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가축전염병 방역관리 강화…전국 일제소독 추진

'축산 환경·소독의 날'18일·23일 지정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가축 전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전국 일제소독 방역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돼지 사육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3건 발생하고 야생 멧돼지 발생도 6월 이후 급증하고 있다. 발생지역은 접경 지역에서 평창·춘천·홍천 등 강원 중부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하고 바이러스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겨울 철새를 통한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귀성객과 축산농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SNS, 문자메시지, TV 자막 등을 적극 활용해 추석 방역 준수사항을 집중 홍보한다. 귀성객은 고향 방문 시 축산농가 방문 자제, 벌초·성묘에 참여한 가족과 외부인은 농장 출입 금지, 가축전염병 발생 지역 출입 금지와 같은 기본 방역 준수사항을 안내한다.

축산 종사 관련 차량·사람의 농장 출입통제, 축사 내·외부 및 장비 소독 철저, 모임 자제 등 기본 방역수칙 홍보도 강화한다. 농장 종사자가 벌초·성묘를 위해 야생멧돼지 ASF 발생지역을 출입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을 통해 각별히 지도한다.

농장별 지자체 전담관이 가축 질병 방역상황 및 주요 방역 수칙 등을 직접 점검하고 컨설팅을 실시한다. 벌초 대행 서비스 인력들에도 차량·장비 소독, 야생멧돼지 폐사체 발견 시 신고 등 방역수칙을 지속 안내한다.

매주 수요일 운영하던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추석 연휴 시작 전인 18일과 23일로 지정하고 청소·소독을 실시한다. 축산농가와 축산시설은 자체 소독장비를 활용해 내·외부 청소·소독을 하고 축산차량은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하거나 소속 업체에서 세척·소독을 실시한다.

돼지 사육농장,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등 집중소독이 필요한 곳은 지자체 소독 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군 제독차 등 동원할 수 있는 방역 차량을 최대한 투입(약 900대)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에서는 손 씻기·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청소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들도 축산농장 방문 금지 등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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