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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장모·부인 '금낭묘계' 묻자…이준석, '노무현' 언급

'아내 버려야 합니까' 노 전 대통령 발언 언급한 듯
"오세훈 네거티브 대응 맡아…임기응변도 있어"
"과거 박근혜 위기관리 대단…그게 정당 역량"
"이준석, 당선 반반은 넘어…독 든 성배일 수도"
"대권 창출 못하면 조기 정계은퇴 할 수도 있어"
"후원자 2500명 정도…평균 후원액은 6~7만원"

 

[파이낸셜데일리 서현정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31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과 장모와 관련된 여권의 의혹 제기를 "받아칠 해법"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거 대응을 거론했다.

앞서 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매일신문 '프레스18'에 출연해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의 금낭묘계(锦囊妙计)에 빗대 "윤 전 총장이 우리 당에 들어와 같이 활동하는데 윤 전 총장 부인이나 장모에 대한 공격이 들어오면 윤 전 총장 쪽에 비단주머니 3개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함께 출연한 현근택 변호사가 이와 관련 "세 가지 (해법) 중에는 모방계가 있을 것 같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례가 있다. '아내를 버리란 말이냐'고 하는 것"이라고 말하자 "현 변호사가 기본적으로 첫번째에 있어서는 약간 비슷한 말을 했다"고 답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했던 방식과 동일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그것조차도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하는 것이다. 그것조차도 확인한 적이 없기 때문에 첫 번째 질문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 (선거) 때도 네거티브 대응을 제가 많이 했다"며 "임기응변에 의한 것도 있겠지만 큰 틀은 언론에 나오는 의혹들이나 방송하면서 민주당 언저리에 계시는 분들에게 주워들은 것들로 (대응책을)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해법에 대해서는 "그걸 말하면 안 된다"며 "처음 시작했던 선거가 2012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총선과 대선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위기관리의 능력은 대단했다. 의혹과 의혹이 아닌 것을 잘 구분하고 어떤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받아쳤는데 그것이 정당의 역량이다. 이게 강화됐을 때 범야권 주자들이 저희 당에 눈길을 보내고 참여할 의사가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당대표 경선에서 자신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반반은 넘어섰다"며 "이번에 대표는 저에게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 제가 대권 창출을 못 하면 조기 정계 은퇴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황에서 제가 제 귀책사유로 대권을 잡아오지 못하면 민망한 상황이 온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유승민계니 뭐니 하고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에 올인할 거라고 하는데 저는 유승민이든 윤석열이든 홍준표든 아니면 안철수든 누구든 대통령을 만들어야 한다. 누구 대통령 후보 만드는 게 제 목적이 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전 의원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바른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유승민 후보였고 아버지 친구"라며 "다른 분들하고 친소가 굉장히 많다. 저희 아버지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 중에 김부겸 총리도 있다"고 말했다.

중진 당대표 후보들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프랑스 혁명 전쟁하고 나폴레옹 전쟁할 때를 보면 대프랑스 동맹이라는 게 있다. 프랑스 빼고 다 동맹 같은 것을 하겠다면 해도 된다"며 "그건 굉장히 민망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후원금 한도인 1억5000만원을 모금 완료한 것에 대해서는 "(후원자 수가) 2500명까지 될 것 같다"며 "이번에는 (후원액이) 평균 6만원, 7만원. 거의 대부분이 만원 아니면 10만원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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