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부품 협력사 200여 곳의 지난해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부품 수출액이 4,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르노삼성의 발표로는 국내 부품 협력사의 지난해 부품 수출액은 3,890억 원으로 전년 2,740억 원 대비 42% 증가했다.
르노삼성 부품 협력사는 2004년 처음으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에 부품을 납품하기 시작했고, 지난 2009년에는 처음으로 120억 원으로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후 ▲2010년 690억 원(전년 비 475%↑) ▲2011년 1,260억 원(82%↑) ▲2012년 2,740억 원(118%↑)으로 급성장했고 지난해는 4년 만에 수출액이 32배 이상 증가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르노삼성 부품 협력사의 부품 수출 증가세는 지속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은 올여름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 로그 후속모델에 사용하는 부품 중 약 70%를 국내 부품업체로부터 조달하기로 했다.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북미 시장 수출용 닛산 로그 후속모델의 연간 생산목표는 8만 대 수준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올해도 부품 업체의 부품 수출액은 약 40% 이상 향상될 전망"이라며 "로그 후속모델 부산공장 생산에 따라 협력업체들은 연간 약 6,000억 원의 수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24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소재 중앙연구소에서 협력업체 대표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구매총괄 부서 RNPO(Renault-Nissan Purchasing Organization) 크리스티앙 반덴헨데 의장의 만남을 주선하는 '2014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했다.
반덴헨데 의장은 "한국 부품 협력업체들의 놀라운 경쟁력 향상의 성과에 르노-닛산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한국 부품협력업체들의 수출 기획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르노삼성 협력업체 대표 200여 명과 닛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