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제품개발 디지털 전환…"빅데이터-AI 활용"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VCS·VTS 시스템 개발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금호타이어가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개발 과정의 디지털 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타이어 개발에 적극 활용해 컴파운드 및 성능을 예측하는 ‘타이어 디지털 트윈’ 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디지털 공간에서 구현하고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개발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타이어 개발 프로세스의 혁신을 뜻한다.

이를 위해 금호타이어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과 공동연구를 통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타이어 컴파운드 설계 중 고무 랩(Lab.) 특성을 예측하는 VCS(Virtual Compound Simulation) 및 타이어 주행 성능을 예측하는 VTS(Virtual Tire Simulation) 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

VCS 시스템은 기존에 축적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새로운 사양의 신규 컴파운드의 성능을 예측 가능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은 에너지 손실, 마찰력, 마모 등 타이어 요구 특성을 만족하는 타이어용 고무를 일일이 개발하기 때문에 개발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하지만 VCS 시스템을 적용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험 횟수를 대폭 감소시킴으로써 타이어용 컴파운드 개발 기간을 약 50%까지 단축할 수 있다.

타이어는 회전저항, 제동, 마모, 승차감, 소음진동 등의 주행 성능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품 컴파운드, 패턴, 구조, 형상 등의 설계인자들을 최적으로 디자인하는 기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운 특성연구담당 상무는 "금호타이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 및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 ‘타이어 디지털 트윈’ 시스템 환경을 구축,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통해 개발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금호타이어는 미래지향적인 선진 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기술 집약적인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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