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보조금 놓칠라'…현대차, 아이오닉5 출고 안간힘

 

[파이낸셜데일리 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의 빠른 출고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대차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이 소진돼가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반도체 수급에 공을 들이는 한편 일부 반도체 부품을 제외하는 소비자들에게 출고를 앞당겨주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5 옵션을 바꿀 수 있는 2차 계약변경을 진행했다.  예약자들이 디지털 사이드미러, 4륜구동, 컴포트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 등의 옵션을 제외하면 출고를 앞당길 수 있다. 기존 안내에 디지털 사이드미러가 추가됐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에 최초 도입한 디지털 사이드미러는 반사경(거울) 대신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설치, 차량 밖의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차내에서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반사경 방식에 비해 사각지대가 적어 안전성이 높다.

하지만 최근 디지털 사이드 미러에 들어가는 차량용 이미지 센서 재고 부족으로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납품하는 미국 온세미컨덕터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아이오닉5는 사전 예약분만 4만3000대에 달하지만 구동모터를 납품하는 현대모비스 설비 차질과 반도체 품귀 등의 문제로 지난달 출고량이 114대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보조금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서울의 경우 20일 기준 일반 보조금 지급대수 2534대 중 1914대가 접수를 마친 상황이다. 

이런가운데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직후인 지난 3월 3000대의 차량을 인도, 보조금을 쓸어간데 이어 이달 모델Y 인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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