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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저축은행·P2P, 중금리 대출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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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P2P업체가 하반기 중금리대출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은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 도입으로 중금리대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세웠고, 저축은행들은 다음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를 앞두고 대출금리를 선제적으로 낮추고 있다. P2P업체들은 개인신용대출 영업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는 올해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을 작년 말보다 2조5470억원가량 더 늘려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여기서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기준 820점 이하) 차주를 가리킨다.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자체 신용평가 모델 고도화를 통해 중금리대출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일 새로운 CSS를 도입하면서 동시에 신용점수 820점 이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의 최대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금리도 최대 1.52%포인트 인하했다. 새 CSS를 적용한 지 약 1주일 만에 카카오뱅크의 중신용대출 공급액은 2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는 중금리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새로 내놓을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들은 중금리대출 시장 확대를 위해 다음달 법정 최고금리 인하 시행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들은 최고금리를 낮추는 데 더해 추가로 금리를 내리거나 소급적용 기간을 없애는 추세다. 최근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고금리보다 1%포인트 낮은 금리를 최고금리로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저축은행 79곳은 최고금리 인하 조치를 2018년 11월 이전 대출까지 소급해 적용하기로 했다. 최고금리 인하 조치는 원칙적으로 신규 대출에만 적용되는데 2018년 11월 이전 대출까지 소급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

여기에 제도권에 진입한 P2P업체들도 중금리대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P2P사업자로 등록된 렌딧·에잇퍼센트·피플펀드컴퍼니 3곳 모두 중금리 신용대출 확대를 강조했다. 이들은 빠르게 개인신용대출 영업을 재가동하고, 중금리 대출 공급을 빠르게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과 저축은행 뿐만 아니라 조만간 제도권 편입을 앞둔 P2P업체들도 중금리 대출 비중을 확대할 채비에 분주하다"며 "중금리대출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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