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흥행하는 메타버스 ETF, 개미들이 대거 사들여

4일간 478억원 쇼핑…주가도 연일 상승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후 개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가 상승도 이어지면서 개인들의 매수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상장된 메타버스 관련 ETF 4종은 상장 이후 현재까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FN메타버스 ETF는 상장 첫날 0.87% 오른데 이어 14일과 15일에 3%대의 강세를 기록했고 전날 1.18%의 상승에 이어 이날 현재 1.5%의 강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상장 첫날에는 0.25% 하락했지만 지난 14일 4.34%의 강세 이후 1.47%, 2.75% 올랐고 현재 2.4%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의 KBSTAR iSelect메타버스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고,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는 지난 18일 0.14% 하락을 제외하며 모두 1%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메타버스 4종 ETF들은 메타버스 플랫폼과 연관성이 높거나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들로 주로 구성됐다. 메타버스 열풍에 의해 만들어진 ETF들이다. 현재 주식시장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면 개인투자자들의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에 운용사들이 관련 ETF를 만들었다.

메타버스 4종 ETF 상장 직후 사들이고 있는 주체도 개인들이다. 전날까지 개인들의 메타버스 4종 ETF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478억원 수준이다. 메타버스 4종 ETF의 총합 시가총액이 900억원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의 매수세다.

다만 순매수 규모는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TIGER FN메타버스에 대한 개인들의 순매수세는 상장 이후 현재까지 300억원 가까이 되며, KODEX K-메타벅스액티브는 152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KBSTAR iSelect메타버스와 HANARO FN K-메타버스MZ에 대한 개인들의 순매수세는 20억원과 10억원 수준이다. 두 ETF의 총 주식수와 80만주이며 시가총액이 80억원 후반대로 적은 규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늘어난 여가시간과 지루함을 달래줄 새로운 컨텐츠 수요에 대한 니즈로 메타버스 테마가 각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메타버스 테마 ETF는 메타버스 키워드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활용해 종목별 스코어링을 진행 후 유니버스를 선정. 유니버스 포함 종목 중 관련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종목들을 선정해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마가 형성된 초기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국내에서 메타버스와 관련된 뚜렷한 주도주는 관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테마형 ETF로의 지속적인 패시브 자금유입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 종목들의 우호적인 수급 흐름이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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