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규확진 1440명' 이틀연속 1400명대…"감소세 뚜렷"

국내발생 1420명, 수도권서 80.6%인 1145명
사망 16명 증가, 치명률 0.78%…위중증 342명
접종 완료 총 3500만명…전 인구 68.2% 참여
"내일 전 국민 70%…접종완료 중심 방역완화"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코로나19 평일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1400명대로 집계됐다. 하루평균 확진자 규모는 4차 유행 초기인 7월 중순과 비슷해진 가운데 전국 확진자의 80%가 집중된 수도권에선 여전히 10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예방접종 완료율이 이르면 23일, 늦어도 이번 주말을 전후해 70%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자 정부는 11월 시행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440명 증가한 34만8969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44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400명대로 집계됐다. 목요일(금요일 0시) 기준으로 1500명대 밑으로 줄어든 건 지난 7월16일 0시(1535명) 이후 14주 만이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20~21일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이틀간 의심 신고 검사 건수는 12만8595건, 12만9251건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2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13명, 경기 512명, 인천 120명 등 전국 확진자의 80.6%인 1145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비율이 80%를 넘은 건 지난 15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비수도권에서는 275명(19.4%)이 나왔다. 부산·경북 각 44명, 충북 40명, 경남 33명, 충남 27명, 대구 21명, 강원 18명, 전북 16명, 전남 15명, 제주 6명, 대전 5명, 광주 3명, 울산 2명, 세종 1명 등이다.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해 수도권에서 461명, 비수도권에서 17명이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1354.3명으로 이틀 연속 1300명대에서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15일 1609.1명보다 254.8명 적다.

전국 확진자 규모는 4차 유행이 확산하기 시작했던 7월 중순(7월17일 0시 1347.9명) 수준까지 내려왔다. 다만 마찬가지로 7월 중순 규모와 비슷한 비수도권과 달리, 전국 확진자의 80% 가까이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은 아직 8월과 비슷한 규모인 1000명대다.

수도권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1986.3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이날은 직전 주(1244.1명)보다 186.4명(15.0%) 감소한 1057.7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도 지속 감소해 직전 주 365.0명보다 68.4명(18.7%) 줄어든 296.6명까지 내려왔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이다.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2명, PCR 음성 확인서를 소지한 무증상자 18명이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확진됐다. 내국인은 9명, 외국인은 11명이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16명 늘어 누적 2725명, 누적 치명률은 0.78%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138명 줄어든 2만5927명이다. 치료를 받고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562명 증가한 32만317명으로, 격리 해제 비율은 91.79%다.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7명 감소한 342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전날 40만5795명 늘어 누적 3500만3778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68.2%, 만 18세 이상 성인 79.3%에 해당한다.

신규 1차 접종자는 5만8594명 증가한 4064만4903명이다. 인구 대비 79.2%, 18세 이상 91.7%가 1회 이상 접종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등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추가접종(부스터 샷) 접종자는 하루 사이 3682명이 추가돼 누적 1만7998명이다.

정부는 11월 이후 확진자 억제 중심인 현재 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중환자 치료 중심으로 바꾸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위험도가 낮은 순서부터 거리 두기를 완화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그 첫번째 전제 조건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90%,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80% 이상 접종 완료다. 고령층 접종 완료율이 지난 16일 90%를 넘어선 데 이어 이르면 23일 전체 인구 대비 완료율이 70%를 넘으면 성인 인구 80%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제2차 회의에선 단계적 일상 회복의 출발점에 다가섰다는 정부 평가가 나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이르면 내일, 이번 주말 백신 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9월 말 한때 3000명대까지 치솟았던 확진자 규모도 최근 들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초기 단계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방역 기준이 완화돼야 한다"며 "일상회복 시기를 몇 단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여전히 확진자 수가 고려돼야 하겠지만 중증화율이나 사망률과 같은 지표를 좀 더 비중 있게 감안하고 의료대응 체계도 이에 맞게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추진 방향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 중심 방역 기준 완화 ▲확진자뿐만 아니라 중증화율·사망률 지표에 따른 단계별 일상 회복 및 의료체계 대응 ▲자율과 책임 방역 강화 ▲자영업자·소상공인·장애인·노인·여성·아동 등 폭넓은 일상 회복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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