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싱가포르 선사와 약 6200억원 상당의 중형 탱커선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STX조선해양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선사 나빅8(Navig8 Product Tankers Inc)사와 7만4000DWT(재화총화물톤수·적재 가능한 화물의 중량)급 탱커 12척(옵션 4척 포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정성립 사장 취임 이후 진행 중인 중형선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의 첫 성과를 냈다.
STX조선해양은 그동안 자율협약 체제에서 자금난을 겪으며 수주에 제약을 받아왔으나, 지난달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8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약속받아 향후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채권단의 자금지원에 따라 앞으로도 수익성을 우선으로 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이어나가 독립회사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