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합병(M&A)을 위한 실사 작업에 착수한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변호사와 회계 전문가들로 실사단을 구성한 후 이날부터 동양증권 인수합병을 위한 실사에 나선다.
유안타증권은 오래 전부터 한국시장 진출의지를 불태워왔다. 유안타증권은 2004년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공개매각 당시 우리금융지주와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동양증권의 대주주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이 법정관리 상태이기 때문에 동양증권 매각에 다소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동양증권이 조속히 매각돼야 동양그룹 회사채·기업어음(CP) 투자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것"이라며 "동양증권이 정상적으로 매각되는 것이 사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법원과 감독기관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동양증권은 인수합병 기대감에 9시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0원(4.64%) 오른 248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