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들의 최대 관심사는 매달 생활비를 마련할 수 있는 적당한 투자처를 찾는 것이다. 그 중 가장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면서 사회활동에서도 뒤쳐지지 않는 방안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24일 창업포털 창업몰 송가영 팀장은 “몇 해 전부터 은퇴를 앞둔 장년층이나 은퇴 후 경제활동을 하고자 하는 시니어 창업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들의 수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팀장은 “60세 이상 시니어창업자들의 경우, 무턱대고 소자본 창업이나 프랜차이즈 가맹 창업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 창업은 아이템에 따라 적합한 상권과 초보 창업자도 무난하게 운영이 가능한 프랜차이즈 창업 전문점 등이 따로 있으므로 섣불리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창업몰에서는 이같은 시니어 창업자들에게 힘든 노동과 특별한 운영 노하우가 필요 없는 카페 창업이나 스크린골프창업, 핫요가 창업 등을 권장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경우 이미 활성화돼 있는 안정된 아이템인데다, 직접 노동을 하지 않고 매니저 시스템을 통해 수익만 챙길 수 있는 운영법도 있어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으려는 시니어들에게 보다 적합한 창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크린골프 창업은 오피스 상권에 자리를 잘 잡으면 가만히 있어도 소비자가 찾아 들어오는 시스템이다. 깔끔하고 잘 정돈된 인테리어와 넓은 매장을 확보할 수만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매달 생활비는 거뜬히 수익으로 창출해낼 수 있다는 것.
핫요가창업도 마찬가지다. 특별히 재료나 원자재의 소비가 없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크지 않으면서 고정적으로 확보돼 있는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끊임없이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이다.
핫요가 창업은 시니어 창업 외에도 여성창업이나 주부 창업에서도 인기가 많은 아이템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아이템도 창업자의 성격이나 생활패턴, 창업비용 정도 등에 따라 무리한 창업은 오히려 창업비용을 까먹게 만드는 창업이 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창업몰은 귀띔했다.
송 팀장은 “주변에서 성공창업을 통해 큰 수익을 벌어들인다는 정보만 믿고 무작정 창업시장에 뛰어들지 말고 경력 많은 창업 전문가를 통해 수익 정도와 프랜차이즈 정보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도전하는 것이 창업비용을 까먹지 않는 지름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