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 가계대출 옥죄기 어디까지…모기지보험·보증 중단도 확산

국민은행 29일, 하나은행 내달 1일부터
MCI·MCG 신규 중지, 은행별 한도 소진
매년 4분기께 중단 잇따라…주담대 관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KB국민은행에 이어 하나은행도 다음달부터 모기지신용보험(MCI)·모기지신용보증(MCG) 대출을 중단한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 일환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축소하는 차원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1일부터 별도 통보시까지 MCI·MCG 상품 신규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주담대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조치"라며 "올해만 특별히 하는 건 아니고 매년 해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MCI·MCG대출은 은행별 한도가 차면 중단했다가 여유가 생기면 재개하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이 때문에 매년 4분기께 은행마다 중단 조치가 잇따랐다. 서울 지역 아파트의 경우 5000만원씩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든다.

KB국민은행은 이보다 앞서 오는 29일부터 시행된다. 국민은행은 우선변제보증금 보증 관련 MCI·MCG 가입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한도를 축소할 예정이다. 집단대출도 입주 잔금대출 취급 시 담보조사가격 운영기준을 바꿔 한도를 줄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일부 타행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돼 가계대출 적정 관리를 위해 한도를 한시적으로 축소 운영하게 됐다"며 "전세자금대출 등 실수요자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은 지난 6월부터 MCI·MCG 취급을 중단했다. 이 중에서 디딤돌 MCG 보증만 7월1일부터 재개된 상태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