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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코로나 확진자·무너지는 버블방역…올림픽 비관론↑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쿄올림픽 비관론이 일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존스 홉킨스 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확진자수가 1억9000만명을 넘어섰다.

발표에 따르면 6월 말부터 확진자가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다. 확진자는 미국이 340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인도가 3100만명, 브라질이 1900만명을 돌파해 그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이 코로나 예방 접종을 마친 유럽 국가에서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인해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도쿄 지역은 최근 5일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이 넘었고, 일본에서는 연일 4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는 도쿄올림픽을 반대하는 시위가 계속 되고 있다. 지금이라도 올림픽을 취소해야한다는 반응이다. 올림픽을 불과 4일 앞둔 상황에서도 반대 여론은 상당하다.

시위대들은 일본 정부를 비난하고, 올림픽 강행 중심에 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일본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을 방문하는 선수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올림픽 선수촌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 그러나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등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워싱턴 포스트는 도쿄올림픽은 실패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매체는 "바이러스 유행의 영향으로 일본 국민에게 회의론이 확산되면서 당초의 올림픽 열기는 적의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무관중 개최가 결정되면서 경제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의대 고토 레이지 교수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버블 방역은 철저한 관리 아래 확진자와 접촉자를 격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검사도 부실하고, 밀접 접촉자의 정의도 약하다. 관리도 부실하다. 자칫 선수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일부 극성팬들로 인해 버블 방역이 공항에서부터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일부 팬들은 공항에 나가 선수들에게 사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마스크를 벗고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공항의 올림픽 스태프의 만류에도 이를 뿌리고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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