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비토' 인기몰이…"현물 ETF 승인 가능성은 낮아"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 프로쉐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상장지수펀드(ETF) '비토(BITO)'가 거래량 기준 전체 ETF 가운데 상위 2%에 등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토는 지난달 출시 이후 약 14억달러(약 1조6558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1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레프에 따르면 에릭 발츄나스 블룩버그 ETF 선임 애널리스트는 "프로쉐어의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비토)가 전날 4억달러 규모로 거래됐다"며 "비토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전체 ETF 중 상위 2%에 속한다"고 말했다. 비토는 지난 9일간 약 1억1279만달러(약 1333억원)가 유입됐다. 그는 "이처럼 일정하게 거래량이 유지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평가했다.

비토는 지난달 1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출시돼 14억달러가 넘는 운용자산(AUM)을 축적해왔다. 비토의 높은 거래량은 최근 비토의 가격 부진에도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ETF에 대한 선호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발츄나스는 높은 거래량은 비토를 더 높은 가격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발츄나스는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취소할 확률이 높다"며 현물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는 비트코인 ETF가 가까운 시일 내에 승인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SEC는 오는 14일까지 반에크의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편, U.S뉴스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이날 프로쉐어의 렉스 게라크 투자 전략가는 "선물 계약은 현물 가치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비토는 비트코인의 가치를 반영하는 데 문제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서는 하나만 참고할 수 없다.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은 암호화폐 거래소마다 다르며 종종 1%에서 2% 사이, 때로는 4%에서 5%까지 다양하다"며 "비트코인 가격에 대한 연구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가격 발견 과정을 지배한다는 것을 발견했으며, 지난 몇 년 동안 비트코인 선물과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매우 비슷한 수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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