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참을수없는 통증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바람직

직장에 다니는 딸을 위해 외손자를 기르면서 집안일을 하는 '젊은 할머니' L씨는 지난 겨울 유독 한기를 느끼면서 몸에 통증이 생겼다. 몸살 기운이려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갑자기 오른쪽 배 부위에 띠 모양의 수포가 돋은 것을 보고 화들짝 놀라 피부과로 달려갔다. 그리고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어릴 때 수두를 앓은 경우, 수두 바이러스가 완치되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발현하는 바이러스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평소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한 몸의 이상 징후는 드러나지 않는다. 면역력이 저하된 순간 갑자기 발생한다. 신경절을 따라 띠 모양의 수포가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를 받으면 피부에 발생한 수포는 2주 정도면 완치되지만, 후유증으로 만성통증이 생겨 매일 큰 고통을 느낄 수 있다. 하도 아파 마약 성분의 진통제를 처방하는 케이스도 있다.

피부과전문의 홍남수 박사(듀오피부과)는 "면역력이 약해진 50대 이상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대상포진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예방백신으로는 2012년 도입된 '조스터박스'가 대표적이다. 피부과 전문의 상담 후 접종받을 수 있다. 60대 이상이라면 예방접종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한 대상포진은 실제로 감기 증상을 수반한다. 이와 함께 피부에 좁쌀 모양의 수포가 한쪽 방향으로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포가 생겼다면 바로 피부과 진료 후 처방에 의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