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한투증권 주목받는 이유...`카카오뱅크' 때문

한투증권, 호실적 지속·카뱅 상장 수혜 예상돼

URL복사

 

[파이낸셜데일리 송지수 기자]  증권사들이 카카오뱅크 상장으로 인한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며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목표주가를 연이어 올리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에 대한 증권가 3곳 이상의 목표주가 평균은 13만3143원다. 이는 세 달 전보다 약 19% 오른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한국투자증권의 순이익은 3506억원으로 증권사 중 가장 높은 이익 규모를 자랑했다. 매출 4조6664억원, 영업이익 4236억원을 기록했다. 내부적으로도 지난해 2분기 이어 3분기 만에 순이익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도 401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연간 이익의 46.5%를 한 분기 만에 달성했다. 이런 1분기 호실적의 배경은 올해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위탁매매부문 이익과 기업금융(IB) 실적 호조로 수수료 손익이 양호했던 이유에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개인들의 국내외 주식투자 및 자산관리 시장에 대한 관심 강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발행어음 및 부동산투자신탁 등 증권사 신규 사업, 그리고 자회사를 통한 성장 및 수익개선이 올해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한국투자증권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하반기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의 상장까지 본격화되는 것을 고려해 최근 한 달간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연이어 상향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는 삼성증권이 제시한 15만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KB증권, 교보증권, 메리츠증권은 14만원을 제시했으며 NH투자증권은 14만4000원을 제시했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는 다각화된 사업구조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자본 시장 호황 국면에서의 차별화된 어닝파워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올해 우호적인 IB 업활을 고려해 연간 세전 이익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증권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카카오뱅크 지분은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7.1% 보유하고 있으며 모회사 한국금융지주가 4.67%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모두 합하면 31.77%로 최대주주인 카카오의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31.78%에 맞먹는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카카오뱅크 지분투자로 1279억원을 벌어들인 바 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하면서 하반기 상장이 가시화되면서 한국투자증권 역시 이로 인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향후 상장을 통한 자본력 확충 등 상장 후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카카오뱅크 기업공개(IPO) 시점에서 추가적인 수익 인식이 가능해 실적 호조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예상 시총 20조원, 증자비율 10%를 가정할 경우 약 5000억원의 지분법 처분이익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해도 올해 예상 순이익은 1조1700억원으로 추정돼 고수익성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