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가 4일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린 터키 앙카라에서 '제7차 한·중·일 3국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했다고 6일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이 총재는 이번 회의에서 저우 샤오촨(Zhou Xiaochuan) 인민은행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Haruhiko Kuroda) 일본은행 총재와 함께 3국의 최근 경제 및 금융 동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중·일 3국 중앙은행은 상호 협력과 역내 경제·금융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순번제로 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내년도 회의는 일본은행의 주최로 열릴 예정이다.
소득 수준에 따라 대출을 받는 기관이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에서 증가세를 보인 반면 저소득층은 고금리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최재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차주 특성별 은행 및 비은행 가계대출' 자료에 따르면 연소득 6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소득층의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2월말 101조9000억원에서 올해 6월말 106조원으로 6개월간 4조1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층의 은행권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144조2000억원에서 144조1000억원으로 1000억원 감소했다.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못한 저소득층은 제2금융권으로 밀려났다.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금융기관에서 저소득층이 받은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23조7000억원에서 24조7000억원으로 1조원 늘어났다. 반대로 고소득층의 비은행금융기관 대출은 1000억원 감소했다.결국 비은행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는 저소득층은 금리 높은 탓에 가계 부담이 더욱 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최 의원은 분석했다.정부가 가계부채 구조 개선을 위해 저
금융그룹 회장들이 연봉 자진반납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연봉 일부를 삭감해 마련한 재원으로 신규채용을 늘리기 위한 취지에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하나금융 등 3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봉을 자진 반납하기로 한데 이어 지방 금융지주 회장들도 참여하고 나섰다. 성세환 BNK금융 회장, 박인규 DGB금융 회장, 김한 JB금융 회장은 이날 신규채용 확대를 위한 연봉반납 취지에 공감하고 이달부터 연봉의 20%를 자진 반납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주요 임원들도 함께 동참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연봉 반납으로 마련된 재원은 이들 금융그룹 20여개 계열사의 신규채용 확대에 사용된다. 이들 금융그룹은 구직난을 겪고 있는 지방지역 출신자나 고졸, 경력단절여성 등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연봉 반납 기한은 고용 사정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앞서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전날 협의를 갖고 공동으로 연봉 30%를 자진 반납하기로 하고, 신규 채용 확대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계열사 대표이사는 연봉의 20%, 전무급은 10% 가량 반납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영업자 대출이 가계대출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이로 인한 개인사업자의 금융채무불이행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22조9043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6월 198조5396억원에서 12.3%(24조3647억원)늘어난 수치로 가계대출 증가율인 9.1%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 신규대출의 경우 51조9431억원으로, 전년동기 38조7061억원보다 34%(13조2370억원) 급증했다.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금융채무불이행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15만5486명에서 22만2971명으로 43%(6만7485명)늘어났다.반면 개인채무불이행자는 2011년 126만명에서 올해 6월 107만명으로 15%(19만명) 줄었다.김기준 의원은 "자영업자들의 빚이 가계부채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카드 수수료 인하나 채무조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에 진입하려는 외국계 은행에 대해 사무소 설치가 없어도 지점 인가를 내주겠다고 밝혔다. 지점 인가시 필요한 '국제적 신인도' 심사도 요건을 업무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임 위원장은 4일 외국계은행 지점과 사무소 대표들이 주관하는 간담회에 참석해 "국내에 진입하려는 외국은행에 대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종전까지 금융당국은 외국은행이 국내에 지점 인가를 받으려면 그 전에 사무소를 먼저 설치하도록 권고해왔다.또 '국제적 신인도' 심사에 따라 외부신용평가등급이 '투자적격', 자산규모와 해외지점수 중 한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했다.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사무소를 우선 설치할지 바로 지점인가를 신청할지 여부는 외국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국제적 신인도 역시 예금수신이 없는 은행의 경우 해외증시 상장만으로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인도네시아 BNI 은행과 중국 광대은행이 사무소없이 바로 지점인가를 신청했다. 현재 당국이 심사 중이다.원화예대율 규제 역시 완화된다. 은행이 의무적으로 쌓아야 하는 예수금 규모를 산정할 때 외은 지점의 경우 본점 차입금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
2분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값이 약 3조9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5년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2분기 중 내국인(거주자)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33억2000만 달러(약 3조9500억원)로 전분기(32억1000만 달러)보다 3.3% 증가했다. 200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다.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수가 줄어들었는데도 씀씀이는 오히려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분기 내국인 출국자수는 445만 명으로 전분기(470만 명)보다 5.3% 감소했다. 반면 현금 및 카드 사용을 통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은 60억5000만 달러(약 7조2000억원)로 1분기 59억9000만 달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24억400만 달러로 1분기보다 5.5% 증가했지만 직불카드(7억6900만 달러)와 체크카드(1억4600만 달러)는 각 11%와 0.3% 감소했다.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사용한 카드 금액은 27억3000만 달러(약 3조2500억원)로 1분기(27억6000만 달러) 대비 1.0% 감소에 그쳐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2분기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수는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4년 반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었다는 의미로 그만큼 국민의 지갑이 얇아졌다는 얘기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1% 하락했다. 실질 GNI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10년 4분기(-1.9%) 이후 4년 반만에 처음이다.GNI는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얻은 임금과 이자, 배당 소득 등을 포함한 것이다. 실질 GNI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에서 교역조건 변화에 따른 실질 무역 손익을 더하고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수 소득인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을 반영해 산출한다. 여기에서 외국인이 국내에서 번 소득은 제외된다.2분기 실질 GNI가 쪼그라든 것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교역 조건이 나아졌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벌어들인 순수 소득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기업의 해외 투자에 따른 이자·배당 소득이 감소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기업들이 주로 1분기에 배당 소득을 가져가면서 2분기에는 국외순수취요소 소득이 크게 줄었다는 분석이다. 2분기 실질 국외순수취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이 줄어들었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 대비 0.1% 감소로 나타났다. 실질 GNI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0년 4분기(-1.9%) 이후 4년 반만에 처음이다. 명목 국민총소득(GNI)도 전기대비 0.5% 감소했다.이는 교역조건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민이 외국에서 받은 순소득(국외 순수취 요소소득)이 줄어든 영향이다. 국회 순수취 요소소득은 1분기 5조9000억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축소됐다.총저축률은 35.3%로 전기 대비 1.2%p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0.5%)이 줄어든 가운데 최종소비지출(1.5%)이 소폭 증가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0.3% 증가에 그치면서 부진한 성장률을 보였다.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3%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0.3%)와 동일한 수준이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0.1%) 이후 6년여 만에 최저치다.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소비가 얼어붙고 가뭄으로 농림어업이 큰 타격을 입
8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했다.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외환보유액은 3679억4000만 달러로 전월말(3708억2000만 달러) 보다 28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지난 4월부터 석달 연속 최고치를 경신해온 외환보유액은 7월부터 증가세가 꺾이더니 두달 연속 감소세를 그리고 있다.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는데도 미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외화자산 중 기타 통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8월중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는 각각 달러화 대비 1.2%, 2.1%씩 떨어졌다.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유가증권이 3361억1000만 달러로 전월에 비해 11억2000만 달러 줄었고, 예치금도 220억4000만 달러로 18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5억1000만 달러로 전월 보다 6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4억8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늘었고,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전월과 같았다.외환보유액 규모 1위는 3조6513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 차지했고, 일본(1조2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할 때 영상통화 등으로 실명 확인이 가능해진다. 또 인터넷을 통해 금융상품을 가입할 때 준수해야 할 절차도 간소화 된다.금융감독원은 2일 인터넷이나 전화, 홈쇼핑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상품 판매 관행 개선 추진'의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그 동안 금융실명제의 실효 성확보를 위해 계좌개설 시 비대면 실명확인을 사실상 금지해 왔다.하지만 앞으로는 우선 신분증 사본을 제시하거나 영상통화, 아니면 현금카드를 받을 때 확인하는 방법혹은 기존 계좌 활용하는 방법 등 크게 2가지 방법을 선택해 실명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또 인터넷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투자자가 투자 권유를 원하는지 여부를 선택하도록 하고 투자 권유 불원 시에는 적합성 원칙 이행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본인 인증 의무사용 규제완화 등 인터넷 보험절차도 간단해 진다.현재는 인터넷을 통해 금융상품을 판매할 때 소비자가 상품내용 등을 스스로 이해하고 선택함에도 불구하고 권유절차가 있거나 금융상품 판매시와 동일한 절차를 준수하도록 해 왔다.금융위 관계자는 "국민 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업"이라며 "금융소비자의 편의성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의 검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금융시스템 내의 위험요인을 포착하는 부문 검사를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한은은 2일 금융권 전체의 시스템 리스크 점검을 강화하면서 개별 금융기관에 대한 수검부담을 완화하고 검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검사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개선방안에 따르면 검사대상은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대형 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운용되며 금융현안과 금융시스템 내의 위험요인을 포착하기 위한 부문 검사가 확대된다.이에 따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등 핵심지표의 위험 정도, 가계 및 기업 취약차주의 상환능력, 지급결제 안전성 등의 조기 포착에 중점을 두게 된다. 개별 은행에 대한 전반적인 경영실태를 점검하는 식의 종합검사는 축소된다.아울러 검사 1~2주 전 금융기관 직원이 담당업무를 설명토록 하는 사전 브리핑제도를 없앴다. 자료 활용도 심사를 통해 일부 보고서(19개)를 폐지하고 신용정보회사 등 유관기관과의 자료 공유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자료 제출 요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앞서 한은은 올 상반기 일본계 외국은행 지점에 대한 부문검사와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하고 HMC투자와
최근 2년 사이에 구조조정 칼바람 속에 금융권에서 75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증발했다.증권업에서만 4000명이 회사를 떠났고, 은행과 생명보험업에서도 각각 2000명 내외의 인원이 줄었다. 주요 6대 금융업종 중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업종에서 매서운 칼바람이 몰아쳤다.기업별로는 삼성생명이 1300명 이상을 줄여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국민은행도 1000명 이상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68개 금융사 중 43곳(63.2%)이 직원 수를 줄였다.30대 그룹이 지난 1년 간 직원을 8261명이나 늘린 데 반해 금융권에서는 비슷한 규모의 감원을 단행한 셈이다.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은행·보험·증권·카드 등 6대 금융업종에서 자산규모 2조 원 이상 금융사 68곳의 직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직원 수는 18만4228명으로 2년 전보다 7503명(3.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일자리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은 증권이다. 지난 6월 말 현재 직원 수가 3만1386명으로 2년 전보다 무려 3887명 줄어들었다. 전체 직원 10명 가운데 1명이 회사를 떠난 셈이다.생명보험업종 역시 1만5371명에서 1만3144명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개혁의 슬로건을 '글로벌 경쟁력, 이제 금융의 차례입니다'로 선정하고 "금융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임 위원장은 2일 서울 중구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개혁 비전 달성을 위해 금융 경쟁력 강화가 필수라며 이같이 말했다.임 위원장이 밝힌 금융개혁 비전 세 가지는 국민의 재산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키우고,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며, 선망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그는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의 경쟁력 강화가 필수며 이를 위해 우선 금융권에 자율책임문화를 강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임 위원장은 "과도한 검사나 제재 등 감독관행을 심판과 컨설팅 검사로 전환하겠다"며 "경쟁과 융합을 가로막는 규제 역시 과감히 폐지하거나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저금리·고령화·IT와의 융합 등 금융환경의 변화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협업과 융합 과제의 해결, 금융의 외연확대로 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9월의 주요 금융현안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임 위원장은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8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은 5조원 규모로 전월(6조4000억원) 대비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그는 ‘가계부채 상시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월에도 흑자를 내면서 4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1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41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78억8000만 달러 흑자)에 비해서도 늘어났다. 이로써 7월까지 누적된 경상수지는 624억3000만 달러로 나타났다.최근 나타나는 경상수지 흑자는 수출입 모두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구조로 '불황형 흑자'라고 불린다.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8억6000만 달러로 전월 131억4000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경상수지상 상품수출은 48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4% 감소했다. 수입은 373억5000만 달러로 20.6%의 하락세를 보였다.수출은 석유제품과 가전제품 품목에서 크게 줄고, 수입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원자재와 소비재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국제수지 중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에도 기타사업서비스수지 등이 개선되면서 적자폭이 6월 25억 달러에서 7월 19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근로 및 투자소득으로 구성된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감소로 16억8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은 중국의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신흥국발(發)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제15차 금통위 의사록(8월13일 개최)에 따르면 A 금통위원은 "미국의 지난 금리인상기에는 우리 경제가 미국의 경기와 동조화되면서 견실한 회복세를 보였지만 최근에는 미국과의 경기 동조화가 약화되면서 외국인 국내 투자 유인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6월 '선진국과 신흥국간 동조화 약화로 취약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로 전이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BIS 연차보고서 내용을 언급, "중국의 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 미국의 금리인상 등이 중첩되면 취약한 신흥국의 금융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우리나라를 비롯한 신흥국의 자금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B 금통위원은 "우리 경제가 중국 의존도가 높은 데다 내부적으로 고령화,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기에 자본유출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그러면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