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文정부 4년, 서울 집값 87% 올라…역대 정권 압도

입주 물량은 박근혜·노무현 정부보다 적어
청약경쟁률 37대1…역대 정부 중 가장 높아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값이 86.48% 치솟아 같은 기간 74.55% 오른 노무현 정부 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투데이가 부동산 정보업체 자료를 통해 정권별 4년간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 3.3㎡당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2041만원에서 지난달 3806만원으로 86.5% 올랐다.

이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2월 1045만원에서 2007년 2월 1824만원으로 4년간 74.6% 상승한 것보다 높은 상승률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2008년 2월 1857만원에서 2012년 2월 1808만원으로 오히려 2.64%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2013년 2월 1681만원에서 2017년 2월 1993만원으로 18.6% 올랐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아파트값은 전국 기준으로는 62.2% 올랐다. 17개 시·도 중에서는 세종이 113.83%를 기록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대전이 73.0% 올라 그 다음으로 높았고, 서울(86.48%)과 경기도(64.27%)도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반면 경상남도는 4.78% 상승하는 데 그쳤고, 제주도(4.80%), 울산(6.12%), 강원도(7.58%), 경상북도(15.83%) 등도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전셋값 상승률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 가장 높은 52.32%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는 39.89% 올랐고, 이명박 정부는 35.19%, 노무현 정부는 19.89% 올랐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노무현 정부가 25만5073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16만7030가구로 뒤를 이었고,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는 각각 15만9530가구, 11만7556가구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분양 물량은 박근혜 정부가 6만2886가구로 가장 많았고, 노무현 정부(6만1280가구), 문재인 정부(5만5511가구), 이명박 정부(3만4959가구)로 나타났다.

분양물량 감소는 청약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37.29대 1을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 11.61대 1, 이명박 정부 3.26대 1, 노무현 정부 16.59대 1을 크게 웃돌았다.

문재인 정부 청약 경쟁률은 전국 평균이 18.16대 1를 기록했다. 세종이 58.18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전 47.95대 1, 광주 31.48대 1, 부산 29.43대 1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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