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야가 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에 모든 정치 일정을 중단하고 국민과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
새누리당 강원도당은 당내 경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따라 18일 열릴 예정이던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2차 텔레비전 토론회와 19일 도지사·시장·군수·도·시의원 선출 위한 당원 투표, 20일 도지사 예비후보 선출 대회가 취소됐다.
또 지난 17일부터 경선용 전화여론조사를 중단케 했고 전화·문자메시지 홍보, 거리인사, 빨간 점퍼 착용 등 모든 선거운동을 20일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도당은 "세월호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온 국민과 당원들이 비탄에 빠져 있다"라며 "이런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공천 후보자 확정을 위한 경선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것은 공당으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강원도당도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했다.
새정치연합 강원도당은 "여객선 침몰사건으로 인해 온 국민이 슬퍼하고 있다"며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사무소 개소식을 비롯한 행사를 연기하고 선거운동은 16일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강원도당은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로 인해 6·4 지방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며 17일 강릉서 열기로 한 정책공약발표회를 취소하고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