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령층 백신예약 80% 돌파…정부 "7월부터 위중증 환자 줄 것"

이날 0시 마감 AZ 백신 사전 예약률 80.7% 최종 집계
60세 이상 고령층 80.6%…어린이집·초등교사 등 82.4%

 

[파이낸셜데일리 김정호 기자]  강지은 정성원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의 사전 예약률이 80%를 넘어섰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마감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사전 예약자는 764만21명으로, 접종 대상자(946만9550명)의 80.7%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목표한 80%를 넘어선 것이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은 접종 대상자 908만6285명 중 732만7533명이 예약해 최종 예약률은 80.6%다. 연령대별로 70~74세 82.7%(175만9205명), 65~69세 81.6%(245만712명), 60~64세 78.8%(311만7616명)로 각각 마감됐다.

만성 중증호흡기 질환자는 접종 대상자 8072명 중 5533명이 사전예약해 최종 예약률 68.5%를 보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의 경우 접종 대상자 37만5193명 중 30만9056명이 사전예약을 마쳤다. 예약률로는 82.4%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기자단 설명회에서 최종 예약률과 관련해 "80% 이상은 달성이 어려운 높은 수치"라며 "높은 수치가 나오도록 동참해준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백신 접종으로 최근 들어서는 이른바 '노쇼'도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정부는 전했다.

손 반장은 "실제 예약자가 접종받는 비율은 어제까지 99.8%였다"며 "불가피하게 몸 상태가 안 좋거나 하는 등의 사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접종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이 점차 속도를 내면서 정부는 7월 하순부터는 코로나19 확진자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반장은 "6월 말까지 고령층 1차 접종이 완료되면 7월부터 위중증 환자도 감소하고, 치명률도 떨어질 것"이라며 "일반 국민 접종이 7~9월 전개되기 때문에 8월 초부터는 전체 유행 규모도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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