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지속되는 달러강세…원·달러환율 1180원선 근접

안전자산 선호·외국인 국내 주식 매도 등 영향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18일 원·달러환율이 1180원선 턱 밑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3분 현재 117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76.3원)보다 1.9원 오른 1178.2원에 출발했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우려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안전 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0.3%)에 못 미치는 수치다. 지난 6월 기업재고는 전월 대비 0.8% 늘어난 2조57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WSJ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 증가에 부합한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전 10시18분 현재 1.263%대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3월31일 1.744%까지 올랐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가 주춤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전일까지 사상 최고치를 연달아 경신했지만, 이날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12(0.79%) 하락한 3만5343.2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1.63포인트(0.71%) 하락한 4448.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7.58포인트(0.93%) 내린 1만4656.18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반도체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2조6932억원, 17일에는 4042억원을 순매도 한 가운데 이날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2877억원을 팔아치웠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