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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구광모 회장, 작년 연봉 88억원…전년대비 8억원 늘어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지난해 약 88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LG그룹 지주사인 ㈜LG가 공시한 2021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이사인 구 회장은 지난해 급여 44억6천만원, 상여금 43억7천만원 등 총 88억3천만원을 수령했다.

LG 측은 "대외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경영 성과를 달성하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사업구조 고도화 및 사업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18년 6월 LG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구 회장은 취임 첫해 보수(7~12월)로 12억7천만원을 받았고 2019년에는 54억원, 2020년에는 80억1천만원을 받았다.

지난해까지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권영수 부회장은 ㈜LG에서 작년에 31억8천만원을 받았고, 신임 ㈜LG COO인 권봉석 부회장은 작년까지 최고경영자(CEO)로 있던 LG전자에서 27억1천만원을 받았다.

LG그룹 주요 계열사에선 LG화학 대표이사 신학철 부회장이 31억9천만원,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전 사장이 20억2천만원, LG디스플레이 정호영 대표이사가 13억4천만원을 작년 보수로 받았다.

한편 지난해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X그룹 구본준 회장은 지주사인 LX홀딩스에서 28억7천만원, 반도체 사업 계열사 LX세미콘에서 7억2천만원 등 총 35억9천만원을 작년 보수로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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