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플랜트 기획·기본설계 분야 우수인재 양성 첫 단추

산업부,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설치키로


산업통상자원부는 플랜트 기획·기본설계 분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이하 EDRC)’를 설치하기로 했다.

EDRC 사업은 기획·기본설계 분야의 교수가 부족한 대학의 여건을 감안, 전국에 걸쳐 엔지니어링 교수진과 학생, 기업의 역량을 모아, 산학프로젝트 수행, 교과목 상호활용 등을 통해 인재양성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로젝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서는 기획⋅기본설계역량이 필수적이나 현재 국내교육은 교수진⋅교과목 부족, 논문 중심 교육 등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이해 올해에는 핵심기술, 공정기본설계 역량 부족 등으로 애로를 겪는 화공분야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추후 발전분야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관련 2013년 국내기업은 화공엔지니어링이 핵심요소인 오일&가스, 발전, 석유화학, 해양 분야에서 전체 플랜트의 85%를 수주했으나 핵심기술과 공정설계분야는 여전히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5개 이상의 공과대학과 참여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1개 선정해 연간 30억원 규모로 5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EDRC사업은 ▲경험지식을 갖춘 고급인재양성 ▲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 ▲엔지니어링 산학협력 허브 구축을 3대 축으로 해 추진이 이뤄진다.

EDRC는 엔지니어링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참여대학의 관련 교과목 개설, 대학간 상호 학점 인정, 참여기업에 인턴쉽 기회제공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소재 외국계 대학의 참여를 통해 참여학생의 글로벌 교육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엔지니어링 커리큘럼 이수 우수학생은 EDRC인증서를 부여하고 교과목 개설 등 학생지도 역량이 우수한 교수는 ‘올해의 엔지니어’로 선정하여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기업은 산학 공동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당면 애로기술 해결 및 FEED분야 등 중장기 기술 개발로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EDRC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의 상시 네트워킹을 지원하고 프로젝트 수행결과 및 인재 DB 축적 등 산학협력 허브를 구축하는 내용도 EDRC 사업에 포함돼 있다.

실제 미국의 TEES를 비롯해 영국의 CPSE, 싱가포르(CORE) 등 선진국은 대학과 기업이 참여하는 엔지니어링 연구센터를 설립해 산업밀착형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EDRC 사업을 통해 프로젝트 경험을 갖춘 엔지니어링 전문인재를 매년 50여명 양성하고, 기존 엔지니어링교육을 논문중심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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