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관장 정형민)은 17일부터 7월 27일까지 ‘대한민국 예술원 개원 60년-어제와 오늘’ 전을 연다.

1954년 개원 이래 한국근현대미술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예술원의 탄생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예술원 미술분과 작고 회원 35명과 현 회원 22명의 대표작품 79점으로 꾸몄다.

김환기의 추상 ‘운월’(1963)을 비롯해 굵은 붓에 먹을 듬뿍 묻혀 일필휘지로 그린 서세옥의 ‘사람들’(1996), 천경자의 ‘그레나다의 도서관장’(1993), 조각가 김종영의 ‘작품 81-1’(1981) 등이 나왔다.

허백련의 ‘유산해조도’, 허건의 ‘목포다도일우’ 등 산수화와 조수호·이수덕·배길기의 서예 작품도 볼 수 있다.

유종호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은 “이번 전시는 격동의 세월을 헤쳐 온 한국미술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지형을 살펴보는 소중한 기회”라며 “1979년 첫 전시 이후 해마다 그러지 않고 열어온 예술원 미술전의 유서 깊은 전통을 계승하고 더 나은 내일을 기약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형민 관장은 “대한민국예술원은 우리 미술계의 어려운 시기를 겪으면서도 우리 화단의 맥을 이어왔으며 오늘날에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미술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는 작고 회원과 현 회원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대한민국예술원은 1979년부터 매년 근현대미술사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작고회원 35명 = 고희동(1886~1965) 이상범(1897~1972) 장발(1901~2001) 손재형(1902~1981) 배렴(1908~1968) 김환기(1913~1974) 윤효중(1917~1967) 노수현(1899~1978) 도상봉(1902~1977) 김인승(1911~2001) 배길기(1917~1999) 허백련(1890~1977) 이종우(1899~1981) 김은호(1892~1979) 이병규(1901~1974) 장우성(1912~2005) 김경승(1915~1992) 이순석(1905~1986) 오지호(1905~1982) 김종영(1915~1982) 박영선(1910~1994) 박득순(1910~1990) 이유태(1916~1999) 유영국(1916~2002) 류경채(1920~1995) 김원(1912~1994) 김기창(1913~2001) 이종무(1916~2003) 김충현(1921~2006) 허건(1907~1987) 권옥연(1923~2011) 박노수(1927~2013) 남관(1911~1990) 이대원(1921~2005) 권영우(1926~2013)

◇현 회원 22명 = 천경자 이준 백문기 문학진 전뢰진 권순형 오승우 이광노 윤영자 손동진 이신자 민경갑 최종태 조수호 이수덕 윤명로 이종상 유희영 박광진 서세옥 김흥수 엄태정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