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참치·오징어 등 원양산 수산물 수출액, 전년比 31% 증가

해수부, 올 수산물 수출 실적 분석
전체 수출액은 17억4000만 달러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위축되면서 크게 감소했던 참치, 오징어 등 원양산 수산물의 수출액이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이 올해 3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오면서 지난 8월 말을 기준(누적)으로 전년보다 17.6% 증가한 1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참치, 오징어, 이빨고기 등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원양산 수산물이 전체 수산물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산 수산물의 수출액은 지난 8월 말 기준 4억7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31.0%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 2위 품목인 참치는 전년 대비 24.8% 증가한 3억9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외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횟감이나 스테이크로 활용되는 냉동 필레트 형태의 수출이 크게 증가(42.3%)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요 증대로 인한 가격 상승(19.8%)도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의 경우,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124.5%)한 49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원양산 오징어의 어획량이 증가한 것에 더해, 중국의 경우 가공용 오징어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약 4.5배(452.8%, 3100만 달러) 늘어났다.

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이빨고기의 경우, 수출액이 2700만 달러로 전년보다 26.7% 증가했다. 이는 어획량 증가와 더불어 미국 내 외식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재철 해수부 수산정책관은 "수산물 수출 호조 분위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는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전히 변수가 많은 상황"이라며 "원양산 수산물을 비롯한 우리나라 수산물의 원활한 수출을 위해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인증 획득 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해 수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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