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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로마 G20 참석…英·헝가리 유럽 3개국 순방

7박9일 간 유럽 3개국 다자 정상외교
29일 바티칸 방문…프란치스코 교황 예방
30일 로마 G20, 31일 英 COP26 회의 참석
헝가리 국빈방문, 한·비세그라드 정상회의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예정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7박9일 간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다.

또 다음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며, 이어서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향후 7박9일 간 이러한 일정으로 이탈리아·영국·헝가리 유럽 3개국을 순차 방문한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2일 브리핑에서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29~31일 2박3일 일정으로 이탈리아 로마와 바티칸시국을 방문한다. 이탈리아와 바티칸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방문 기간 문 대통령은 로마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먼저 문 대통령은 29일 바티칸시국 교황궁을 찾아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한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8년 10월 이탈리아 방문 당시 교황을 예방한 바 있다.

현직 대통령 재임 기간 교황을 두 차례 예방하는 것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근혜(2014년 10월)·이명박(2009년 7월)·노무현(2007년 2월)·김대중(2000년 3월)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각각 한 차례씩 예방 했었다.

박 대변인은 "보편적 인류애를 실천해 온 세계 종교계 지도자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G20 정상회의는 사람, 환경, 번영’의 3가지 주제로 개최된다. 문 대통령은 ▲국제경제 및 보건 ▲기후변화 및 환경 ▲지속가능 발전 등 3개 정상 세션에 참석한다.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G20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탈리아에서 일정을 마친 뒤에는 두 번째 순방국인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한다.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개최되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COP26에서 기조연설과 의장국 프로그램인 '행동과 연대' 세션 발언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정부가 마련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안을 국제사회에 천명한다.

박 대변인은 "13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세 번째 순방국인 헝가리로 이동한다. 2박3일 간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헝가리 방문 기간 동안 한·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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