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코인시황]비트코인 급등세…8000만원 다시 코앞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비트코인이 8일 급등세를 보이며 8000만원 재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22분 기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22% 오른 7900만3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4.92% 오른 7900만7000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세는 6만5256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글로벌 기준 신고가를 돌파한 뒤 조정기에 들어섰다. 업비트 기준으로는 지난 4월14일 기록한 8199만원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거의 근접한 뒤 700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0일 6만690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8175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7500만원대 안팎을 맴돌던 비트코인이 최근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4일 연속 상승하며 8000만원대 재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에는 미국 인프라법의 하원 통과와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이 1조2000억달러(약 1420조원)의 인프라법을 지난 5일 228-206 표결로 통과시켰다. 이 법은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과세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해당 법안을 승인하면 코인베이스 같은 미국 내 거래소들이 '브로커'로 분류돼 국세청에 직접 보고해야 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인프라법은 암호화폐의 제도권 진입을 위한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5점으로 '극도로 탐욕적인(Extreme 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73점·탐욕적인)보다 2점이나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달은 74점으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심리는 우호적인 기조가 이어져 오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