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인 주식 매도세에… 원·달러 환율 장중 1170원대 돌파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위험자산 기피 현상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달러 강세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17일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환율이 반등하면서 장중 1170원대를 돌파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49분 현재 117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69.0원)보다 3.0원 내린 1166.0원에 개장한 후 반등했다. 원·달러 환율이 1170원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이다.

최근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의 우려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수입물가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 0.6%보다 밑도는 오름세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오전 9시59분 현재 1.258%대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미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에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3월31일 1.744%까지 올랐으나 지난달부터 상승세가 주춤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48번째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나스닥 지수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3포인트(0.04%) 오른 3만5515.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7.17포인트(0.16%) 상승한 4468.0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64포인트(0.04%) 오른 1만4822.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은 국내 반도체 수출 둔화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지고 미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2조6932억원 규모를 순매도 한 가운데 이날 10시1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3537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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