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를 발표한다.</strong>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http://www.fdaily.co.kr/data/photos/20220413/art_16489320312528_2b9031.png)
[파이낸셜데일리 박목식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지명자를 발표한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거친 한덕수 전 총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당선인은 이어 총리 후보의 추천을 받아 각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계획이다.
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전날 새 정부 총리와 내각 인선을 검토하며 비공개 일정을 소화했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총리와 내각 인선을 앞두고 인수위가 준비한 인사 파일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며 내부 조율이 계속되고 있다"며 "외부로 일정을 공개하지 않은 각종 보고와 회의도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18개 부처 장관 중 상당수 부처 장관 후보에 대한 검증이 일부 마무리됐거나 한창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서울로 돌아와 직접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제주 일정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총리 발표 역시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여전히 제주 일정을 조율 중이라며 "내일 (제주에서) 일찍 오면 (할 수도 있고), 내일 일정이 있으면 모레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총리 후보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유력한데, 당선인이 한 전 총리에 대해 "통합형 총리 후보이고 외교, 통상, 경제 경험이 있는 자타공인 전문가라면서 그런 경륜을 높이 산다"고 말했다는 게 인수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이날 통의동 집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이 총리가 되시더라도 새 정부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도록 좋은 청사진을 만드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 안에서는 국정과제 초안을 다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오는 4일 전체회의에서 분과별로 취합한 최우선 국정과제를 공유한다. 윤석열 정부 초반 핵심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기획조정분과가 오는 3일 1차 초안을 확정해 4일 공식 보고할 것"이라며 "4월 18일 2차 초안 보고, 5월 4∼9일 최종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국정과제와 관련, "나열식으로 '100대 과제' 이렇게 할 생각은 없다"며 "두 가지 레벨(단계)로 정리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각 분과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수적 국정과제 3∼5개, 그보다 우선순위는 낮지만 정부가 해야 할 업무 10∼15개를 각각 정리하라는 게 안 위원장의 요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