취업 후 상한 학자금(든든학자금 등)도 일반상환학자금과 동일한 한도가 적용된다. 일반상환학자금과 취업 후 상환 학자금을 모두 대출받는 학생들도 대학의 경우 4000만원, 5·6년제 대학과 일반·특수대학원의 경우 6000만원, 의·치의·한의계열 대학(원)과 전문대학원의 경우 9000만원의 대출 한도를 적용받게 됐다.오는 1학기부터는 등록금 분할대출이 실시되며, 학기당 생활비 대출횟수도 2회로 늘어난다. 초과학기 등록생은 대학의 특별 추천을 통해 전문대는 2회, 일반대는 3회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또 오는 1학기부터는 일반상환학자금 대출 연체로 인해 신용유의자가 된 대학생의 경우 장학재단이 대학 재학 또는 졸업 후 2년이 지났는지를 파악해 본인의 신청 없이도 신용유의자 등록을 해제하게 된다. 오는 1학기의 경우 3772명이 적용된다.한편 학자금 대출
7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도에 한파주의보가 내리는 등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남·북도와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일부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전날보다 낮겠다.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영하 5.5도, 인천 영하 3.5도, 수원 영하 3.7도, 춘천 영하 9도, 강릉 영하 1.8도, 청주 영하 3.8도, 대전 영하 2도, 세종 영하 3도, 전주 0.5도, 광주 2.1도, 대구 영하 1.4도, 부산 0.5도, 제주 6도 등이다.낮 최고기온은 서울 0도, 인천 1도, 수원 0도, 춘천 2도, 강릉 4도, 청주 2도, 대전 3도, 세종 3도, 전주 4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7도, 제주 7도 등으로 예측됐다.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강원도(양구군산간·양구군평지·평창군산간·홍천군산간·인제군산간·평창군평지·홍천군평지·인제군평지·횡성군·춘천시·화천군·철원군), 경기도(가평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울릉도에서는 비 또는 눈이 오겠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5㎜ 미만, 예상 적설
청년단체들이 최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근무한 인턴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은 최경환 부총리를 검찰에 형사고발했다.청년참여연대, 청년광장, 청년유니온 등 청년단체와 경제민주화네트워크는 6일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최 부총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이들은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일한 인턴의 취업을 청탁한 것이 직권남용, 업무방해에 해당된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들은 "지난해 10월 초 박철규 전 중진공 이사장과 중진공 전 운영지원실장이 최 부총리가 연루돼 있다고 결정적 증언을 했음에도 최 부총리는 제기되는 모든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중진공 신입직원 채용에서 4명의 부정 채용 사실이 확인됐으며 이를 지시한 박 전 이사장과 권 전 운영지원실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발표했다.이에 대해 검찰 수사도 전형적인 봐주기 수사라고 주장한 이들은 "검찰이 모든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최 부총리는 배제한 채 인사 총괄 부서장을 맡은 실무진만 조사하는 선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이미 감사원 감사 결과를 통해 중진공 채용비리는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통령 최측
북한이 6일 오전 수소탄 실험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평소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이제는 북한의 도발이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과거처럼 생필품 사재기 같은 진풍경도 찾아보기 어려웠다.일부 시민들은 아예 "이번 소식을 접하지 못했다"며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기도 했다. 반면 시민단체들은 보수·진보 성향과 관계없이 "북한의 도발에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날 종로 일대에서 만난 40대 남성은 "과거에도 몇 차례 북한 도발을 접했지만 이제는 내성이 생긴건지 크게 놀랍지 않다"며 "연평도 도발 같은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건축설계사 이모(35)씨는 "북한이 그동안 형식적인 도발을 많이 했기 때문에 수소탄 실험 성공이라는 발표도 그다지 신뢰성이 없다"며 "하지만 만약을 대비해서 정부도 확실한 정보를 알아내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군사적으로도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이번을 계기로 남북간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대학원생 유모(29·여)씨는 "북한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불안하다. 그런데 정부는 용납못한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북쪽 49km 지점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감지됐다.이번 지진은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인공지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공지진은 핵실험, 광산 붕괴사고 등으로 관측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기상청 관계자는 "인공지진으로 보고 정확한 진앙지와 규모 등을 파악 중"이라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진 규모에 대해 가장 인접한 중국지진센터(CENC)에서는 규모 4.9, 유럽에서는 5.1로 발표했다.
전남 목포의 도심 아파트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의원 등을 비난하는 전단지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6일 목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10시께 하당 S아파트와 C아파트에 박 의원 등을 비방하는 전단지 40여장이 살포됐다.아파트 출입문 틈 등에 끼워진 A4 용지 크기의 전단지의 사진에는 '매국노=이완용'을 가운데 두고 이승만(이병주), 김일성(이병길), 이희호(이병희), 전두환(이병철) 등의 이름이 적혀 있다.또 "종결 역사의 진실을 숨겨 개수작 말라', '역사규명의 절대 사명' 등 이해하기 힘든 문구가 들어있다.전단지 하단에는 'NO → 천정배↓', 'Hell NO → 박지원, 박주선 and 동교동↓' 등과 함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름과 휴대폰 연락처가 적혀있다.경찰은 아파트 인근 폐쇄회로(CC)TV를 통해 40~50대 여성이 전단지를 뿌린 사실을 확인하고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전단지에 적힌 휴대전화로 연결을 시도하고 있으나 받지 않는다"면서 "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인 만큼 살포된 전단지가 선거법에 위반되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멘트 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나타난 진폐증에 대해 시멘트 회사가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선희)는 4개 시멘트 회사가 강원과 충북 소재 시멘트 공장의 인근 지역 주민 64명을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주민 10명에게 2억80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다만,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대한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공장에서 진폐의 원인물질이 포함된 시멘트 분진이 배출됐고 장기간 주민들이 분진에 노출돼 흡입한 결과, 진폐증이 발생했다"며 "시멘트 회사는 주민들이 입은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어 "2000년대 들어 시멘트 공장에 고효율의 집진시설이 설치되기 이전에는 그 이후보다 훨씬 많은 양의 시멘트 분진이 배출됐다"며 "주민들의 거주지는 공장의 간접 영향지역으로 적어도 십수년간 시멘트분진이 지역 내에 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거주지에서의 노출은 야간과 휴일에도 지속될 수 있고 작업장 내에는 분진제거 시설이 설치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분진작업장 종사자들보다 인근 주민들에 대한 노출농도가 더 높을 수 있다"며 "주변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