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신세계百, 'e북 도서관'으로 변신…매일 1100명 찾았다

50일 누적 접속자 5만7000여명…대여 1만5000권
도서 큐레이션 '다독다독' 진행…인기 책 9권 선정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지난 4월 업계 처음으로 선을 보인 전자책 대여 서비스 '신백서재'가 입소문을 타고 인기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부터 7월 5일까지 신백서재 누계 접속자 수가 5만7000명을 돌파했다. 누적 대여 도서는 1만5000여권으로 하루에 1100명 넘게 접속해 300권 가량을 빌려봤다.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는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였다. 재테크와 투자 관련 서적도 전체 대출의 20%를 기록했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77'은 전체 대여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고, '돈의 속성', '청약 맞춤 수업' 등도 인기를 끌었다. '하고 싶은 대로 살아도 괜찮아',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등 공감 에세이도 많이 찾았다.

 서울 강남, 부산, 대구, 광주 모두 재테크·투자 관련 도서가 대출 1위에 올랐다. 서울 강남에서는 성공철학·자기계발 분야, 부산·광주는 에세이 등 산문집, 대구는 자녀 교육 서적이 2위에 올랐다. 

신백서재는 신세계백화점 앱에 로그인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대여기간은 14일이며, 한 번에 대여 가능한 책 수는 제한이 없다. 읽고 싶은 책을 검색해서 클릭하면 도서 대여 서비스인 '북큐브'로 연동된다.

소장권수는 오디오북을 포함한 3만 여권이다. 신세계의 VIP 고객이라면 볼 수 있는 책이 더 많다. 어린이 고객들을 위한 오디오북 등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8일까지 직접 추천하는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 '다독다독(多讀多讀)'을 선보인다. 독서 선생님처럼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주제인 등산 에세이, 교양 인문학,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자기계발 서적 9권을 엄선해 준비했다.

대표 도서로는 신경은의 '오늘도, 등산', 정채봉 '첫 마음', 파올로 코엘료 '내가 빛나는 순간', 알프레드 아드러 '다시 일어서는 용기', 윤혜준 '7개 코드로 읽는 유럽도시', 필리프 비옹뒤리 '뉴노멀 교양수업', 리우난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한승현 '이번 생은 N잡러', 오봉근 '메타인지, 생각의 기술' 등이다.

신세계는 다양한 전자책 이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더 많은 도서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온 신세계가 이번에는 업계 처음으로 전자책 대여까지 시도하게 됐다"며 "유통을 뛰어넘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코칭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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