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환율 하락 전환…1170원대서 움직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원·달러환율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기대가 줄어들면서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1분 현재 1176.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9.6원)보다 3.6원 내린 1176.0원에 개장했다.
 
이날 원 달러환율 하락은 코로나19 델타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미 연준의 테이퍼링 속도가 예상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매파(긴축 선호)로 분류되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0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델타변이 확산 속도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며 "델타변이가 GDP 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경우 통화정책에 대한 견해를 다소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테이퍼링 시점이 당초 보다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감이 형성됐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260%대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3월31일 1.744%까지 올랐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가 주춤했다.

뉴욕증시에서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 다우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5.96(0.65%) 상승한 3만5120.0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5.87포인트(0.81%) 오른 4441.6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2.88포인트(1.19%) 상승한 1만4714.66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반도체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2581억원을 순매도 한데 이어 이날 오전 9시34분 현재 558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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